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曰合官留殺格.
壬 丙 戊 癸
辰 午 午 丑
壬 癸 甲 乙 丙 丁
子 丑 寅 卯 辰 巳
此造火長夏天. 旺之極矣. 戊癸合而化火爲忌. 還喜壬水通根身庫. 更妙年支坐丑. 足以晦火養金而蓄水. 則癸水仍得通根. 雖合而不化也. 不化反喜其合. 則不抗乎壬水矣. 是以乙卯甲寅運. 剋土衛水. 雲程直上. 至癸丑運. 由琴堂而遷州牧. 及壬子運. 由治中而履黃堂. 名利裕如也.
이 사주는 병화(丙火)가 한창 여름인 오월에 태어났으니 극도로 왕한 것이다. 무계(戊癸)가 합하여 화(火)로 화(化)하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데 도리어 기쁜 것은 임수가 자신의 고(庫)에 통근을 한 것이고, 거기다가 더욱 묘한 것은 연지(年支)의 축토(丑土)가 화를 어둡게 하고 금을 양성하며, 수를 저장할 수 있으니 계수(癸水)가 통근을 하므로 합(合)은 해도 화(化)하지는 않는다. 화(化)하지 않는 이상 합(合)하는 것이 도리어 좋아 임수가 극을 받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을묘(乙卯)대운과 갑인(甲寅)대운에서 토를 극하고 수를 보호해 주니 벼슬 길이 순조롭게 올라갔고, 계축(癸丑)대운에 들어서서는 금당(琴堂)에서 주목(州牧)으로 올라갔으며, 임자(壬子)대운에서는 치중(治中)을 거쳐 황당(黃堂)으로 올랐고, 명리가 모두 뜻대로 잘 되었다.
壬 丙 戊 癸
辰 午 午 巳
壬 癸 甲 乙 丙 丁
子 丑 寅 卯 辰 巳
此鐵樵自造(乾隆三十八年四月十八日辰時). 亦長夏天. 與前造只換一丑字. 天淵之隔矣. 夫丑乃北方之溼土. 能晦丙火之烈. 能收午火之焰. 又能蓄水藏金. 巳乃南方之旺火. 癸臨絶地. 杯水輿薪. 喜其混也. 不喜其淸也. 彼則戊癸合而不化. 此則合而必化. 不但不能助殺. 抑且化火爲刦. 反助陽刃猖狂. 巳中庚金. 無從引助. 壬水雖通根身庫. 總之無金滋助. 淸枯之象. 兼之運走四十載木火. 生助刦刃之地. 所以上不能繼父志以成名下不能守田園而創業. 骨肉六親. 直同畫餠. 半生事業. 亦似浮雲. 至卯運. 壬水絶地. 陽刃逢生. 遭骨肉之變. 以致傾家蕩産. 猶憶未學命時. 請人推算. 一味虛褒. 以爲名利自如. 後竟一毫不驗. 豈不痛哉. 且予賦性偏拙. 喜誠實不喜虛浮. 無諂態. 多傲慢. 交遊往來. 每落落難合. 所凜凜者. 吾祖若父. 忠厚之訓. 不敢失墜耳. 先嚴浙後. 家業凋零. 潛心學命. 爲餬口之計. 夫六尺之軀. 非無遠圖之志. 徒以末技見哂. 自思命運不齊. 無益于事. 所以涸轍之鮒. 僅邀升斗之水. 限于地. 困于時. 嗟乎. 莫非命也. 順受其正云爾.
이것은 1773년 4월 18일 진시 출생인 임철초 나의 사주다. 역시 한창 여름인 오월에 태어났는데, 앞 사주와는 다만 축(丑)자 한자만 바뀌었을 뿐인데 운명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 난다. 앞 사주의 축토(丑土)는 북방의 습한 토이므로 능히 맹렬한 병화의 기운을 흡수하고, 오화의 불길도 받아 드릴 수 있으며, 또한 수를 저장하고 금도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사화(巳火)란 것은 남방의 왕성한 화(火)로 계수(癸水)가 절지에 임한 상태라 한잔의 물로 한 수레의 장작불을 끄려는 것과 같은 것이니 혼탁한 것이 좋고 맑은 것이 좋지 않다.
앞의 사주에서는 무계(戊癸)가 합을 하였어도 화(化)는 하지 않았지만 이 사주는 무계(戊癸)가 합하면 반드시 화(化)하게 되어 살을 도와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화(火)로 화(化)해서 겁재로 되어 양인을 도와 발광하게 하고 있다. 그러니 사화(巳火)중의 경금(庚金)을 이끌어 내어 도와줄 방법이 없다. 또한 임수(壬水)가 비록 자신의 고(庫)에 통근을 했다고는 하지만 금(金)이 없어 도와주지를 못하니 맑고 메마른 형상으로 되고 있다.
