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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역술비법

[스크랩] 명조 추론의 기본법 1

1. 행운(行運)을 추론하기 이전에 먼저 격국(格局)의 귀천(貴賤) 여부와 그 정도를 가늠해야 한다.

 

이때 그것을 구분하는 주요 포인트는 ‘用神의 힘’에 있다. 用神이 강력해야 귀격(貴格)이 성립된다. 用神이 강(强)하다는 것은 적어도 用神이 통근(通根)하여 투출(透出)한 천간(天干)으로 존재해야 하며 그 뿌리가 상(傷)하지 않고 온전해야 한다. 즉 건왕(健旺)해야 한다. 通根한 天干에서 用神을 취용(取用)할 수 없을 때는 地支의 藏干에서 구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는 반드시 해당 地支에 通根할 수 있는 天干의 운(運)에 발복(發福)을 기대할 수 있으며, 地支의 운(運)만으로는 미약하다. 즉 用神이 건왕(健旺)하면 그것이 天干 운(運)이든 地支 운(運)이든 크게 발전한다만 用神을 支藏干에서 채용할 경우는 天干運을 만나야만 발전하는 것이다.  

 

 

 

동정설(動靜說)

 

(動)은 天干에 투출한 기운이며 정(靜)은 地支에 暗藏된 기운으로 이는 엄연히 분리되어, 天干은 天干끼리의 작용력에선 신속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나, 地支 속의 인원(人元)에는 그 영향력이 잘 미치지 않는다는 논리다. 반대로 支藏干은 支藏干 끼리의 작용력에선 직접적이나 天干에 직접 대응하기에는 미력하다는 논리인데, 행운법에서 支藏干을 선뜻 용(用)하기 어려운 논리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地支 未土의 支藏干 乙木을 용(用)할 경우 운(運)에서 天干운이 도래해야만 희신(喜神)다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무방하다.  고래에 동정설(動靜說)에 대하여 명확한 이론을 서술한 바가 없으나 삼명통회(三命通會), 적천수(滴天髓), 난강망(欄江網)에 생동(生動), 합기(合起), 충기(沖起) 등의 용어가 발견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 부족으로 후대에 상이한 이론을 펼치는 계기를 제공 하였다. 생동(生動), 합기(合起), 충기(沖起) 등을 흔히 地支의 관계로만 한정하여 원국의 地支와 운지(運支)의 관계로만 정의하면 실전에서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즉 運支가 원국 地支를 生助하면 동(動)한다는 생동(生動)이나, 運支가 원국 地支를 합(合)하면 動한다는 합기(合起), 운에서 충(沖)된 地支가 동하는 충기(沖起)라는 식의 정의는 실제로 通根한 天干과의 관계에 의해 작용하는 것이며, 地支의 합국(合局)이나 삼형(三刑)은 地支 그 자체만으로도 사주를 동(動)하게 할 수 있다.  요는 원국 天干의 투간(透干) 여하에 따라 겨울철에도 여름의 기운이 太盛할 수 있고 여름철에도 겨울의 기운이 太盛 할 수가 있으니, 그 이유는 天干은 사시(四時)에 동(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동, 합기, 충기의 발현도 투간된 天干 여부에 따라 조율되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 명학의 요체이자 동정설(動靜說)을 활용하는 비법이다. 뿌리 없이 떠 있는 미약한 天干은 용(用)하기에는 그 힘이 너무도 미약하여 좀체 용(用)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用神(用神)이 건왕한 명식이 희신(喜神)운을 만났을 때의 발전 정도와 그 영향력의 범위는 用神이 미약한 명조의 그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즉 귀격(貴格)의 명조는 한번 운을 만나면 크게 발복하고 저조한 운에도 일정한 품위를 유지하며 안태함을 구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2. 명조의 청탁을 구별한다.

