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명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전요와 법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5행의 희신은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마음대로입니다. 이것은 초보뿐 아니라, 권위자로 갈수록 더욱 심각합니다. 그렇다고 논쟁을 통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면 될 것 같지만, 그것도 곧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서로 지칭하는 용어 개념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명리학이란 원래 마음대로(주관적) 하는 학문이라는 주장도 있으니... 쩝!
전요와 법칙이 없어진 이유는?
학문 방법의 변화에 있습니다.
역학은 하나의 이치를 미루어(推) 만물을 설명합니다.(연역법)
과학은 여러 사실을 종합하여(集) 결론을 도출합니다.(귀납법)
그런데 20세기에 이르러, 과학의 영향으로 역술 방법이 귀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임상을 集하여 도출된 결론으로 운명을 예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推命이 아니라 集命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명리학은 통계학이라는(集) 주장이 있는 겁니다. 쩝! 명리학은 통계가 아닌 우주원리를 연역한(推) 학문입니다.
연역적 학문의 방법은?
우주원리(道)에서 求해야 합니다.
역학은 우주를 깨닫는데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求하는 깨달음보다 作하는 창조가 쉽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作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후학에게 가르칩니다. 이렇게 作은 또 다른 作을 낳게 되어, 전요와 법칙은 흩어지고, 우주의 道는 遷(衰)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수의 학자가 易을 망치고, 또 소수의 학자가 易을 바로 세웁니다. 우주 진리는 만들(作)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求) 밝히는(明) 겁니다.
가장 급한 우주원리는?
용어부터 바로 잡혀야 합니다.(正名學)
역학은 名으로 우주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역학의 깨달음이란 名의 깨달음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命, 推, 運, 方, 平, 標, 本, 蘭, 形, 氣, 向, 穴, 格, 用, 神, 局, 事, 物, 殺 등등... 이것이 우주 입장에서 무엇을 지칭하는 용어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우리가 위 용어의 우주 개념을 정확히 인식할 때, 우리는 중국과 일본의 그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꼭 명리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닙니다.
잃어버린 대표적인 道는?
子平입니다.
길흉은 子水의 平을 기준으로 權衡(저울질)하여 판단합니다. 즉 平이면 길이고, 그렇지 않으면 흉입니다. 따라서 平을 기준으로 약하면 擧하고 강하면 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 현상과 과학으로도 입증되는 정말 대단한 道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잃어 버린 道입니다. 지금은 우주의 道(平)는 사라졌고, 인위적인 作(助)만이 주인 노릇을 합니다. 쩝!
앞으로 올리고자 하는 글은?
우주원리와 명리원리를 부합시키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주원리의 理와 名으로 명학원리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곳을 찾아, 잃어 버린 道를 회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큰소리는 치고 있지만,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힘이 없어서리~) 따라서 단지 그 방향만을 잡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고, 나머지는 후학에게 그 몫을 돌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씨`만 뿌리겠다는 것입니다. 위 平의 `씨`가 진리이면 자라야 할 것이고, 가짜면 소멸해야 합니다. 이름에 從하지 말고, 진리에 從하십시오.
하나의 자평 명리학-사주
[서언]
진정한 이치(진리)는 하나이며 용어 또한 하나(正名)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하나의 이치에 수많은 진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하나의 이치에 수많은 진리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니라 잡소리일 것입니다.
[하나의 진리]
종교, 과학, 역학은 전혀 별개 분야입니다. 그러나 위 전혀 다른 분야에도 표현만 다를 뿐 하나의 이치로 통합니다. 위와 같이 하나의 이치로 통하는 이유는 관점만 다를 뿐 진리는 결국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위 글을 인정 못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사료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명리학은 그렇지 못합니다.
위 종교, 과학, 역학과 같이 각각 별개의 분야도 아니고, 그렇다고 태을, 기문, 6임, 6효, 자미와 같이 각각 별개의 술수학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의 고전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자평 명리학일 뿐입니다. 하나의 자평 명리학에 수많은 학문이 존재할 수 없으며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려서...