거기다가 대운까지 40년간 목화(木火)로 가고 있는데 이는 겁재와 양인을 도와주게 되어 위로는 부친의 뜻을 이어 공명을 이루지 못했고, 아래로는 전원(田園)을 지키지 못했으며 창업도 하지 못했다. 혈육육친은 모두 그림의 떡과 같았고 반평생의 하는 일은 떠도는 구름과도 같았다. 묘목(卯木)대운이 되자 임수가 절지에 임하고 양인이 생을 받게 되자 혈육에 재난이 발생되어 가산이 탕진되었다.
옛날에 내가 명리를 배우기 전의 일이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 어떤 사람에게 나의 팔자에 대하여 상담을 하였다. 그 사람은 덮어놓고 칭찬만 하여 앞으로 명예와 재산 운이 다 뜻대로 될 것이라고 스스로 믿어 왔는데, 훗날 사실은 하나도 적중된 것이 없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이 아닌가 말이냐! 그런데 나라는 사람은 본래 천성이 괴팍하여 성실하기를 좋아하였지 헛소리로 떠들어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아첨할 줄 모르고 오만하기만 하다보니 친구들을 사귀는 면에서도 서로 뜻이 맞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조부께서 부친처럼 충후(忠厚)해야 한다는 교훈은 잊지를 않고 있었다.
부친께서 세상을 떠난 후 가업은 점점 소실되어 입에 풀칠이나 할 생각으로 명리학을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키가 육척(六尺)이나 되는 남자로서 원대한 포부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찮은 재주로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으니 스스로 생각하기를 운명이 그렇다 보니 아무 쓸모가 없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말라버린 수레바퀴 자리에 있는 붕어가 한 바가지의 물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천시(天時), 지리(地理)가 그러하니 아마 운명인가 보다. 그래도 그냥 받아 드릴 수밖에 더 어찌할 바가 없다.
壬 丙 癸 戊
辰 午 亥 申
己 戊 丁 丙 乙 甲
巳 辰 卯 寅 丑 子
此造日主雖坐旺刃. 生於于月. 究竟休囚. 五行無木. 壬癸並透. 支逢生旺. 各立門戶. 喜其合去癸水. 不致混也. 更妙運走東南木火. 鄕榜出身. 寵錫傳來紫闥. 承宣協佐黃堂.
이 사주는 일주가 비록 왕한 겁재 위에 앉아 있으나 해월(亥月)에 태어났으니 필경 약하다고 하겠다. 오행에 목이 없고, 임계가 천간에 투출되어 있으며, 지지에는 생왕을 만나 각기 문호를 세우고 있다. 그런데 반가운 것은 계수를 합하여 버리니 사주가 혼잡스럽지 않고 더욱 묘한 것은 대운이 동남쪽의 목화(木火)로 되어 있으니 향방 출신으로 위에서 불러 올라가 황당(黃堂)을 도와 일을 보았다.
壬 丙 癸 戊
辰 戌 亥 午
己 戊 丁 丙 乙 甲
巳 辰 卯 寅 丑 子
丙戌日元. 生于辰時. 沖去庫根. 壬癸並透. 喜其戊合. 去官留殺. 更喜年逢刃助. 火虛有焰. 更妙無金. 稍勝前造. 科甲出身. 宿映台垣. 重藉旬宣之職. 猷分禹服. 特隆鎖鑰之權.
병술일주가 진시에 태어났는데 일주의 고(庫)인 뿌리를 충해 버리고 임계가 또 투출이 되어 있다. 그런데 무(戊)가 관(官)과 합하여 살(殺)을 남겨두고 있고, 또 년지에 있는 겁재가 도와주고 있으니 화(火)가 허약하지만 불꽃은 있게 된다. 다시 묘한 것은 사주에 금이 없으니 앞에 예를 든 사주보다는 다소 좋다고 하겠다. 과거 출신으로 영대원(映台垣)에 머물면서 중요한 문서를 정리하는 직위에 있으면서 토지분할의 요직도 겸했다. 특히 건륭황제(隆) 당시에 외무부에서 중책을 맡았다.
癸 丁 丁 壬
卯 未 未 申
癸 壬 辛 庚 己 戊
丑 子 亥 戌 酉 申
此造日月皆丁未. 時殺無根. 喜其壬水官星助殺. 不宜合也. 幸而壬水坐申. 合而不化. 申金爲用. 更妙運走西北金水. 助起官殺. 鄕榜出身. 仕版連登. 由縣令而遷司馬. 位儕黃堂.
