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강정 요리
고진음자-닭고기 튀김
요통을 일명 '자기 학대 질병'이라고 한다. 즉, 요통이란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장기간 무리하면서 작은 고통을 참아 내는 등 자기 학대를 거듭했던 까닭에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직립 자세를 취하고부터 숙명적으로 얻게 된 질병을 치질과 함께 요통이라고
한다. 그만큼 허리는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부위다. 뿐만 아니라 디스크라는 것
또한 혈액에 의한 영양 공급 및 자제 보수력마저 없기 때문에 허리는 그만큼 큰
부담을 받게 되며, 따라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요통을 앓고 있다. 대략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요통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엄청난 질병을 이겨 낼 묘안은 없을까.
그래서 요통을 낫게 하는 신기한 한방 요리 몇 가지를 소개한다.
고진음자란 처방은 음양이 다 허하고, 기혈이 부족하여서 손, 발바닥은 물론
심장까지 화끈거리는 것이 참을 수 없으며, 열이 훅 달아올랐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진땀이 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하고, 때로 가래 끓고 기침하기도 하는데 쓰는
처방인데, 어지럽거나 무기력하고 머리도 맑지 않고 허리가 특히 아침 기상시에 몹시
아파 기동이 어려운 경우에 도움이 되는 처방이다.
이 처방은 예로부터 중년 이후에 상복한다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처방이다.
오장을 보하되 편중이나 과불급이 없어서 가히 중년 이후의 명약이라는 것이다.
요리 방법
첫째, 숙지황 6g, 산약, 인삼, 당귀, 황기, 황백 각 4g, 진피, 백복령 각 3g,
두충, 감초, 백출, 택사, 산수유, 파고지 각 2g, 오미자 20알 중 산약, 인삼, 산수유,
오미자를 빼고 끓인 물에 간장, 술, 설탕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둘째, 여기에 닭고기살을 크게 썰어 소금, 술, 후춧가루에 재운 것과 산약가루,
달걀흰자를 잘 섞는다. 이것을 튀김 가루에 하나씩 떼어 넣어서 튀겨 낸다.
셋째, 접시에 튀긴 닭고기살을 담고 인삼 대신 수삼을 보기 좋게 썰어 올려 놓고,
물에 불려 살짝 볶은 산수유를 한쪽 옆에 얹고, 물에 불려 씨를 뺀 오미자를 얹는다.
넷째, 고진음자로 술을 담가 두었다가, 이 술로 '고진음자-닭고기 튀김'을 안주삼아
먹으면 더욱 효과 있다.
청아환-저육두부선
청아환은 인체 내 열 에너지원을 보강하여 신허요통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신허요통이란 허리가 아파 일어나 앉기 어려우며 굴신이나 뒤틀가 매우 힘이 든
요통인데 아침에 그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노인이나 정력 감퇴자
또는 유산을 많이 한 부인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처방은 두충, 파고지 각 150g,
호두 30개이다.
청아환에 한쪽 다리가 몹시 아픈 좌골 신경통을 겸하고 있는 때는 우슬, 계피를
합치고, 때로 신허하여 극도로 피로한 증상이 역력하면 육미지황탕이라는 처방을 합한
다음, 가루 내어 생강 즙에 섞어 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공복에 복용하게끔
되어 있는 처방이다.
요리 방법
첫째, 우슬, 계피 또는 육미지황탕을 끓인 물에 두부를 잠깐 넣었다가 건져서
물기를 뺀 후 으깬다.
둘째, 돼지고기를 넓적하게 썰어 덩어리째 소금, 술, 후춧가루, 생강 즙으로
양념하여 재운 뒤 곱게 다져서 두부와 섞는다. 여기에 호도를 으깨어 섞고, 두충과
파고지 가루와 달걀흰자를 넣는다. 냄비에 기름을 조금 두른 후 모두 함께 담아서
찜통에서 찐다.
셋째, 이때 두충, 파고지만으로 담근 술로 '청아환-저육두부선'을 안주 삼아 먹으면
더 효과 있다.