임철초학파, 서락오학파, 명리정종(장남)학파, 유백온학파, 심효첨학파 등 별도의 학문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에는 자기 지명도를 내세워 무슨 학파, 무슨 학파라고 칭하며 학문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소로운 얘기입니다. 이것은 무슨 학파, 무슨 학파라고 학문을 찢어 놓는 것은 학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밥그릇을 가르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학자]
진정한 학자라면 하나의 진리가 무엇인지를 찾아 생을 다해야 합니다. 무슨 학파 무슨 학파라고 학문을 가르는 자들이 어찌 하나의 진리를 찾는 학자이겠습니까. 자신의 밥그릇을 위해 자평 명리를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에 밀어 넣는 자들입니다. 정말 진리를 찾겠다는 학자의 작은 양심마저 꺾는 자들입니다. 위와 같이 밥그릇을 위해 학문을 갈라놓는다면 누가 진리를 찾아 나서겠습니까. 명리학은 결국 밥그릇 싸움만 하는 곳이 될 것이며, 이것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 올 것입니다.
진정한 학자는 진리를 찾는 사람이지, 결코 지명도를 빙자한 밥그릇 싸움을 하는 자가 아닙니다. 학자는 하나도 진리이고, 그 다음도 진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받쳐 진리를 지켜온 것입니다. 그래서 진리는 소중한 것이고, 진리를 찾는 학자는 존중되어져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귀곡자찬(이허중명서), 연해자평, 적천수, 삼명통회, 난강망, 자평진전은 하나의 흐름(원리)으로 이어져 있으며,(一而貫志)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위 하나는 다시 다른 술수학과 하나로 이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철학, 의학 등 동양학 등과 하나로 이어져 있어야 합니다. 위 이어져 있다는 핵심 증거가 바로 음양과 3극5행입니다. 그래서 동양학은 과학과 달리 위대합니다. 위 하나의 동양학이 다시 회복되어 과학과 접목될 때 그때 비로소 동양학은 부흥합니다. 참고로 아인슈타인도 과학을 통합해보려고 말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습니다.(The theory of grand unification/대통합이론)
[결언]
자평 명리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진리라는 깃발아래 모여져야 합니다. 자신이 배운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진리와 무관한 행위입니다. 기준은 오직 진리 하나뿐입니다. 이젠 勢가 아닌 무엇이 진정한 이치(진리)인지를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생각을 하기에는 작금의 학자들이 너무나 기초와 자질이 없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너무나 배우려 하지 않고 가르치려고만 합니다. 너무나 진리를 찾으려 하지 않고, 먹고사는 수단으로만 이용합니다.
아~ 지금 이 시간에도 무슨 학파를 빙자해 쓰레기 학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명리학은 난잡한 쓰레기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잡는 길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必也正名!'(반드시 名을 바로 하는 것) 공자님 말씀입니다.
그래서 易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평명리학 원리의 근거?
[근거]
자평명리학 원리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경도는 적천수의 첫 화두를 열면서, "慾識三元萬物宗 先親帝載與 神功"(3원의 만물 宗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帝에 실려 있는 것과 神의 功과 친해져야 한다)라고 帝와 神으로 만물의 끝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평명리원리 근거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제재(帝載)]
帝載라 함은 황제내경을 말합니다.
황제내경 소문편에는 운기학이 실려 있는데, 그 법칙이 5운6기입니다. 자평명리학은 60갑자를 추명도구로 사용하는데, 그 원리가 5운x6기x2음양=60갑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기록을 보더라도 60갑자 는 황제가 대요씨를 통해 이루었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또한 명리 학은 력법(曆法)을 응용하는 학문인데, 그 력법(曆法) 또한 5자원x6순x2주객=60갑자를 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기학에는 방위, 간합, 지합, 지충, 3회, 부억, 역종 등 수 많은 원리가 실려 있음을 직접 확인하실 것입니다.
[신공(神功)]
神功이라 함은 神이 化하는 功을 말합니다.