이 사주는 일과 월이 모두 정미(丁未)로 되어 있는데 시간(時干)의 살이 뿌리가 없다. 임수 관성이 살을 도와주고 있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합을 하고 있는 것이 좋지 않다. 다행히도 임수가 신금 위에 앉아 있어서 합은 되어도 화(化)하지를 않으니 신금을 용신으로 한다. 더욱 묘한 것은 대운이 서북쪽의 금수(金水)로 되어 관살을 도와주고 있으므로 이 사람은 향방 출신으로 벼슬이 연달아 상승해서 현령(縣令)에서 사마(司馬)로 올랐는데 그 직위가 황당(黃堂)에 상당한 것이다.
乙 戊 己 甲
卯 辰 巳 辰
乙 甲 癸 壬 辛 庚
亥 戌 酉 申 未 午
戊土生于巳月. 日主未嘗不旺. 然地支兩辰. 木之餘氣亦足. 喜其合殺留官. 官星坐祿. 更妙運途生化不悖. 所以早登雲路. 掌典籍而知制誥. 陪侍從而應傳宣也.
무토가 사월에 태어났으니 일주가 왕하나 지지에 진토가 둘이 있으니 목의 여기도 또한 충족하다. 그런데 살과 합하여 관을 남겨 두고 있고 또 관성은 녹에 앉아 있는 것이 좋은데, 거기다가 다시 묘하게도 대운까지 생하고 화해서 어그러지지 않으니 일찍이 벼슬길에 들어서서 전적(典籍)을 장악하여 왕의 명령을 작성하는 것을 알고 시종(侍從)을 모시고 황제의 명령을 전달하는 일을 하였다.
丁 庚 辛 丙
丑 申 卯 辰
丁 丙 乙 甲 癸 壬
酉 申 未 午 巳 辰
此造春金雖不當令. 喜其坐祿逢印. 弱中變旺. 丙辛一合. 丁火獨淸. 不但去殺. 而且去刦. 財無刦奪. 官有生扶. 尤妙運走東南木火. 所以早遂靑錢之選. 兆人鏡之芙蓉. 作春官之桃李也.
이 사주는 봄의 금이 비록 자신의 계절은 잃었지만 일지가 녹이고 또 인성이 있으니 쇠약한 중에 왕하게 변해져 있다. 병신(丙辛)이 합하니 정화(丁火)만 홀로 맑게 되고, 살을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겁재마저 제거를 해 버리니 재성을 겁탈하는 것이 없고 관성을 생하여 도와주게 된 것이다. 그런데다가 더욱 묘한 것은 대운마저 동남쪽의 목화(木火)로 되어 있으니 일찍이 벼슬에 뽑히게 되었고 부용과 같은 귀히 될 조짐이 나타났으며 봄날에 관의 복숭아꽃과 같았다.
庚 乙 辛 丙
辰 亥 卯 辰
丁 丙 乙 甲 癸 壬
酉 申 未 午 巳 辰
乙亥日元. 坐下逢生. 又月令建祿歸垣. 足以用財. 喜丙辛金弱. 而去乙庚. 木旺不從. 鄕榜出身. 至丙申丁酉. 火蓋天干. 未能顯秩. 究竟西方金地. 亦足以琴堂解慍. 花院徵歌也.
을해 일주의 일지가 장생(인성)이고 또 월지가 건록(비견)으로 되어 있으니 재성이 용신으로 된다. 그런데 반가운 것은 병신(丙辛)이 합하여 쇠약한 신금이 제거되고 을경(乙庚)이 합을 하였지만 목이 왕해서 금으로 따라가지를 않는다. 그러니 향방출신으로 병신(丙申)대운과 정유(丁酉)대운에 천간에 화(火)가 덮고 있어 높은 관직에 오르지 못했으나 마침내 서쪽의 금운으로 가게 되니 족히 금당에서 쌓인 한을 풀고 꽃밭에서 노래하며 지내기에가 넉넉하였다.
己 壬 戊 癸
酉 午 午 亥
壬 癸 甲 乙 丙 丁
子 丑 寅 卯 辰 巳
此造旺殺逢財. 喜其合也. 妙在癸水臨旺. 合而不化. 則有情戊土. 不抗壬水也. 合而化. 則無情化火. 仍生土也. 由此以推. 運走東方木地. 早遂靑雲之志. 運走北方水地. 去財護印. 翔步天衢. 置身日舍也.
이 사주는 왕한 살이 재성 위에 있으나 그것이 합하고 있다는 것이 좋은데, 묘하게도 계수가 왕에 임해서 합을 해도 화(化)하지를 않으니 무토에 정을 갖고 있어 무토가 임수를 극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합하여 화(化)한다고 하면 무정하여 화(火)로 화(化)할 것이니 오히려 토를 생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대운이 동쪽의 목(木)에 들어서서는 일찍이 청운의 뜻을 품었고, 대운이 북쪽의 수(水)일 때는 재성을 제거하고 인성을 보호하여 주니 높은 자리를 날아서 올라 황궁에 들어가 일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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