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당삼(党蔘)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후 전국을 36 군(郡)으로 나누고 현재의 산서성(山西省) 평순현(平順縣) 일대를 상당군(上党郡)이라고 명명하였다.

 

수양제(隋煬帝 : 서기 604 년 - 서기 618 년) 때 상당 지구 어느 산골에 장씨(張氏) 부자(父子)가 살고 있었다. 장씨 부자는 깊은 밤중에 뒷산에서 항상 말의 울음소리와 같은 울음 소리를 들었다. 때로는 사람의 울음소리와 같았다. 어느 날 밤 장씨 부자는 산위로 올라갔다. 휘영청 달밝은 고요한 고요한 밤중이었다. 울음소리는 더욱 똑똑하게 잘 들렸다. 주위를 살펴 보았지만 사람은 눈에 뜨이지 않했다. 귀신도 보이지 않했다.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자세히 살펴보니 응달진 곳에 이상하게 생긴 나무의 잎사귀 만 보일 뿐이었다. 더욱 자세히 귀를 기울이고 들어보니 그 나무에서 울음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새벽에 일찍 일어난 장씨 부자는 삽과 괭이를 들고 산으로 올라가 그 나무의 뿌리를 캐기 시작했다. 다섯 자 쯤 깊이 땅을 팠더니 그 나무 전체가 밖으로 나왔다. 외 줄기인데 한자 쯤 되는 줄기 위에 콩처럼 생긴 일곱 여덟개의 붉은 꽃자주색 씨가 달려 있고 뿌리는 사람 모양과 같았다. 뿌리는 네개로 되어 있었다. 장씨 부자는 보물을 얻은 것 처럼 기분이 좋아 그 나무를 가지고 하산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 나무를 캐낸 후 밤에 울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했다. 이러한 사건이 있은 후 사람들은 그 나무를 신초(神草) 또는 정령(精靈)이라고 이르을 지었다.

 

품질이 우수한 당삼이 많이 생산되는 산서성 평순현 일대를 옛날에 상당군(上党郡)이라고 불렀다. 당삼은 인삼과 모양이 비슷하다.

 

당나라 때 상당군을 로주(潞州)라고 개명 했었기 때문에 당나라 때 부터 현재 까지 당삼을 로당삼(潞党蔘)이라고 부르며 간약해서 로당이라고 부른다. 또 산서성에 있는 오대산(五臺山) 부근에서 야생당삼을 많이 발견하였기 때문에 "오대당삼(五臺党蔘)" 간약해서 "대당(臺党)" 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일반적으로 인공재배 당삼은 로당이라 하고 야생당삼은 대당이라고 부른다. 당삼은 산서성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뿐만 아니라 품질이 가장 우수한 당삼이 산출된다.

 

당삼의 성미는 달고 평하며 비장과 폐로 들어간다. 식욕부진과 비위허약과 대변이 묽은 사람과 사지가 무력한 사람과 심계(心悸)와 호흡이 짧은 사람, 안면부종, 허로내상(虛勞內傷), 설사, 탈항, 빈혈증, 구루병(佝偻病)과 여성의 혈붕(血崩) 증상을 치료한다. 그러나 당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보기(補氣)이다.

한의학 이론에 보면 기(氣)와 혈(血)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기(氣)는 조혈(造血)의 기초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기혈양허(氣血兩虛)인 사람, 얼굴색이 창백한 사람, 어지럼증 환자, 시력이 흐린 사람, 피로를 잘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한 한약이다.

 

비위(脾胃) 허약자와 권태감과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은 당삼, 복령(茯苓), 백출(白朮), 감초를 사용하면 좋다. 혈허위황자(血虛萎黃者)는 당삼, 당귀, 계혈등(鷄血藤)을 사용하고 폐기(肺氣) 부족자와 기침에는 당삼, 합개, 호도, 보골지, 오미자를 사용한다.

 

당삼은 다당, 포도당, 과당, 국당(菊糖), 사탕, 인산염을 비롯하여 17 가지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에 일곱 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은 인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귀중한 아미노산이다. 그 외에 철분, 구리, 나트륨, 칼륨, 아연 등 10여 개의 원소도 포함되어 있다.

 

인체의 면역능력을 높여주고 대식(大食)세포의 기능을 높여준다. 또 조혈작용을 증가시켜 주고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숫자를 증가시켜 준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에 의한 백혈구의 감소를 방지해 주고 빈혈증 환자에게 좋다. 당삼속에 들어있는 알카리 성분은 혈압을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뇌와 내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준다. 또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작용도 있다.

 

임상보고에 따르면 당삼, 백출, 복령, 흑지마, 상상엽, 감초를 복용 시킨 결과 대머리의 치료율이 46% 였다고 나타났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