술수란 신(神)으로 明을 밝히는 것으로, 神이란 개념은 주역, 황제내경, 정역 등 변화를 다루는 곳에는 반듯이 설정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道를 잃은 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神이 무엇인지 깊히 생각해 보십시오. 신(神)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그것을 밝힐 수(明) 없음은 당연합니다.
[학술(學術)]
원리는 학(學)이며, 명리는 그것을 用하는 술(術)입니다.
당연히 명리에는 원리를 다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원리의 학(學)은 사라지고, 술(術)을 위한 술(術)만 존재합니다. 술(術)은 100%를 지향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學)의 발전 없이 술(術)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물론 술(術)없는 학(學) 또한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술(術)과 학(學)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자평명리라는 술(術)을 우주변화원리라는 학(學)과 함께 연구 하고자 합니다.
자평명리 원리의 유래?(자평명리의 뿌리)
1. 자평명리의 뿌리(귀곡자찬,소식부)
명리학은 춘추전국시대의 귀곡자와 낙록자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에 이르러 이허중은 위 귀곡자찬에 주해를 하니, 이것이 바로 이허중명서이며, 낙녹자는 소식부를 썼는데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 전해옵니다. 그런데 소식부에서 귀곡자를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낙녹자는 귀곡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고, 귀곡자는 납갑을 창시한 인물임을 감안할 때, 명리학은 춘추전국시대 귀곡자가가 창시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이허중은 귀곡자의 주해자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잠시 명리학 서적을 시대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춘추전국: 귀곡자찬(귀곡자), 소식부(낙록자)
당: 이허중명서(이허중/귀곡자찬의 주해서)
북송: 연원(서자평/계선편,명통부,조미론,벽연부,만금부)
남송: 연해(서대승/원리부,희기편,락석부,심경가,현기부,인감론,증애부)
송? : 적천수(경도)
명 : 五行精紀, 蘭臺妙選, 三車一覽, 應天歌, 옥정오결(안동주겸), 삼명통회(육오산인), 명리정종(장신봉)
청 : 난강망(여춘태), 자평진전(심효첨)
귀곡자찬 즉 이허중명서를 보면, 짤막한 핵심의 글이 있고 그것을부연하는 논리체계로 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위 핵심적인 글이 귀곡자의 글이며, 그 부연 설명하는 부분이 이허중의 주해부분이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원문이 보존되어 전해진다면, 귀곡자와 이허중의 글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이허중명서 참조) 연자자평은 300년의 다른 시대에 살았던 별개의 인물인 서자평(연원)과 서대승(연해)의 글을 서대승이 묶어 놓은 책입니다.(삼명통회 자평변설 참조)
그런데 위 두 학문은 부정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맥의 보완적 관계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日을 主로하는 학문이 연해자평에서 비롯된 듯 언급되고 있지만, 실제로 귀곡자찬 즉 이허중명서를 살펴보면 日을 主로 하고, 年을 本으로 하는 개념이 이미 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本主
귀곡자는 '귀곡자찬'에서, "大抵年爲本則日爲主 月爲使則時爲輔 年爲日之本日爲命主 如君之有臣 父之有子 夫之有歸 國之有王 是胎月生時爲主本之扶援 欲得以序相承順也"(대저 년은 本이 되고 일은 主가 되며, 월은 사용자가 되며 시는 보조자가 된다. 년은 일의 본이고 일은 명의 주이다. 예를들어 군은 신이 있고, 아비는 아들이 있고, 남편은 아내가 있고, 나라는 왕이 있는 것처럼, 태월생시는 주본을 돕고 원조하니, 이로써 순서를 서로 있어 순하고자 한다)라고 本主를 설명한다.
