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화 강의의 핵심은 간단합니다.오행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명리학은 오행학이 아니다, 간지학이다 하는 것이 박청화식 추명의 요체인 것입니다.
간지는 천간 10개, 지지 12개 도합 22행입니다. 오행은 음양까지 고려 하더라도 고작 10개밖에 불과한데 이것으로 간지를 설명하려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지요. 가령 갑이라는 글자를 양에 속하는 목이다 이렇게 보는 순간 추명은 꽝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에 흐르는 이론적 근거를 논하자니 사실 좀 어렵기도 하거니와 저로서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네요. 해서 다소 단편적이기는 하더라도 각론을 다뤄가는 식으로 엮어 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책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실전적이고 유용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우선 천간에 대한 것부터 알아 보지요.
甲 - 응축돼 있던 기운의 발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남들이 생각 못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창작, 발명, 기획. 명랑성. 고집
乙 - 외부에서 가해지던 압축력이 약화됨.이에 따라 옆으로 벌어짐. 유순. 융통성. 생명력. 갑목의 뜻이 발현됨. 갑목은 정신. 을목은 그야말로 구현. 말로 먹고 사는 일.
丙丁- 화가 났을 때 맞장구 쳐줘야 한다. 양운동은 확 올라오는 대신 빨리 식는다. 에너지 소모가 빨리 일어 난다. 따라서 빨리 일어나도록 맞장구 친다. 병정은 포기도 빠르다.
丁壬합목이 다정다감한 이유- 안으로 응축하려는 임수에 열을 가해 목운동의 시작. 부화.
乙庚합금은 자기 표현과 관련된 수단을 갖고 있다. 을목은 까부는 성질. 말을 잘 한다. 반면 경금은 닥치게 한다. 그러니 말하고 닥치고를 잘 조절할 수 있다.
戊 – 양이 극단에 이르러 한껏 펼친 기운. 숨기질 못한다. 한다면 한다. 행동, 실천. 무섭다. 갑이 의지면에서 강하다면 무는 행동면에서 강하다.
己 – 밖으로 뻗어나가려는 기운이 소진되어 내부적으로 꺾여 들어 가는 상태. 바깥모양은 유지하나 힘이 없어 내부적으로 수축하려고 하는 상태. 교육적,정신적 적성. 알면서도 말을 안 한다. 엉큼하고 안 그런 척 한다. 동작이 가장 느리다. 자기 의견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庚 – 동작이 느린 편. 금과 수는 다 그렇다.
辛 - 잎과 열매를 떨어뜨린다. 냉혹. 아니다 싶으면 잘라 버린다. 판단 시비의 일에서 탁월. 적과 아군의 구분이 가장 심하다. 내 것,네 것을 가린다. 의리.결벽.
壬 - 3개면 큰 부자. 당겨오는 힘이 가장 강한 상태.
癸 - 가장 청한 천간. 당겨오는 힘이 지나쳐 오히려 약간 벌어진 상태. 얼음. 수평을 유지. 저울. 판사. 더러운 꼴을 잘 못 본다. 서방이 엄한 짓 하는 것을 보면 정신적으로 잘 감당하지 못한다. 동작이 둔하기는 하나 잘 참지는 못한다.
박청화 강의 노트 4 자연의 운동
오행의 법칙을 설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유용하고 설득력 있는 것은 계절에 의한 설명입니다. 특히 이는 사주 해석에 바로 써먹을 수도 있는 실용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水生木을 설명해 보세요. 아래글을 읽기 전에 수가 목을 생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대개는 또 대개의 책은 물이 나무를 생한다, 말하자면 나무가 물을 먹고 자란다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는 간지학적으로 볼 때 말도 안되는 이야기거니와 실제 사주해석에 있어서 이와 같은 관법으로는 정확한 감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왜냐, 乙木의 경우 물을 만나면, 특히 겨울에 물을 만나면 오히려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水는 안으로 응축해 들어가는 운동입니다. 즉, 겨울에 씨앗을 만들고자 하는 힘입니다. 반면 木은 그 씨앗으로부터 밖으로 분출하려는 운동입니다. 만약 응축하는 힘이 애초에 없었다면 분출하는 힘 또한 존재할 수 없는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생목입니다.
