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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비법

[스크랩] 비, 위장 기능을 보강하는 술

2. 비, 위장 기능을 보강하는 술

  밀감주와 유자주
  밀감주는 비, 위장 기능을 보강한다.
  밀감을 짠 즙이나 밀감 껍질의 증류액을 섞어 만든 술인데, 혹은 노랗게 잘 익고
상하거나 썩지 않은 밀감을 과일용 합성 세제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서너
조각으로 썰어 귤이 모양이 그대로 살아 있게하여 귤의 세 배 되는 소주를 붓고 2개월
정도 익힌다.
  연한 레몬색을 띠며 향긋한 향기과 약간 씁씁한 맛이 나는 이 술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구연산, 과당, 나린긴, 리모넨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식욕 증진과 소화 촉진
작용이 뚜렷하며 피로 해소, 강장, 미용, 불면증에 효과가 있으며, 혈관도
강화시킨다.
  유자주도 비, 위장 기능을 보강한다.
  싱싱한 유자를 잘 씻어 물기를 뺀 뒤 몇 조각으로 썰어 세 배 가량의 소주를 붓고
3개월 정도 익힌다. 이 술은 담황색의 예쁜 색을 띠며 유자 특유의 강렬한 향기와
시고 쓴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술로서도 일품이 아닐 수 없다. 비타민 C, B
복합체가 풍부하며 헤스페리딘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식욕 증진, 건위 정장의
효과가 뚜렷할 뿐 아니라 피로, 신경통, 류머티즘에도 좋다.

  탱자주와 결명자주
  잘 익은 탱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서너 조각으로 썰어 용기에 넣고 약재의
세 배 가량 되는 소주를 붓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담황색의 시고 떫은 술이 된다.
이것이 탱자술이다. 탱자는 지실이란 이름으로 한방 약재로 쓰이므로 이 술을
지실주라고도 한다.
  비타민 C, B복합체 및 헤스페리딘 등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는 물론 건위, 소화,
지사 작용이 있다.
  결명자주는 결명초의 씨로 담근 술이다. 항간에서 결명자를 '하부'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서 쓰는 '하보 소'씨와 결명초 씨는 다르다. 결명자주는 결명초 씨로 담가야
한다. 약간 볶은 뒤 결명초 씨의 세 배 가량 되는 소주를 부어 1개월 정도를 우려
내면 된다.
  이 술은 변비에 특효이며, 위장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이뇨 작용도
있으며, 혈압 강하 작용도 있다. 눈의 충혈이나 피로를 풀어 주는 데도 좋다.

  소생진피주와 회향후박주
  소생진피주는 소엽 20g, 생강 30g, 진피 50g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한 것이다. 이 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른바 군약으로 쓰인 진피는
위기를 열어 기를 상쾌하게 해주므로 비, 위장 기능을 활발케 하고 가볍게 하여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복부 팽만, 구역질 등에 쓰는 약재로 리모넨, 헤스페리딘, 비타민
B ^2^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약재에 소주 1,000ml을 붓고, 밀폐, 보관하되, 처음 4, 5일은 하루 한
번씩 가볍게 흔들어 주다가 10일째에 짜서, 여과하여 다시 용기에 넣는다. 이때 설탕
적당량을 가미하고 약재 중 20g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찌꺼기를 함께 넣어 밀폐,
보관한다. 1개월 후 짜서, 여과하면 황갈색을 띤 약간 쓴맛의 술이 된다. 그러나
향기는 좋다.
  회향후박주는 회향 35g, 후박 40g, 생강 25g에다 소주 1,000ml를 붓고, 밀폐,
보관했다가 소생진피주의 제조법대로 만들어 먹는 술이다. 향기는 대단하지만 쓴맛이
나는 갈색의 술이다.
  위액 분비 촉진, 소화 촉진, 위 연동 운동 항진, 복부 팽만 제거, 가스 발생 억제,
식욕 증진, 구토 진정 작용 등 비,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뚜렷한 약주이다.