그러니까 日爲主 개념은 춘추전국시대의 귀곡자에 의해 이미 정립되어 있었는데, 이것을 송의 서자평이 월령용신과 격국의 개념을 도입하여 보완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신살학문이 이허중명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귀곡자찬(이허중명서)에서 볼 수 있는 신살보다 연해자평에서 더욱 많은 신살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귀곡자찬에서 볼 수 있는 數는 연해자평에서부터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명리학의 뿌리가 되는 근본서적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귀곡자찬(이허중명서)과 소식부입니다. 그리고 짧은 제 실력으로 공부해보니, 짧은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명리책보다도 포괄적이며 훌륭합니다. 道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리학도라면 당연히 위 두 책을 긴밀히 연구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이것이 바로 명리의 정통학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위 두 책의 원문을 연구하신 분은 그다지 흔하지 않습니다. 아니 읽어보았다고 해도 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가 구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평명리 원리의 유래?(자평명리의 원리)
2. 자평명리의 원리(황제내경)
위와 같이 이해가 구구한 이유는 한마디로 기초부족 때문입니다. 위 귀곡자찬과 소식부는 분명히 응용학입니다. 이것은 응용하기 이전에 원리가 되는 순수학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위 근원이 되는 순수역학이 바로 황제내경의 운기편입니다.
帝神
적천수에서는, "慾識三元萬物宗 先親帝載與 神功"(3원의 만물 宗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帝에 실려 있는 것과 神의功과 친해져야 한다)라고 첫 화두를 열면서 帝와 神으로 만물의 끝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명리원리 근거를 밝히고 있는 글입니다.
帝는 황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60갑자가 황제의 운기학을 배경으로 창시되었기 때문입니다.(5행대의, 연해자평, 삼명통회 참조) 그리고 만세력을 보더라도 5운X6기X2음양=60갑자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실제로 공부를 해 보더라도 위 운기학에는 방위, 간합, 지합, 지충, 3회, 부억, 역종 등 수 많은 원리가 실려 있음을 직접 체험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천수에서 帝와 親해지라고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근대에 이르러 천미, 징의, 보주 등 수 많은 적천수 주해서를 볼 때, 위 첫 화두의 帝를 황제로 설명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위 중요한 근원을 누락함으로써 명리학은 근원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道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역학은 원전만으로 공부해도 평생이 소요될 만큼 방대합니다. 정통적인 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원전보다 주해에 얽매여 혼란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 말은 화담서경덕선생의 말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위 언급한 책은 모두 위 두 학문의 맥을 이었거나 보완하고 있습니다. 결코 별개의 학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위 명리 서적이 원리적 맥이 없는 별개의 학문이라면 명리학은 전혀 체계가 없는 학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엉성한 학문체계로 운명을 논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 아닙니까. 원리적 맥은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一而貫之) 단지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뿐입니다.
따라서 후학은 위 황제내경의 원리를 바탕으로, 귀곡자찬과 소식부를 연구함으로서 명리학의 뿌리와 원리를 밝혀 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21세기를 향한 진정한 명리학도로서 우주를 맛볼 수 있는 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혼란스러운 현재 명리학의 원칙을 세우는 길이며, 그동안 끊어졌던 명리와 한의학을 연결하는 길이며, 원리를 무시한 대만학에서 독립하여 정통의 맥으로 한국학을 꽃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은 후학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역적 서낙오
서 언
학문은 진리를 추구해야 합니다.
동양학의 진리는 쉽고 단순합니다. 위 쉽고 단순한 진리는 천문지리의 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전에 의해 진리를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 천문지리의 원리와 원전의 근거가 없는 것은 모두 가짜이므로, 끊임없이 위 원리와 근거를 탐구하지 않으면 평생 헛공부하게 됩니다.
역(易)을 모르면 의학을 논하지 말라!(의학입문 참조)
필자가 한의사들에게 자신 있게 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여기서 역은 주역이니 명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모든 학문에는 순수학과 응용학이 있는데, 순수한 원리를 모르면 응용학을 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위 원리를 벗어난 명리학은 존재할 수 없으며, 위 원리를 모르는 자 또한 명리학을 논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동양학자는 위 원리를 모르고 남의 말을 옮깁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부분이 와전되고 진리 또한 흩어지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한의학, 술수학 등 오늘날의 동양학 전체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의사들이 이제야 비로소 조금씩 깨달아 가는 자성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 곧 명리학자들도 조금씩 위 자성의 목소리를 깨달아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진리를 와전시킨 명리학자 중에서 대만 초기의 역적 서낙오를 고발합니다.