자연은 어느 한 기운이 극단으로 가는 것을 막습니다. 목기가 왕성한 것은 좋으나 이것이 너무 강해져 한없이 위로, 옆으로 퍼지기만 한다면 지구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럴때 목기를 억눌러 위로 솟던 운동 방향을 아래로 돌리게 만드는데 이것이 金剋木입니다. 따라서 활짝 펼쳐졌던 나무가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고 기운이 아래로 흘러 결실을 거두는 것입니다.
삼합운동도 이 같은 자연의 원리로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령 寅午戌을 봅시다. 인시가 되면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즉, 병화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병화는 인에서 생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얘기입니다. 십이운성에서의 생이란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가리키니까요.
그러다 오시가 되면 화의 기운이 극단에 이릅니다. 문제는 술입니다. 술은 알다시피 화의 묘지입니다. 이 대목의 설명에서 대부분 헤맵니다. 그저 생지와 왕지 묘지의 조합이 삼합아니냐고 하면서 얼버무리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원리가 있습니다. 술 다음에는 해자축 水 기운이 옵니다. 이때는 火가 당연히 세력을 잃게 되지요. 쉽게 말하면 물을 만나 불이 꺼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 같은 작용을 술이 완화해 줍니다. 즉, 술이 토로써 불을 감싸 해자축이라고 하는 어두운 공간을 넘어가는 동안 불씨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술이 없다면 해자축을 지나 인을 만나본들 불씨가 없으니 살아날 수가 없겠지요.
참고로 삼합뿐만 아니라 12신살, 십이운성 등이 모두 이 같은 자연의 논리, 계절의 운동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박청화 강의 노트 5 지지 해석
팔자에 드러난 글자들을 육친(십성)으로만 해석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 지지의 연월이 巳午이고 일시가 子丑이라면 인생의 전반기는 사람의 왕래가 많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공간 또는 환경이고 후반기는 가려진 공간, 은둔적, 소극적 공간. 이런 식으로 직업의 전변이 이루어진다고 해석합니다.
왜 그러냐고요? 너무도 간단합니다. 화는 만인에게 드러나는 것이고 수는 반대로 가려지는 것이니까요.
위 예의 경우 자오를 왕래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역마 속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통신, 항공, 해운, 정보 등으로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간이 무엇인가를 안 보고도 이처럼 개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박청화식 추명 관법입니다.
지지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입니다. 반면 천간은 뜻입니다. 뜻은 바꿀 수 있으나 환경은 바꿀 수 없으니 세속성을 다루는 명리학으로서는 당연히 지지에 포인트를 둬야 합니다.
지지에 합이 많다면 어떻게 해석 하시겠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해석 수단이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삶의 방향에 일정 궤도가 있다, 따라서 변화가 적은 인생을 살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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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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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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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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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 |
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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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여러 의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방향 또는 궤도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壬寅 일주에 월지가 午라면(위 왼쪽) 식신생재하는 모습입니다. 식상은 제조, 생산이고 재성은 유통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일지와 월지가 寅午合으로 같은 궤도를 갖습니다. 따라서 생산과 판매가 같은 궤도에서 이루어진다라고 해석합니다. 가령 붕어빵 장사입니다.
이번에는 壬寅 일주에 월지가 巳입니다.(위 오른쪽) 물론 같은 식신생재입니다. 하지만 일지와 월지의 운동방향은 인오술, 사유축으로 정반대입니다. 따라서 생산과 판매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가령 떡장사입니다. 현장에서 떡을 만들어가며 파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니까요.