 

맑은 명조인가, 탁한 명조인가의 차이는 간단하게 분류할 수 있다. 대개의 추명가들이 명조의 청탁(淸濁)을 판별하기가 어렵다 하나 이는 희기(喜忌)를 명료하게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각 성분이 희신군(喜神群)으로 둘러싸이면, 명조는 청명(淸命)이 되며 기신군(忌神群)으로 둘러싸이면 탁명(濁命)이 되는 것이다. 즉 명조의 희기(喜忌) 비율을 따져 희신 쪽으로 기울 때 고귀한 명(命)이 되며, 기신 쪽으로 기울수록 하격(下格) 명(命)이 되기 쉽다. 청탁(淸濁)을 구분하는 이유는 명료하다. 순일(純一)한 청명의 경우 기신(忌神)운이 도래해도 명조 자체에서 기신(忌神)의 세력을 받쳐주지 못하므로 사주체에 별 타격을 입히지 못하니 일생이 안태하다. 그러나 명조에 기신(忌神)의 세력이 강한 탁명(濁命)의 경우 기신(忌神)운을 맞으면 기신(忌神)의 세력이 힘을 얻어 반드시 사주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수가 많다. 즉 좌절과 고초 등의 우여곡절을 많이 겪는 명을 두고 탁명(濁命)이라 표현한다. 가령 식상제살격(食傷制殺格)의 예로 명조의 귀천(貴賤)과 청탁(淸濁)을 설명해본다면, 우선 관살(官殺)은 기신(忌神)으로 그 세력이 강하니 탁명(濁命)의 요인이 되므로 사주체는 대체로 파란만장한 삶을 예고한다. 그러나 用神(用神)인 식상(食傷)또한 강하여 식상제살격(食傷制殺格)을 이루면 식상(食傷)운에는 대발하니 귀격(貴格)의 명조라 할 수 있다. 즉 병(病: 관살)있고 약(藥: 식상)이 있는, 더 간략하게 표현하면 귀명(貴命)이되 탁(濁)함이 상존하는 유형이 되기 쉽다. 이른바 영웅의 명은 대개 이 같은 유형이 많은데 상세한 내용은 후술한다.

 

 

 

명조(命造) 구분

 

귀격(貴格)、청명(淸命)

희신군(喜神群)이 강하며 기신군(忌神群)이 미약한 명조. 부귀를 겸전하며 수복(壽福)이 보증된 명조.

 

귀격(貴格)、탁명(濁命)

기신(忌神)이 강하고 이를 제압할 用神(用神)이 뚜렷. 삶의 고초를 겪으나 이를 극복하고 종래 대업을 성취함.

 

보통의 팔자

희기신(喜忌神)이 혼재된 명조. 삶의 애환을 실감하며 일상적인 것에 만족하는 성향을 지님.

 

천격(賤格)、탁명(濁命)

用神(用神)이 무력하고 기신군(忌神群)이 득세한 명조. 분발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명으로 빈천한 삶을 영위함.

 

그러므로 변격(從格, 化格)의 명조도 격의 구성에 따라 청탁(淸濁)을 구분할 수 있으며, 무조건 운에 따라 길흉이 극단으로 흐른다고 규정하면 실수를 범하기 십상이다. 이를테면 종(從)의 세(勢)를 거스르는 일점 탁기(濁氣)가 없는 완벽한 진종(眞從)의 명조라면 기신(忌神)운을 맞아도 특별히 타격을 입을 일이 없는 청명(淸命)으로 간주 할 수 있다.  

 

 

 

3.  부(富)와 귀(貴)로 대별하여 발전의 향방(向方)을 설정한다.

 

명조가 신강재강(身强財强)의 경우 사주체는 부(富)를 지향하며 이재영상(理財營商)의 재능을 발휘하고 성운에 부(富)를 누린다. 신강살강(身强殺强)의 경우 사주체는 관록(官祿)을 탐하며 조직 내에서 운신하여 성운에 귀한 신분을 갖게 된다. 즉 격국(格局)과 用神(用神)의 향방(向方)에 따라 재(財)로써 관(官)을 주도하느냐, 관(官)으로 재(財)를 주도하느냐가 정해지는 것이다.