1. 야자시, 조자시
동양의 시간은 12支로 표현하며 우주시간을 설정한 것입니다. 해와 달은 1년에 황도에서 12번 만나며, 1支는 30각도(5운x6기)로 360각도를 12등분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구를 중심으로 해와 달이 회전하는 한 변할 수 없는 진리의 수치입니다.
日南中하는 午時(12시)의 반대는 子時(23-01시)입니다. 그런데 역적 서낙오는 자평수언에서 24시가 하루의 시작이니 子時를 야지시, 조자시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동양학 그 어디에도 없는 역적 서낙오의 궤변입니다. 그런데 위 하루기점의 24시는 인위적인 약속에 불과하지, 결코 우주설정의 우주시간이 아닙니다. 즉 역적 서낙오의 주장은 인위시간으로 우주시간을 나누어야 한다는 주장이니, 전혀 우주원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상용시(常用時)의 하루는 子正에서 시작되어 子正에서 끝난다. 그러나 천체관측에서는 밤중에 하는 일이 많으므로 작업 도중에 날짜가 바꿔진다. 그러므로 천문대에서는 이런 불편을 피하기 위하여 천문시(astronomical time)를 썼었다. 이것은 정오를 날짜 바꾸는 시간으로 한 것이다. 이 시각은 태양의 시간각이 0(零)일 때이다. 천문시는 태양의 시간각과 일치하는 시를 나타낸다. 천문시는 상용시에 12시간을 더한 것이 되므로, 천문일(astronomical day)은 상용일(civil day)보다 12시간 빠르다.
그러나 관측을 반복하다 보니 천문일을 도로 상용일로 고쳐야 하는 불편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천문시를 써도 그다지 큰 편리를 얻지는 못한다 하여 1925년 1월 1일부터 천문시를 따로 쓰지 않고 상용시를 쓰기로 하였다. 그러므로 천문시라는 용어는 이제는 역사적 유물이 되었다. 예) 상용시의 2월 16일 오전 3시는 천문시의 2월 16일 15시이다.
- 曆法의 原理分析(이은성 지음) p.62 -
2. 월령용신
동양학은 소우주와 대우주가 천지감응한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합니다. 즉 소우주 인간은 대우주인 천지일월의 단순한 규칙에 감응하기 때문에 운명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을 술수학에서는 체용에 의해 감응의 초기조건을 설정합니다. 즉 대우주를 體로하고, 소우주를 用으로 하여 그 초기조건인 神이 밝히는(明) 바를 알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참고로 체용이란 본체와 작용을 말하는데, 사물에서 사건은 用이고, 물건은 體입니다.
通神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6장에서, "以體 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體로써 천지를 펼치고, 神을 通해 德을 밝힌다)라고 신(神)을 통(通)해 덕(德)을 밝힌다.
따라서 주역, 6효, 기문, 6임, 명리 등 모든 술수학은 대우주를 體로 소우주를 用으로 하여 초기조건의 神을 설정하게 됩니다. 단지 주역, 6효는 사람이 작괘하여 용신을 설정하는데 반해, 기문, 6임, 명리는 이치로서 용신을 설정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명리 역시 대우주인 월령을 體로하고, 소우주를 用으로 하여 神을 초기조건으로 설정함으로 비로소 明을 밝히게 되는 것입니다.
分至用神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 “一年之內 細分五行 配合氣候於十二月之中 各主往相以定用神 其中五行 又分陰陽爲兩股 於一年之中 各主生旺之氣 如冬至一陽 則有木先生旺之理 夏至一陰生 則有金生水用之理 其理尤明 學者不可不知矣”(1년을 5행으로 세분하여 12월의 中으로 기후에 배합한다. 각 主는 用神을 정함으로서 서로 가고 그 中은 5行이다. 또한 1년의 中에서 음양의 양^다리로 나누면 각 主는 生旺의 氣가 된다. 예컨데 동지는 1陽으로 먼저 木으로 生旺의 이치가 된다. 하지는 1陰을 生하는데 金生水를 用하는 이치이다. 이 이치는 매우 명백하여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용신(用神)은 분지(分至)의 5행으로 정하는데, 이 이치는 명백하여 학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向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宅의 向을 정한다)라고 신(神)을 향(向)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위 용신은 손상되면 천지감응할 수 없으므로 손상되어서는 안 됩니다.