우귀음-호박단팥죽
좌측은 신수요, 우측은 신화라는 말이 있다. 즉, 우측 신장은 한방적 생리 기능으로
표현한다면 신화라 불리우는 선천적 열 에너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
신화가 부족해지면 수족이 냉해지고 추위를 잘 타며 허리도 아프게 되는데, 이때의
요통은 마치 허리에 얼음을 얹어 놓은 듯 허리가 차면서 아픈 게 특징이다.
신화가 부족해서 허리에 얼음을 얻은 듯 차며 아픈 그런 요통에는 '우귀음'이라는
처방으로 관리를 해주면 좋다. 다시 말해 이 처방은 정력 고갈에 의해 허리와 다리에
힘이 빠지고 소변도 찔끔거리면서 시원치 않고 때로 몸이 차고 추위를 잘 타며,
정액이 절로 흐르거나 야간에 소변이 잦거나, 정신마저 맑지 않고 항상 머리가 무겁고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처방이다.
요리 방법
첫째, 숙지황 12g, 산약, 호기자, 두충 각 8g, 산수유, 부자, 육계, 자감초 각 4g의
약재 중 숙지황과 산약을 뺀 약재를 끓여, 약재 끓인 물 반의 분량과 잘 씻어서 푹
삶은 팥물, 씨 뺀 늙은 호박을 삶은 물과 섞어 다시 끓인다.
둘째, 찹쌀 가루에 산약을 가루 낸 것과 약간의 소금을 섞고 약재 끓인 물의 반
분량으로 반죽한 뒤 젖은 행주에 싸서 한 시간 정도 둔다. 이렇게 만든 찹쌀떡 반죽을
얇게 떼어 (1)의 끓는 물에 넣어 익힌다.
셋째, 다 된 단팥죽에 숙지황을 잘게 썰어 넣는다. 졸깃한 것이 마치 젤리를 씹는
맛이다. 한편 약재 중에 감초가 들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설탕을 넣을 필요는 없으나
단맛을 즐기면 설탕을 조금 가미해도 무방하다.
넷째, 이때 우귀음으로 담근 술로 '우귀음-호박단팥죽'을 함께 들어도 좋다.
보중익기탕-쇠고기 조림
비, 위장 소화 기능이 극도로 쇠약하면서 수척한 자로서 요통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보중익기탕이라는 처방이 효과적이다. 이름 그대로 보중, 즉 소화기 기능을 보강하고
익기, 즉 기운을 더 보태 주는 처방이다.
원래 처방은 여덟 가지 약재로 되어 있지만, 요통이 심해서 한방 요리로 만들어
먹고자 한다면 약재를 적절히 가감하여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쓰는 것이 좋다.
요리 방법
첫째, 가감하여 만든 황기, 수삼, 백출, 감초, 속단, 금모구척 각 4g, 당귀, 진피
각 2g 중 수삼과 금모구척을 빼고 끓인다.
둘째, 한편, 쇠고기는 납작하게 편으로 썰어 내고 소금, 술, 후춧가루에 절이듯
버무려 큰 냄비에 넣고 약재 끓인 물과 수삼, 금모구척을 함께 넣어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끓인다.
셋째, 이제 접시에 쇠고기 조린 것을 놓고, 그 위에 수삼과 금모구척을 얹혀 모양을
낸다. 수삼이 먹음직스럽게 올라 앉은 것도 멋있지만, 예쁜 금모구척이 화려한
모습으로 배열된 것 또한 일품이다.
넷째, 이때 보중익기탕 원방으로 담근 술로 '보중익기탕-쇠고기 조림'을 안주로
먹으면 좋다.
특히 이 처방은 최근 일본 발표에 의하면 아토피성 피부 질환 환자 18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12주 투여로 중등도 이상 개선된 예가 45.5%, 경도 이상 개선된
예는 80%였다고 하며, 24주 계속 투여군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개선이 62%, 경도
이상의 개선이 85.9%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처방은 소화 기능을 강화하고 떨어진 기력을 되살리며, 식욕도
증진시키고, 피로를 풀며, 눈에도 힘을 주고, 소변도 잘 나오게 하는 등 참 좋은
보약이다. 따라서 요통 환자뿐 아니라 노약자, 특히 아토피성 질환의 소아에게
'보중익기탕-쇠고기 조림'을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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