 

 

 

신강(身强)의 의미

 

일간(日干)이 地支에 通根하여 뿌리를 내리면 그것으로 신강(身强)이란 표현이 타당하며 신강한 일주(日柱)라도 전체 세력의 구성상 신약격(身弱格)이 될 수 있다. 즉 재다신약(財多身弱)한 경우라도 일간이 通根하여 유기하면 신강재강(身强財强)이라는 표현이 可하며, 일간의 뿌리가 없어 허약한 경우라면 그것이 종재명(從財命)이 아닌한 부자가 되기란 요원한 일이 된다.

 

 

 

(富)를 결정하는 육신(六神)

 

정격(正格)의 신약격(身弱格)이나 변격(變格)의 종왕격(從旺格)이면, 비겁성(比劫星)이 부(富)를 주관하는 성분이다. 정격의 신강격이나 신약의 종격(從格)이면, 식상(食傷)과 재성(財星)이 부(富)를 주관하는 성분이다. 즉 내격(內格)은 모두 명조 가운데 재(財)를 보는 것을 기뻐하고 재성(財星)이 없다면 크게 금전을 지닐 수가 없고, 외격(外格) 일반은 청탁(淸濁)으로 그것을 분간한다.

 

 

 

(貴)를 결정하는 육신(六神)

 

정격(正格)의 신약격(身弱格)이나 변격(變格)의 종왕격(從旺格)이면, 인성(印星)이 귀(貴)를 주관하는 성분이다. 정격의 신강격이나 신약의 종격(從格)이면,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이 귀(貴)를 주관하는 성분이다. 위 경우 신약의 명조로 비겁(比劫), 인성(印星)의 희신군(喜神群)으로 구성되어 맑은 명조가 되는 것은 오행의 논리상 성립되기 어려운 경우이다. 신강의 명조로 명조가 재(財)와 관(官) 모두를 구비하면 부(富)와 귀(貴)를 겸전하게 됨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4. 각 육신별로 희기의 양상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본다.

 

이 부분에서는 扶抑用神法에 기초해서 用神이 올바르게 취용되었는가를 귀납적으로 검증해보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比肩用神

의지가 견고하고 독립심이 왕성하며 인내력이 있다. 희신(喜神)운에 주위의 조력에 힘입어 재복(財福)을 발한다.

 

劫財用神

행동적이고 지기 싫어하며 역경에 분투하는 기개를 보인다. 희신(喜神)운에 상대의 재물을 탈취해오는 결과를 낳는다.

 

食神用神

도량이 넓고 선량하며 그 재능을 드러내지 않는다. 별 재주가 없는 듯 보여도 의식주에 곤란을 겪지 않으며 희신(喜神)운에 자신의 적성을 살려 별로 힘들이지 않고 부자가 된다.

 

傷官用神

예민하고 총명하다. 타고난 재능을 살려 문화, 예술, 상공의 분야에서 성공한다. 희신(喜神)운에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직관이나 안목이 적중하여 대발한다.

 

正財用神

성실하고 낭비를 싫어하며 규율적이다. 신용을 중히 여기고 시비를 제대로 가리는 기질이 있으며 착실하게 재물을 모으는 편이다. 희신(喜神)운에 재물축적이 순조롭다.

 

偏財用神

활동적이고 풍류를 즐기며 남을 돌보기를 좋아하고 산뜻한 성미를 지닌다. 의리를 중히 여기며 재(財)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으나 희신(喜神)운에 유동재(流動財)를 거두게 된다.

 

正官用神

의기가 높고 공정하며 의(義)를 숭상한다. 용모는 방정하고 위엄이 있어 존경을 받으며 희신(喜神)운에 조직 내의 승진이 무난하게 이루어진다.

 

偏官用神

기세가 진취적이고 호방하며 의협심이 강하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과감하여 통솔력을 구비하며 희신(喜神)운에 조직의 리더로 급부상한다.

 

印綬用神

지성이 넘치고 자비심이 깊으며 침착하다. 착실한 노력을 거듭하여 명예를 높이고 희신(喜神)운에 학업이 순조로우며 두각을 나타내고 학문적 성취를 본다.