  보온인삼주
  보약이 되는 술은 첫째 여러 장기 조직을 자극하여 약해진 장기 기능을 높이고 영양
물질을 보충한다. 따라서 모든 보약술은 항상 비,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약이 되는 술은 둘째 정신과 육체 활동 능력을 고양한다. 즉, 중추신경을
긴장시킴으로써 뇌수의 연합기능을 높이고 사고력과 기억력을 늘리며 근육 활동
능력을 높여 기운이 나게 한다. 따라서 모든 보약술은 항상 귀비의 의미를 갖고 비,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보약이 되는 술은 생체의 저항력을 높인다. 백혈구 탐식 기능을 높이고, 내분비선에
작용하여 항체 생성을 자극하며 뇌수와 신경 세포의 대사기능도 고양시키고 가스
대사의 회복을 촉진한다. 따라서 모든 보약술은 항상 비,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약이 되는 술은 노화 방지, 성 호르몬 분비 퇴화 억제, 세포 재생 촉진을 한다.
또 보약이 되는 술은 전반적 기능을 조절하고 질병까지 치료한다. 즉, 쇠약한 장기의
기능은 상승시키고 일부 항진된 기능은 억제하여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절하며,
아울러 질병 중에는 병을 이겨 낼 저항력을 키워서 질병 치료에 보조적 수단이 된다.
따라서 모든 보약술은 항상 비,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비,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비, 위장 기능은 후천적 힘이라고 하였다. 이런 힘이 될 수 있는 약주
중에는 보온인삼주 같은 것이 있다.
  보온인삼주란 이름 그대로 비, 위장 기능이 냉기에 의해 저해받아서 활동이 약하고,
안색도 나쁘며, 원기도 없고, 피로가 심하며, 구역질이 나고, 식욕도 없으며,
하복부가 냉해서 걸핏하면 복통이 일어나고, 손발 및 전신이 냉할 때 보온시켜서
개선되도록 하는 술이다.
  인삼, 백출, 자감초 각 30g, 생강 10g에 소주 1,000ml를 붓고, 밀폐 보관하되 처음
4, 5일은 하루 한 번씩 가볍게 흔들어 주다가 10일째에 짜서, 여과하여 다시 용기에
넣는다. 이때 약간의 설탕을 가미하든지 하면서 약재의 20g에 해당하는 찌꺼기를 함께
넣어 밀폐 보관한다. 1개월 후 짜서 여과하면 연한 황갈색의 담백한 술이 된다.

  건중주
  건중주는 소건중탕이라는 처방으로 술을 담근 것이다. 허약체질에 쓰이는 이 처방은
식욕 부진에도 좋으며,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에도 효과적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걸핏하면 감기 들고, 소화 장애가 오고, 흡수력이 약해서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자꾸 여위기만 하고, 찬 음료라고 들면 복통이 나면서 설사도 하고,
기운 없고 피로하며, 땀이 많고, 팔다리가 아프며, 손발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때로
유정이나 몽설 등이 있는 경우에 쓰여지던 처방이다.
  동물 실험 결과에 의하면 아세틸콜린으로 일으키는 장 경련을 일정한 정도로 늦추는
것이 인정되었으며, 흰 주의 피하에 10g/kg의 약재를 주사하면 위의 유문부를
잡아매어도 위궤양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 처방은 위, 십이지장
궤양, 그리고 위경련에 효과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소화성 궤양과 위경련에 효과 있다고 해도 이 경우에만은 술이 나쁘기 때문에
건중주를 쓰지 않는다.
  계피 20g, 백작약 30g, 대추 20g, 생강 10g에다 소주를 1,000ml 붓고 밀폐 보관하되
처음 4, 5일은 하루 한 번씩 가볍게 흔들어 주다가 10일째에 짜서, 여과하여 다시
용기에 넣는다.
  이때 벌꿀 250g을 가미하고 약재 중 20g에 해당하는 양의 약 찌꺼기를 함께 넣어서
밀폐 보관한다. 1개월이 지난 후 짜서 여과하면 갈색의 달콤한 술이 된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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