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계탕 [蔘鷄湯]1.
♠ 닭고기의 성분(가식부분 100g당
수분 73.5%, 지방 4.8g, 단백질 20.7g, 회분 1.3g, 칼슘 4㎎, 비타민A40 IU, 인 302㎎, 비타민 B₁0.09㎎, 나이아신 5㎎, 비타민 B₂0.15㎎
닭고기는 어떤 육류보다 섬유가 가늘고 연한것이 특징이다.
또한 쇠고기처럼 지방이 근육속에 섞여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되는 고기이다.
【효과】불로장수의 호화로운 비약
【재료】(1인분)
1. 영계(嬰鷄) 한 마리
2. 미삼(尾蔘) 10g (또는 인삼)
3. 찹쌀 소량, 소조 약간 및 생강, 마늘, 파 등..
【조리법】
영계는 내장을 꺼내고 깨끗이 씻는다.
찹쌀도 잘 씻은 후 영계의 뱃속에 미삼과 마늘과 파를 넣어
뚝배기에 놓고 닭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는다.
여기에 생강을 짓찧어 넣고 불에 끓여 국물이 반쯤 줄면 간을 맞추어 먹는다.
【참고】
간을 맞출 때 소금이나 간장을 많이 치지 말고
닭고기는 꺼내어 별도로 먹고, 주로 국만 한번에 한공기 정도씩 먹는다.
이 때 소주를 약간 처서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이 국물은 걸기 때문에 물에 타서 먹어도 좋고,
나머지는 병에 넣어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어도 좋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인삼의 양분이 닭 뼈에 흡수되어
허실되는 것이 아까워서 닭과 인삼을 각각 끓이는 방법이다.
즉, 닭을 먼저 삶아서 그 국물에 인삼을 넣어 또 끓이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인삼을 그저 끓여서 마신다든지, 또는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데, 이 외에도 복용 방법이 있을것이다.
원칙적으로는 인삼이 자기 체질에 맞는가를 한의사에게
진단하여 본 후에 먹는것이 좋다.
▣삼계탕 [蔘鷄湯] 2.
【재료】: (5인분)
1. 닭 한마리
2. 인삼 (혹은 미삼) 8g
3. 천문동 (天門冬) 10g
4. 메추리알 12개
5. 소주 약간
【조리법】
닭의 내장을 꺼내고 내부의 피를 깨끗이 씻어 버린다.
그리고 닭의 머리와 다리를 뱃속에 넣는다.
이 때 목과 다리는 자르는 것이 아니다.
복부쪽을 칼로 째고 그 속으로 굽혀서 넣는 것이다.
다음 , 닭의 배를 위로 향하게 하여 뚝배기에 넣고 인삼, 천문동은
닭 위에 놓고, 뜨거운 물을 닭이 잠길 정도로 부은 후 5시간 정도 끓인다.
다 끓여 불을 끄기 5분 전쯤에 삶은 메추리알을 닭의 주위에 나란이 놓고
소주를 조금 친 후 다시 5분간 끓인다.
【참고】
닭과 인삼의 맛이 혼연 일체가 되어 실로 향긋한 풍미가 난다.
천문동은 달기 때문에 맛이 있으나, 이 대신에 마늘, 생강, 찹쌀,
율무(薏苡仁)를 써도 좋고, 메추리알 대신에 은행(銀杏),연실(蓮實)을 써도 좋다.
물론 닭은 오골계(烏骨鷄)로 하는것이 좋으나, 호르몬식의 가치가 있다 해도
구하기가 그리 쉬운 편은 아닌것이 흠이다.
그리고 인삼보다는 값이 싼 당귀(當歸)라는 약제나, 당삼(黨蔘)을 써도 좋다.
특히 당귀는 여성의 묘약(妙藥)으로 생리(生理)를 조정(調整)하고 냉증에
효과가 있다. 또 당삼 역시 노인에게 좋고 혈행(血行)을 왕성하게 하여
빈혈, 쇠약, 피로회복에도 좋다.
【생약설명】
인삼(人蔘)의 학명(學名)은 파낙스(panax)다.
라틴어로 판(pan)은 전체적이라는 뜻이며 악소스(axos)는 치료라는 뜻이니까,
인삼이야 말로 전체적 치료 즉, (만병 통치) 약이라는 뜻이 된다.
생긴 모양이 사람의 형체를 닮았다고 하여 인삼(人蔘)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인형(人形)에 흡사한 탓인지 신비한 영약(靈藥)이 아닐수 없다.
주요 작용을 알기 쉽게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항체(抗體)를 생성하고 염증 제거에 촉진적 작용을 한다.
2. 대뇌피질(大腦皮質) 기능을 활성화(活性化) 시키고, 신경 안정에 작용한다.
3. 피로를 회복하고, 허손(虛損)을 보하며 원기(元氣)를 돋군다.
4. 동맥경화증의 병변을 회복 시킨다.
5. 태전(胎前) 및 산후(産後)에 두루 음용하며,
출혈이 과다한 때 보충 작용을 한다.
6. 성선(性腺) 기능 저하나 성호르몬 결핍을 정상화 시킨다.
7. 진액(津液)을 생하고 갈증을 풀어준다.
8. 방어 작용이 있다.
9. 설사에 좋다.
10. 제암(制癌)의 효과가 있는 양성 약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영약인 인삼이라 하더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곤란하다.
만일 체질에 맞지 않아 부작용이 생기면 두중통(頭重痛)과 뇌출혈
증상이 생기고, 눈이 충혈되며 얼굴에 발진(發疹)이 일어나고
체온이 강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한의사의 진단으로 인삼의 적응 여부를 확실히 할 일이다.
끝으로 빈혈, 냉증, 저혈압인 사람은 홍삼(紅蔘)을 쓸 것이며,
고혈압인 사람은 백삼(白蔘)을 극소량만 쓸것이다.
※ 삼계탕의 효험을 높이려면...
한여름의 삼계탕이 대개는 닭의 내장을 꺼내고
그 속에다 찹쌀과 인삼을 넣고 함께 삶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닭의 뼈가 인삼의 진액을 흡수하여 인삼의
효험이 줄어든다.
삼계탕을 만들 때는 먼저 닭을 삶아서 뼈를 발라낸 다음
거기다 인삼을 넣고 다시 삶는것이 비법이다.
※ 닭백숙은 찹쌀과 함께...
백숙은 물을 충분히 넣고 뚜껑을 덮지 않은채 삶아야 국물이 맑아진다.
그리고 깨끗이 씻은 찹쌀 두어 주먹쯤을 가제에다 싸서 함께 넣고 삶는다.
이렇게 하면 고기가 한결 연해질 뿐 아니라 찹쌀의 찰기가 닭고기에
작용하여 고기 맛을 훨씬 돋구는 구실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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