감이 오시나요? 여기서 조금 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식상이 천간에 투출돼 있을 경우 그 뜻이 정신적인데 있다고 해석 합니다. 가령 필설, 교육, 예능, 언론 등입니다. 이 경우도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 즉, 식상과 이를 통해 결실을 거둬 들이는 행위 즉, 재성이 같은 궤도에 있다면 현장에서 바로 식신생재가 이루어 지는 분야 가령 교육, 악기연주, 노래, 방송 보도 등이 해당된다고 봅니다. 반면 궤도가 다르다면 일단 자신을 드러낸 뒤 다른 공간을 통해 그 결실을 가져오는 분야 가령 저술, 그림 등이 해당된다고 봅니다.
이는 지극히 작은 예에 불과 합니다. 삼합 하나만 해도 활용분야가 무궁무진 합니다
박청화 강의 노트 6 충
지지에 卯와 酉가 있으면 금극목이다 충이다 하고 논하기에 앞서 운동방향이 다른 게 있다고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즉 봄과 가을이 모여 있으니 이 사람의 재주는 능수능란 합니다. 반대 기운이 모여 있으니 꾀돌이기도 합니다. 유능합니다. 그리고 유능하니 자빠질 때는 크게 자빠집니다.
충이 있으면 보통 흉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은 충이 있으면 부지런하고 유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유능함 때문에 대흉해질 수 있는 것이고요. 가령 1천만원 빚이 있는 사람은 범부필부 입니다. 하지만 1천억의 빚이 있다면? 당연 보통 사람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유능하니 대신 망할 때는 크게 망하는 것입니다. 충을 나쁘게 보는 관점은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관법입니다.
사실 길흉은 동소에 있습니다. 군인은 전쟁터에서 명예를 얻고 이로 인해 부귀를 누리기도 하나 바로 그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기도 하는 것입니다. 군인에게 전쟁터는 용신이자 기신인 셈이지요. 충으로 인해 유능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그로 인해 망하기도 하는 법인데 충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만 보는 것은 편협한 시각입니다.
계절적 기가 모여 있으면 청한 사주입니다. 하지만, 이는 유능과 거리가 멉니다. 세속적이 아닙니다. 전편에서 말씀 드렸듯이 합은 방향성, 운동 궤도이니 인생이 단조로운 것입니다.
목과 금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몸에 있습니다. 단지 방향만 다른 것입니다. 음양이 한 몸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몸체에서 위로 올라가면 목 운동이요, 아래로 내려가면 금 운동입니다.
수가 위에 있고 화가 아래에 있으면 목. 불을 때 물을 끓이니 수분이 올라가 만물이 습윤해지고 나무가 잘 자랍니다. 반면 수가 아래, 화가 위에 있으면 화는 하릴없이 날라가고 수분은 아래로 응축해 만물이 시드는 금이 됩니다.
박청화 강의 노트 7 부스러기 1
이번에는 머리를 식히는 의미에서 다소 가벼운 내용을 두서 없이 풀어 봅니다.
木은 시작. 계획을 잘 합니다. 이 상태에서 火가 없다면 마무리가 약하고 활동성이 약합니다. 직업적으로는 기획, 설계 등입니다. 사주팔자에서 좋고 나쁜 것은 없습니다. 첫 회에 말씀 드렸듯 사자나 들쥐나 다 자기 생긴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木 기운이 강하고 火 기운이 약하다 해서 나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은 기획쪽으로 더 무게가 실리니 보다 유능한 설계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金 일간이 가을,겨울에 태어나 어려서 木, 火기를 못 만난다면 성장이 더딥니다.
노인은 추위를 잘 탑니다. 바로 水 운동 때문입니다. 또한 양기가 부족하고 엉큼합니다. 역시 水 기운 탓입니다. 또 노인은 주책스럽습니다.
비겁운이 오면 사회적인 일이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편인이 오면 활동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식상을 묶기 때문입니다. 편인운이 올 경우 현금 유통을 크게 줄여야 합니다. 안 그러면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단, 재산을 문서 형태로 가져가면 흉의가 거의 사라집니다. 이때 주의 해야 할 것은 주식을 문서 재산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성은 어디까지나 식상 즉, 손발을 묶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따라서 금방 융통되기 어려운 재산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입니다. 주식은 마음만 먹으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으므로 현금에 들어 갑니다. 문서 형태라서 문서 재산이라면 자기앞수표도 문서 재산이어야 할 것입니다.