月令用神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輕淸者 爲十干 主祿 謂之天元 重濁者 爲十二支 主身 謂之地元 天地各正其位 成才於兩間者 乃所謂人也 故支中所臟者 主命 謂之人元 名爲司事之神 以命術言之 爲月令用神 經云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是也”(輕淸은 10간이 되어 祿이 주가 되니 天元이라 한다. 重濁은 12지가 되어 身이 주가 되니 地元이라 한다. 천지는 그 位가 바르니 才를 이루어 양 사이를 人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중에 臟은 命이 主가 되니 人元이라 하고 司事의 神이라고 이름한 것이며, 명술로서 말하기를 月令用神이 된다. 經에서 말하기를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일주는 건왕 함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월령용신(月令用神)을 설명한다.
3. 억부용신
억부는 권형(저울질)을 말합니다.
運政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을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입니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색이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권형(權衡)으로 저울처럼 억거(抑擧)한다.
先用後衡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간명자는 먼저 用神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하는지 逆하는지 살핀다.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月令의 向이 아닌 곳에서 용신을 구하여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먼저 용신을 세우고, 다음 평형을 저울질(權衡)하는데, 용신을 망령되게 취하면 안 된다.
위 용신은 대우주인 월령과 감응하는 체용의 개념이므로 일간과 전혀 무관합니다. 따라서 용신은 오로지 월령을 기준으로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用神格局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 而生剋不同 格局分焉”(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일간을 월령지지에 배당하면 生剋이 다르므로 격국과 구분된다.)라고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하고, 격국은 일간을 월령에 배당하여 구분한다.
억부는 권형의 개념이고, 체용은 감응의 개념이므로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그런데 역적 서낙오는 ‘위 오로지 월령에서 구해야 한다’는 원저자의 문구에 주석을 달면서, 권형의 억부개념으로 와전시켰습니다. 운명은 천지가 감응함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이런 기초원리도 모르는 자가 함부로 억부용신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후학을 희롱한 것입니다.
억부용신
역적 서낙오는 ‘자평진전평주 용신론’에서, “팔자를 보고 왕약과 희기를 살펴보면 혹은 부하고 혹은 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렇게 억부하는 신이 바로 용신이다.”라고 억부하는 희신을 감응하는 용신으로 와전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억부용신을 용신이라고 부르면 안 되고 희신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용신은 주역, 6효, 기문, 6임 등과 같이 대우주와 감응에 의한 별도의 개념이 존재하는 겁니다.
4. 허구적 현대명학
“연습(硏習)에 뜻을 둔 자는 반드시 그 원인을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 구하고 장기간 연습하며 고인의 책을 반복해서 연구하고 읽으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만나면 몇 개월 동안 방치했다가 다시 읽어보면 자연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해 구해 들어가면 여러 스승들이 있으니 먼저 고인이 이미 도달한 경계까지 가본 연후에야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다시 진보(進步)를 구해야지 스스로 총명한 체하여 함부로 창조를 생각하지 마라. 근원을 쫓는 식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 서낙오 ‘答客問’ 중 -
위 말은 필자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공자 역시 위와같이 설파했고(韋編三絶), 필자 역시 위와같이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현대명학자들은 역적 서낙오가 잘못된 고전을 타파하고, 마치 새로운 현대명학을 이룬 것처럼 포장하지만, 서낙오는 고전을 부정한 사실이 없으며, 또 위 말에 비추어 볼 때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적 서낙오를 기점으로 고전과 현대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은 역적 서낙오가 고전을 곡해하여 와전시켰다는 명백한 증거가 됩니다.
