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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역술비법

[스크랩] 명조 추론의 기본법 2

행운법은 추명술에서 가장 정리가 소홀한 분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아래 웹상에서 학습자들과 교신한 내용 중 일부를 게시해보았다.

 

 

 

) 用神運에 죽다

 

이왕지사 펜을 든 김에 한 가지만 더 염치불구하고 여쭙겠습니다.

 

예전에 고명한 명리학인으로부터 사주에 건왕한 用神이 분명하여 格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用神運에 좋지 않은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말은 틀린 말 인가요 아님 그럴 수 있다는 건가요? 고견을 부탁 드립니다.

 

) 2가지 경우

 

用神이 運에서 死絶地를 만나거나, 대운에서 간합된 用神이 세운에서 재간합(再干合)할 때 입니다.

 

이를테면 用神이 庚金일 때 대운 乙운에서 다시 세운 庚운을 만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일설에 이미 원국에서 생왕된 用神이 재차 用神運이나 用神庫를 만나면 有餘한 用神이 되어 훙(凶)한 가운데 육친 등에 불의의 사고나 본인이 九死一生運이라 하여 신고다단함을 논하기도 합니다만 이것은 좀체 수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후자의 경우를 두고 이렇게 서술한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 어느 경우 소원한 바를 실현할 수 있습니까

 내용 생략

 

) 성취운

 

1. 用神運

 

2. 用神의 뿌리운

 

3. 忌神 天干의 간합운

일반론적 病神제거

支藏干을 用하는 경우

 

4. 濁氣를 맑게 하는 경우

合殺留官 등

 

5. 원국에서 用神의 뿌리가 沖으로 傷했을 때 이를 合하는 운

뿌리가 상한 天干을 부득이 用하는 경우(地支 全沖이나 母多滅子 등)

 

6. 用神에 해당하는 오행의 支合局운

 

7. 드문 경우이나 기신간의 支合이나 支沖운

 

8. 명조 원국에서 지藏干이 노출된 喜神을 암합하여 간합 되었을 때, 이 글자를 沖으로 풀어버릴 경우.

 

 

 

) 세운병림(歲運倂臨)

 

고서에 세운병림하면 七殺이나 羊刃처럼 凶하다 하였는데 여기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지.

 

) 단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닐 뿐이죠.

 

凶하다 단정할 수 없다. 吉凶양면으로 강한 작용력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 타당하며 개인적으로 庚辰대운의 庚辰년이 절대 凶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 成敗論

 

일반론으로 우선 성패론을 보실 때, 원국, 대운, 세운, 월운, 일운 중 몇 프로의 비율로 참작을 하시나요. 참 선생님께서는 ‘몇 프로’ 식으로 수치화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패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순으로 나열해 주시거나, 대운, 세운, 월운의 행운법을 어떻게 참작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느 글에서 대운까지를 體로 보신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지만 이번 기회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십시오)

 

) 行運論 TIP

 

우선순위 상 원국은 따로 떼어놓아야 할 대상이고, 질문의 표기 순서대로 비중을 두어야 하지. 그러나 성패를 규정하는 시점의 주체는 歲運이므로 이를 특별히 중시해야 한다. 단 이 歲運은 명식과 대운에 직접 연계하므로 다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법. 성패에 있어 월운과 일운은 일단 가벼이 간주하게. 다만 일진 그 자체가 갖는 특별한 요소에 비중을 두어(이를테면 사망 당일과 같은 경우) 생각해 볼 여지가 있으나, 일단 用神運에 사망하는 법은 여간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니 무시하는 것이 옳다.

 

繼善篇(계선편)에 韻(운)하기를 太歲는 衆煞(중살)에 주인이라, 태세는 일년간 모든 五行을 주재하고 모든 吉凶은 이 태세로 인하여 일어난다고 하였다. 즉 일년을 직접 지배하는 것은 歲運이지.  특히 歲運의 天干은 원국 및 대운 간지 動靜을 지배하고 進退氣를 조성하여 흉신, 길신의 生洩 剋制에 따라 길흉간에 실질 作動함으로 현실로 증험된다 하였다.

 

이를 도식화 하면,

 

명식(體) <-> 대운(用)

명식/대운(體) <-> 세운(用)

명식(體) <-> 년운(用)

명식(體) <-> 월운(用)

명식(體) <-> 일운(用)

 

이런식으로 작용력이 형성되며, 年운이 體가되고 月운이 用이 되는 경우는 단연코 없는 것 이다.

 

 

 

成敗論의 요점 몇 가지

 

이미 언급했듯 성패를 주관하는 것은 用神이지. 이것이 투출했으면 干支를 막론하고 해당글자 五行이나 喜神운에 성취를 보게 되는데, 만일 天干의 글자에 用이 없어 부득이 支藏干을 用할 시는 해당 오행에 뿌리를 내리는 天干운이 와야만 미력하나마 소원을 이루게 되지. 地支운은 아무 소용이 없는 그저 閑神에 불과한 셈이야. 따라서 用神 天干을 간합 하는 운에 실망하기 십상이고 用神 天干운이나 用神이 뿌리를 내릴 地支운이 오면 성사됨이 있지. 이것은 대운이나 세운이나 같은 식으로 적용하는데 만일 庚을 用하는 명조가 庚년에 성취함이 없었다면 아마 대운의 干이 乙이었을 확률이 높다고 봐야지. 이처럼 用神을 재간합하면 歲運 用神운이 最忌神이 됨을 염두 해둬야 한다.

 

地支가 성패에 작용하는 경우는 세 가지로 간추려볼 수 있다.

 

用神의 通根처에 해당하는 地支운은 성취.

삼합한 오행이 用神과 같은 오행이면 성취.

원국 用神의 뿌리를 沖하면 위태로움.

 

 

 

<斷想>

 

대운법의 적용 시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이 있네.

 

바로 화미염이선연(火未焰而先煙)이요, 수기왕이유습(水旣往而猶濕)이라 하여 불이 붙기 전에 먼저 연기가 나는 법이며, 큰 비가 이미 그쳤지만 오히려 더 습한 이치가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비유는 왜 길운이 도래하기 전 발복했는가, 또한 흉운이 지났는데 더 힘든가를 푸는 단서가 되기도 하지. 이것은 대운의 순행, 역행 차이를 두고 설명하는 사례가 많은데 나의 경우엔 用神의 음양간(陰陽干) 차이로 본다.

 

부언하자면 원국과 대운의 차이인데 운을 중시하는 관법에서는 흔히 자동차와 도로의 비유를 즐겨하지. 이건 실상 아주 가벼운 발상으로 짐짓 오류를 범하기 쉬운 발상이네. (命不如運好) 그러나 雜草(잡초)는 역시 雜草가 되며 호운이라 해서 고귀한 芝蘭(지란)이 되는 경우는 없지. 이를테면 사주는 좋은데 대운이 나쁠 때는 큰 소나무가 추운 겨울을 만난 것과 같아 비록 때를 얻지 못하였으나, 소나무는 역시 소나무로 운이 저조하다 하여 갯버들이 되는 법은 없다는 뜻이다.  무릇 體가 用보다는 중요한 법.

 

끝으로 ‘임철초’의 행운법 정의 일부는 옳다.

 

 “일간(體)은 내 몸과 같고 사주의 用神과 희신은 내가 부리는 하인과 같다. 운세는 내가 처해있는 땅과 같아 비록 地支가 중요하다고 하나 運干을 무시할 수가 없으며 각기 相生相扶가 되어야 한다. 대운은 10년간을 보는 것 이니 天干과 地支를 끊어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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