같은 정관격이라도 간지에 따라 다릅니다. 가령 자수를 정관으로 쓴다면 어두운 곳이 되니 기밀, 정보를 다루는 분야 혹은 물과 관련해 외국 해상에서의 일 등을 하게 됩니다.
육합이 있으면 총명하고 활달합니다. 육합은 음양 합이기 때문입니다.
박청화 강의 노트 8 삼합과 신살
오늘은 삼합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삼합은 운동방향이 같은 글자끼리의 조합입니다. 즉 3개의 글자가 같은 운동성을 가집니다. 이때 지지에서 어떤 글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각각의 작용이 생기는데 이것이 12신살입니다.
삼합에서는 공간보다는 시간 개념이 더욱 중요시됩니다.
寅과 卯는 형제지만 사회적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양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오술이 모여서 화투를 친다고 합시다. 이들은 불이니 빨간색 화투를 칩니다. 이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당연히 신자진입니다. 따라서 신자진이 뜨는 것에 대비해 평소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러다 실제로 떴다 하면 바로 그 신호가 날라옵니다.
이것이 역마의 의미입니다. 보통은 인오술의 입장에서 신을 역마로 봅니다만 충 자체를 역마로 해석해야 합니다. 인오술과 신자진을 비교하면 인신, 자오, 진술이 각각 충이 되는데 반대 운동성을 만남으로써 사주가 동하고 따라서 역마의 기운이 드러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오술은 신자진이 뜰 경우 단지 알아차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신자진의 운동성이 미치지 않는 먼 곳으로 아예 짐을 싸서 옮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것을 역마로 봅니다. 하지만 방금 알아봤듯이 그 이론상 역마란 단지 돌아다니는 것만이 아닙니다. 먼 곳에 신호를 보내는 행위, 무언가를 전달하는 행위 등도 모두 역마에 속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역, 통신, 항공, 해운, 운수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처럼 신살은 원리적인 입장에서 근원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도화살이라고 하면 기생이라고만 단순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지를 계절의 입장에서 볼 때 자오묘유는 왕지입니다. 즉 왕입니다. 인오술이 화의 궤도를 그리며 나아갈 때 먼저 인이 불씨를 들고 묘를 건너야 합니다. 이때 자칫 불씨를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인의 입장에서 묘는 왕이니 무서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양을 떨며 잘 보이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화살입니다. 모든 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도화살은 시선 집중입니다. 즉, 타인들로부터 잘 보이고자 하는 인자가 됩니다. 대표적인 분야는 연예인이지만 인기를 중요시하는 분야라면 다 들어갑니다. 가령 학원 강사, 정치인, 예술인 등이 그러합니다. 남의 시선을 중시한다 함은 또한 유능함을 의미합니다. 도화는 자오묘유가 해당되는데 이들 지지 자체가 왕지로서 쉽게 자신을 양보하지 않는 힘을 지닙니다.
“역마살이 있는데 왜 나는 외국 한번 못 나가봤지?” “역마살이 없는데도 왜 나는 장돌뱅이처럼 떠돌아다니지?” 이런 수준 낮은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하지 말도록 합시다.
박청화 강의 노트 9 12신살
12신살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실 12신살은 삼합에서 나온 것이므로 삼합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만 12신살도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지살 - 삼합의 첫 글자. 새로운 환경, 땅. 기틀. 이사 등 의식주 변동. 예전에는 타율적이었다면 현대는 자율적. 그러므로 예전엔 역마살에 이사 가나 요즘은 지살에 갑니다. 술로부터 옥새를 건네받은 상황. 따라서 인신사해 생은 지살을 갖고 있으므로 대개 선배나 윗대의 은덕을 입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도 됩니다.