 

偏印用神

임기응변의 재능이 있으며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희신(喜神)운에 동시에 많은 것을 성취하며 그 이름을 떨친다.

 

 

 

(富)를 조율하는 성분은 비겁(比劫), 식상(食傷), 재성(財星)인 것이다. 명예와 귀(貴)를 조율하는 성분은 인성(印星)과 관성(官星)이다. 그러므로 식상생재격(食傷生財格)이나 시상일위편재격(時上一位偏財格)은 거부(巨富)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 재자약살(財滋弱殺) 또는 재관쌍미(財官雙美)나 살중용인격(殺重用印格)은 부(富)와 귀(貴)를 조율하는 성분이 모두 들어있으므로 부귀 모두를 누린다. 식상제살(食傷制殺)은 장애를 극복해내고 대업을 성취하는 인간승리의 표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대사회에서는 봉건사회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 부(富)가 귀(貴)를 주도하므로 귀(貴)가 부(富)를 주도하던 시대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재격(財格)이 관격(官格)보다 우위에 서는 경향을 보인다. 육신의 해석법도 다소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정보사회로 진입할수록 상관(傷官)과 편인(偏印)이 각광받는 성분으로 부각된다. 이른바 벤처업계의 ‘신흥귀족’군은 대개 기지와 창조성, 파격성을 대변하는 상관(傷官)과 편인(偏印)을 용(用)하는 사례가 많다.

 

 

 

5. 天干과 地支의 의미를 나누어 命造와 연계해서 行運을 추론한다.

 

天干의 운(運)은 명리정종(命理正宗)의 개두설(蓋頭說)에 근거하여 한 명조의 성패(成敗)를 주관한다. 일설에 명조는 주체, 대운은 보조자의 역할로 나아가는 방향을 의미하니 내딛는 땅을 중요시하여 대운법(大運法)에서 地支의 운(運)을 중요시한다는 내용이 있으나 이는 사주의 기본 구성자인 天干(天干)과 地支(地支)의 본질을 구분하지 않은 어설픈 비유법이라 할 수 있다. 地支(地支)의 운은 단발적인 사건과 사고, 변동을 의미하며 그것의 희기(喜忌) 여부는 오행의 성분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간지(干支)는 상호 보조의 역할을 하므로 이를 완전히 구분하여 운을 추론하면 안 된다. 즉 명조의 天干에 희신 오행의 글자가 분포되어 있을 때 희신 天干이 通根할 수 있는 地支運에 소원하는 바를 성취하며, 명조의 支藏干에서 用神을 구한 경우는 운(運)에서 해당오행의 天干運을 맞아야 발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通根하여 투출한 건왕한 用神을 쓰게 되면 간지의 구분 없이 명조가 발전함을 예단할 수 있다.  탁명(濁命)의 경우 명조 天干에 희기신(喜忌神)이 교차하니 地支의 운에서 희기신 모두 通根할 때 희기(喜忌)의 비율에 따라 길(吉)함과 흉(凶)함을 가늠할 수 있다.

 

用神을 支藏干에서 구하여 그것이 무력한 양상을 보이면 희신(喜神) 天干運이 오지 않는 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바, 地支의 희신(喜神)운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地支 자체의 세력은 영향력이 강하지 않으나, 삼합(三合) 또는 방합(方合)하여 국(局)을 형성하면, 성패(成敗)를 주관하는 天干運에 비례하는 영향을 미친다. 또한 동기가 왕성해지는 삼형(三刑)의 경우도 신상의 문제를 야기하여 발전과 정체를 주관하므로 성패(成敗)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地支의 충(沖)은 사주체가 환경의 변화를 겪거나 사고 등의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이 경우 天干과 연계하여 명조의 희신(喜神)이 通根한 地支를 충(沖)하면 소원을 성취할 수 없다. 즉 地支의 운도 성패(成敗)를 좌우할 수 있는 경우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支藏干에 기신(忌神) 오행인 흉물(凶物)이 심장된 경우에는 해당 오행의 天干運에 명조가 타격을 입는 것이지, 地支運에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干支는 각기 구분되어 그 의미를 해석하여야 하며 오행의 희기(喜忌)로만 행운(行運)을 추론해서는 많은 부분을 간과하게 되는 것이다.

