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命理學)을 공부하다 보면 '신(神)'자를 붙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에 우선 놀라게 됩니다.
역학(易學)을 깊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운명학(運命學)이 무슨 미신적인 것처럼 오해를 받게 된다든지, 역학(易學)을 섣불리 공부한 사람 자신들까지도 무슨 육갑신(六甲神)이니 오행신(五行神)이니 하며 영적인 영역에라도 뛰어오른 양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소이도 용어상에 신(神)자가 만이 들어 있는게 한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깊이 따지고 보면 천지간(天地間)에 운행하고 있는 기(氣)를 분류해서 그렇게 부르고 있는 명칭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용신(用神)'이라는 말은 그 사람의 팔자(八字) 중에서 '소용(所用)되는 운기(運氣)'라는 뜻이고, '기신(忌神)'이라는 말은 흉액(凶厄)을 불러 일으킬 것이므로 '꺼려하는 기운(氣運)'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은 학문적으로 정해져 있는 말들이기 때문에 하나 하나 설명을 붙여서 보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用神(용신) : 일주(日主)가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기운(氣運). 간지(干支)중 한 글자로 나타낼 때가 있고, 여러 글자로 나타날 때도 있으며 오행(五行) 중 한 기운이 용신(用神)으로 쓰일 때도 있다.
忌神(기신) : 일주(日主)의 운기(運氣)를 파괴하거나 괴롭히는 기운. 역시 사주에 나타난 한 글자가 기신일 경우가 있고 여러 자인 수도 있으며 오행(五行) 중 한 기운 전체가 기신(忌神)일 수도 있다.
喜神(희신) : 용신(用神)을 생(生)하는 것이 희신이다. 신약(身弱)한 사주에는 관살(官殺)이 기신(忌神)인 것이나 인성(印星)이 있어 용신(用神) 역할을 할 때는 도리어 관살(官殺)이 인성(印星)을 생(生)해 주는 희신이 된다.
仇神(구신) : 용신(用神)을 해하거나 기신(忌神)을 生하여 주는 것이 구신이다.
閑神(한신) : 용신(用神), 기신(忌神), 희신(喜神), 구신(仇神)을 제외한 것이 한신인데 희기(喜忌) 중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거나 또는 주(柱)중에 무토(戊土)가 용신(用神)인데, 용신(用神)과 멀리 떨어져서 힘도 쓰지 못하고 한가로이 있는 기토(己土) 따위를 한신이라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목(木)이 용신(用神)이고 수(水)가 희신(喜神)이며, 금(金)이 기신(忌神)이고 토(土)가 구신(仇神)인 때에 이쪽도 저쪽도 아닌 화(火)와 같은 존재를 한신이라 한다.
體(체) : 일주(日主) 또는 당주(當主)의 주체가 되는 사주의 기(氣)를 체(體)라 한다.
體用(체용) : 체(體)와 용(用)의 준말이다.
喜忌(희기) : 희신(喜神)과 기신(忌神) 또는 사주의 좋고 나쁜 기운에 대한 준말이다.
食傷(식상) : 신신(食神)과 상관(傷官)의 준말이다.
比劫(비겁) : 비견(比肩)과 겁재(劫財)의 준말이다.
官殺(관살) : 정관(正官)과 편관(偏官)의 준말이다.
印星(인성) : 정인(正印)과 편인(偏印)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財星(재성) : 정재(正財)와 편재(偏財)를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官星(관성) : 정관(正官)과 편관(偏官)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財官(재관) :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盜食(도식) : 편인(偏印)이 식신(食神)을 극파(剋破)할 때에 붙이는 명칭이다.
梟神(효신) : 편인(偏印)의 작용 중 흉(凶)한 면을 가기켜서 사용하는 말이다.
傷官(상관) : 육신(六神)에 붙이는 명칭의 하나이나 주로 관성(官星)을 상(傷)하게 한다는데에서 상관(傷官)이라 한다.
食神(식신) : 재물(正財)를 생(生)하게 하는 식록(食祿)의 신(神)이라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劫財(겁재) : 재물을 파하고 처를 극한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病神(병신) : 기신(忌神)이나 구신(仇神)을 지칭하는 명칭인데, 단지 사주의 희기(喜忌)를 병약적인 관점에서 붙여진 용어이다.
藥神(약신) : 역시 희신(喜神)을 병(病)에 대한 약(藥)으로 본데서 붙여진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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