연살 또는 도화살 - 인이 묘라고 하는 왕지를 지날 때 왕의 눈을 속일 필요가 있습니다. 즉 남의 눈을 현혹시키는 성분이 도화입니다. 나아가 시선을 집중시키는 성분. 그러다 보니 인기와 관계가 깊습니다. 즉 연예인, 강사 등.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프로의 별로 보면 됩니다. 속살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료도 들어갑니다. 또 장식, 인테리어도 들어갑니다. 에너지와 기가 모인 곳. 이러한 곳에 눈이 가게 마련이라고 이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월살 - 인오술이라면 진. 인오술은 수(겨울)를 건너온 상황. 즉 수의 눈치를 살피면서 겨우 버티다가 인에서 시작한 것이 진에 이르면 수가 입묘하니 자기 세상을 만난 격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달을 만나 갈 길을 얻은 격. 물론 달이 도움을 주고 싶어 준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도움을 얻게 된 셈입니다. 주변 변동으로 인한 부가 이익, 상속, 증여 등이 해당됩니다. 누군가가 주고 싶어 준 게 아니라 죽는 바람에 생긴 것이니까요.
망신살 - 인오술이 사를 만나 자기 편인 줄 알고 좋아했으나 사는 사유축이라고 하는 금의 운동에 속합니다. 따라서 속에 있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망신을 당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속을 드러내는 사이가 됐다는 것은 급속한 인간관계의 발전을 의미합니다. 희롱을 당한다는 의미도 됨. 희롱을 당해도 그 관계가 유지된다는 것은 부가이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망신살에 엮인 인간관계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끌려가는 식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사, 애정사, 사회적으로는 구설수. 질병. 고령자는 수명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장성 - 귄위, 초지일관. 왕지이니 당연합니다.
반안 - 인오술의 입장에서 인이 먼 곳을 왕래하는데 필요한 말이라면 미는 말안장이 됩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편리한 수단이 있다는 뜻으로서 시체, 전리품으로 봅니다. 학위, 자격. 프로의 별이기도 합니다.
육해 - 이제는 삼합의 작용을 정리해야 하는 상태. 정리, 위축, 매달려 있는 상태.
화개 - 글자의 뜻은 화려한 것을 덮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삼합을 완전히 정리해서 작은 공간에 넣어놓은 상태가 됩니다.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안으로는 많은 것을 갖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재능의 창고. 기억력, 인내력. 박학다식. 교육, 철학, 종교, 연예. 밖과 안을 반대로 만드는 재주. 화개는 또한 동작 정지입니다. 동작을 멈추면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재주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겁살 - 이제 삼합은 전설로만 남음. 구속, 박멸, 차압, 압수. 직업으로는 의료, 법무, 세무. 횡액, 뒤통수 얻어맞기 등.
재살 - 삼합 반대편 기운중 가장 강력한 글자를 만남. 따라서 이 난국을 헤쳐가기 위해 꾀를 써야 함. 속에는 야망, 야심을 품으면서 이를 숨김. 수옥살이라고도 함. 주간에 안 되면 야간 기습이라도 합니다.
천살 - 아직은 지지에 뜻을 펼칠 수 없으니 하늘에 뜻을 두고 있는 상태. 뜻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내가 감당키 어려운 일이 발생. 하늘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왕자병에 걸림. 이상적인 것에 치우치거나 폼나는 생활에 매달려 현실성 없는 삶을 삽니다.
○ 壬 ○ ○ ○ 壬 ○ ○
戌 午 ○ ○ ○ 午 ○ ○
위의 사주에서 子운이 왔을 때 벌어지는 양상이 많이 다릅니다. 왼쪽 사주는 어쨌든 술이 불씨를 끝까지 지키고 있으므로 비록 사업에 어려움은 있으나 바닥을 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힘들겠지만 다소 줄이는 선에서 참고 견디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은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합니다. 왼쪽 사주에서 여자라면 술토가 남편이 됩니다. 평소에는 돈만 뜯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어려울 때 남편이 빚 대신 잡아놨다가 안 팔려 갖고 있던 부동산 같은 것이 도움을 주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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