 

 

 

行運法

 

길흉(吉凶)은 행운과 관계하는 것으로 년운(年運)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행운의 명식에 대한 작용력은 년주, 월주, 일주, 시주 순으로 나타난다.

합은 충을 풀고, 충은 합을 푼다.

最吉運은 명식의 기신(忌神) 天干을 운에서 간합(干合)하는 경우다.

最忌運은 명식의 희신(喜神) 天干을 운에서 간합(干合)하는 경우다. 특히 명식의 희신(喜神)을 대운(大運)에서 간합(干合)하고 이를 세운(歲運)에서 다시 간합(干合)하면 확실하게 패(敗)하는 운이라 할 수 있다.

희신(喜神) 간합(干合)을 가장 두려워하고 기신(忌神) 간합(干合)을 가장 기뻐한다. 이는 행운법의 기본 중 기본으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대목이다. 天干의 작용은 한 명조의 성패(成敗)를 관장하니 희신(喜神)을 간합(干合)할 때 사주체는 뜻한 바를 성취 할 수 없으므로 소망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의 연관 작용을 살펴야 한다. 대운 해석방법에서 대운의 간지를 각각 시기별로 구분하는 관법이나 개두(蓋頭), 절각(截脚) 등을 종래 식으로 응용하면 오류를 범하기 쉽다. 이를테면 신사대운을 두고 각기 전반기5년, 후반기5년씩으로 구분하여 각각 金과 火의 운을 논한다면 어처구니없는 추론이 전개될 수 있다. 명조를 살피기 이전 辛金이 巳에 通根한 이상 일단 10년 대운을 주관하는 오행 성분은 金이며 이를 두고 巳火가 辛金을 극(剋)한다 하여 절각(截脚)을 논할 수 없는 것이다.

대운의 기신(忌神) 天干을 세운(歲運)에서 간합(干合)하면 매우 길하다. 따라서 저조한 대운의 시기에도 세운의 변화에 따라 뜻한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대운을 명식이 기뻐하고 세운도 희신운(喜神運)이면 대발하고 원사주체의 격국에 따라 부(富)나 귀(貴)를 누리게 된다. 대운, 세운 모두 기신운(忌神運)이면 곤고함이 크다.

대운이 用神운(用神運)인데 세운에서 이를 간합하면 의외의 피해를 겪게 된다.

대운이 기신운(忌神運)인데 세운에서 이를 간합하면 가히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 할 수 있다.

(沖)이나 형(刑)은 사주를 동(動)하게 하여 변동을 가져오며 대개 흉의를 암시하는바(忌神끼리의 沖은 잘 성립되지 않는다) 명조원국에 이미 충(沖)이나 형(刑)이 되어 있을 경우 행운에서 이를 다시 충(沖)하거나 형(刑)할 때 명조는 타격을 입는다. 또한 명조의 희기를 잘 가려 지충(支沖), 지합(支合)의 하나라도 소홀히 넘김이 없어야 희기(喜忌)를 거꾸로 논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해설]

 

이상의 대목은 팔자(八字)의 일반적 추론 과정과 행운법 일반에 대해 거론한 것이다. 보다 정확하고 면밀한 논리는 후술될 각론(各論)을 통해 익혀야 한다. 그리고 대운(大運)의 간지(干支)를 구분해서 시간을 분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운(大運) 기간 중에 길흉(吉凶)이 극단적으로 구분되는 현상은 간지(干支)의 오행(五行)의 희기(喜忌)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대운(大運)에 배속되는 세월(歲月)의 간지(干支)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행운법(行運法)은 대개의 고서(古書)들이 자세히 다루지 않으므로 실전(實戰) 매뉴얼을 통해 익히고 연습하는 게 좋다. ‘팔자술 파이널블로’를 참고하기 바란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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