[스크랩] 月 令
月 令
【原文】月令乃提綱之府。譬之宅也。人元爲用事之神。宅之定向也。不可以不卜。
월령이란 제강의 본부로서 비유한다면 집과 같다. 인원은 월령에 사령한 신으로 집의 앉은 방향을 정하는 것이니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原注】令星乃三命之至要。氣象得令者吉。喜神得令者吉。令其可忽乎。月令如人之家宅。支中之三元。定宅中之向道。不可以不卜。如寅月生人。立春後七日前。皆値戊土用事。八日後十四日前者。丙火用事。十五日後。甲木用事。知此則可以取格。可以取用矣。
월령은 삼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기상이 월령이면 길하고, 희신이 월령이면 길하니 월령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월령은 사람이 거주하는 집과 같다. 지지중의 삼원은 집의 방향과 길을 결정하니 그것을 잘 평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인월에 태어난 사람인데 입춘이 지난 후 7일전이라고 하면 모두 무토가 사령이 되고, 8일 이후부터 14일 까지는 병화가 사령이 되며, 15일 이후부터는 갑목이 사령으로 된다. 이것을 알게 되면 격을 잡을 수가 있고 용신도 취할 수가 있다.
【任氏曰】月令者. 命中之至要也. 氣象格局用神. 皆屬提綱司令. 天干又有引助之神. 譬如廣廈不移之象. 人元用事者. 卽此月此日之司令神也. 如宅中之向道. 不可不卜. 地理元機云. 宇宙有大關會. 氣運爲主. 山川有眞性情. 氣勢爲先. 所以天氣動于上. 而人元應之. 地氣動于下. 而天氣從之. 由此論之. 人元司令. 雖助格輔用之首領. 然亦要天地相應爲妙. 故知地支人元. 必得天干引助. 天干爲用. 必得地支司令. 總云人元必須司令. 則能引吉制凶. 司令必須出現. 方能助格輔用. 如寅月之戊土. 巳月之庚金. 司令出見. 可置弗論也. 譬如寅月生人. 戊土司令. 甲木雖未及時. 戊土雖則司令. 天干不透火土而透水木. 謂地衰門旺. 天干不透水木而透火土. 謂門旺地衰. 皆吉凶參半. 如丙火司令. 四柱無水. 寒木得火而繁華. 相火得木而生助. 謂門地兩旺. 福力非常也. 如戊土司令. 木透干支藏水. 謂門地同衰. 禍生不測矣. 餘月依此而論.
월령이라는 것은 명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기상, 격국, 용신 모두가 월령의 사령에 속해 있고, 또 천간에서 인출이 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큰 건물이 움직이지 않는 형상과 같다. 지장간이 당령된 것은 당월 당일에 사령된 신을 말하는데 이것은 주택의 앉은 방향과 도로와 같으니 이것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지리현기』에서 말하기를 “우주는 모든 인연들로 모여 있는데 그곳에는 기운이 위주로 되어 있고, 산천에는 참된 성정이 있는데 그곳에는 기세가 우선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하늘의 기가 위에서 움직이면 인원이 그에 호응하고, 땅의 기가 아래에서 움직이면 하늘의 기가 그에 따르게 된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지장간 사령이 비록 격을 돕고 용신을 보조하는 수령이라고는 하나 이 역시 하늘과 땅이 서로 상응되어야 좋다고 하겠다. 그러니 지지의 지장간은 반드시 천간이 이끌고 도와주어야 하며, 천간에서 용신이 될 경우에는 반드시 지지에 사령이 되어 있어야 한다.
총체적으로 말해 지장간은 반드시 사령이 되어야 길하게 되고 흉한 것을 억제할 수 있으며 사령은 반드시 투출되어 있어야 비로써 격을 돕고 용신을 보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월의 무토(戊土)나 사월의 경금(庚金)에 있어서는 사령이 투출되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이렇게 논하지 않는다.
비유를 들자면 인월에 태어난 사람에 있어서 무토(戊土) 사령이라고 할 때, 비록 갑목(甲木)에는 아직 미치지 않고 무토가 사령을 했으나 천간에 화토가 투출 되지 않고 도리어 수목이 투출되어 있다고 하면 이것을 일러서 터는 쇠약하고 문이 왕하다고 하며, 천간에 수목(水木)은 투출되어 있지 않고 도리어 화토(火土)가 투출되어 있다고 하면 이것을 일러서 문이 왕하고 터는 쇠약하다고 하는데 이 모두는 길흉이 반반으로 된다.
만약 병화(丙火)가 사령인데 사주에 수가 없다고 하면 차가운 나무가 화를 만나 번영하게 되고, 화는 상(相)에 속하면서 목의 생을 받게 되니 이것을 터와 문이 모두 왕하다고 하는데, 이러면 복이 아주 크다. 만약 무토가 사령인데 천간에 목이 투출되어 있고 지지에 수가 있다면 이것을 터와 문이 모두 쇠약하다고 하는데, 이러면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이 있게 된다. 나머지 월지도 이와 같이 논한다.
丙 戊 丙 甲
辰 寅 寅 戌
壬 辛 庚 己 戊 丁
申 未 午 巳 辰 卯
戊寅日元. 生于立春十五日後. 正當甲木司令. 地支兩寅緊剋辰戌之土. 天干甲木. 又制日干之戊. 似乎煞旺身衰. 然喜無金. 則日元之氣不洩. 更妙無水. 則丙火之印不壞. 尤羨貼身透丙. 化殺生身. 由甲榜而懸靑綬. 從副尹以躋黃堂. 名利雙收也.
무인 일주가 입춘 15일 후에 태어났으니 바로 갑목이 사령으로 되고 있다. 지지에 두 개의 인목이 진술토를 옆에서 극하고 있고, 천간의 갑목이 또 일간의 무토를 극하고 있으니 언뜻 볼 때는 관살이 왕하고 일주가 쇠약한 것 같다. 그러나 반가운 것은 금이 없다 보니 일주의 기운이 설기되지 않았고, 더욱 묘한 것은 수가 없다 보니 인성 병화가 손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더욱 좋은 것은 병화가 투출되어 일간에 바짝 붙어 있어 관살을 화(化)하고 일간을 생하여 주고 있는 것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에 수석으로 급제하고 현에 청수가 되었으며 부윤에서 황당으로 올라 명예와 재산 운이 다 좋았다.
庚 戊 丙 甲
申 辰 寅 戌
壬 辛 庚 己 戊 丁
申 未 午 巳 辰 卯
戊辰日元. 生于立春後六日. 正戊土司令. 月透丙火. 生化有情. 日支坐辰. 通根身旺. 又得食神制殺. 俗論比之. 勝于前造. 不知嫩木寒土. 皆喜火. 況殺旣化. 不宜再制. 所嫌者. 申時不但日主洩氣. 而且丙火臨絶. 以致書香難遂. 一生起倒不甯. 半世刑喪不免也.
무진일주가 입춘 후 6일에 태어났으니 바로 무토가 사령이다. 그런데 월간에 병화가 투출하여 생화하여 유정하고, 일지가 진토로 통근되어 왕한데 또 식신이 관살을 극하고 있으니 토속적인 논설에 의하면 앞의 사주보다 더 났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어린 나무와 차가운 토는 모두 화를 기뻐하는데, 관살이 이미 화(化)가 된 이상 그것을 다시 극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지의 신금(申金)이 일주의 기운을 설기시킬 뿐만 아니라 병화의 절지라는 것도 좋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해도 성공하지 못했고, 일생에 곡절이 많고 평안하지 못했으며, 나이 오십에 상사를 면하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