역적 서낙오는 분명히 고전을 계승하려 하였지만, 위 월령용신을 억부용신으로 비약하여 자기 식으로 주해함으로서 고전을 와전시킨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스스로 총명한 체하여 함부로 창조를 생각하지 마라. 근원을 쫓는 식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라고 스스로 말한 것처럼 근원을 쫒는 식자에게 웃음거리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런 공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 역적 서낙오를 천재로 포장한 현대명학 또한 허구에 불과하며, 위 허구적 소설은 지금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5. 궁통보감
조선시대의 율곡선생은 역수책을 저술하였습니다. 만약 필자가 위 책에 주석을 달면서 마음대로 안초책이라고 개명하였다면 어떻겠습니까. 선학의 명성을 도용한 후레자식으로 상종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명나라 시대 여춘태는 난강망을 저술하였습니다. 역적 서낙오는 위 책에 주석을 달면서 궁통보감이라고 개명하였습니다. 정말 선학에 대한 기본 예의도 모르는 후레자식으로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후학들도 난강망이라고 부르지 않고, 궁통보감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결 언
역적 서낙오라는 용어가 다소 강하여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긴 세월 후학을 희롱한 것을 생각하면, 어찌 단순히 역적이라는 표현만으로 그 죄를 다 물을 수 있겠습니까. 또 개인적으로 소중한 청춘을 가짜에 얽매여 허송세월하게 한 시간을 생각하면 분에 떨려 잠도 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시는 이런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후학의 이름으로 일벌백계(一罰百戒)함이 마땅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래서 역적 서낙오라는 이름 앞에 반드시 ‘역적’이라는 이름을 새겨 넣어야 하며 또 그래야 후학이 두려워 다시는 자기 마음대로 이론을 만드는(述而不作)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굳이 서낙오가 명리학을 퇴보시킨 역적이 아니라, 명리학을 발전시킨 공신이라고 우기시는 분은 서낙오의 공을 밝혀 보십시오. 다시 말해서 이해관계에 의해 포장된 천재라는 남의 말을 옮기지 말고, 어떤 공으로 인해 천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밝힐 수 없습니다. 역적 서낙오 역시 남의 말을 옮기다가 총명한 체하여 논리 비약(述而不作)을 했을 뿐이지, 별다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위 와전된 용신개념은 추명의 시작이며 기본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 다음 이론들은 이미 살펴볼 것도 없습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지금도 명리학은 거짓말에 거짓말을 낳아 수많은 사람이 함부로 학설을 만들어 후학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것저것 다 맞는다는 논리를 내세워 버젓이 합리적 이론으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것저것 모두 진리가 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습니까. 다시 강조하지만, 동양학의 진리는 오로지 천문지리에 의한 우주변화원리와 이에 근거한 원전만이 진리여부를 논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가짜를 계속 대물림하고 있는 명리학계에 일침을 가함으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위 글을 각자의 인터넷에 배포하시어 진정한 이치로 거듭날 수 있는 명리학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2005. 6. 23.
안 초
머무름을 알라!! 지지닷컴
작성자 skintonic
안초님의 말씀은 충분히 공감하나 제가 보기에는 '용어의 정의' 에 대한 각자의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어떤 용어로 어떻게 혼돈을 나타내게 됐는지 보다는.. 각자의 관점에서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005/06/22 14:49
작성자 skintonic
명리학이라는 자체가 처음부터 어떤 정의가 없이는 성립자체가 안되겠죠.. 왜 갑,을, 병..자, 축, 인..인지.. 또 왜 일년의 시작을 寅월로 하는지 물론 왕조가 변하면서.. 등등의 말들이 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또 바뀌지 않는 것도 말이 안되고.. 2005/06/22 14:54
작성자 skintonic
만세력의 시작도 증명된 것도 없고 (언제부터 甲子년이 맨처음 시작되었는지도..) 완전기초라 할 수 있는 것이 뭐하나 제대로 확실하게 정의된 이유를 알 수 없는 학문이 이 학문아닙니까.. 2005/06/22 14:54
작성자 원종이
참으로 위험하고 역적은 안초당신이요,물론 서락오가 체와용의개념에서 다소의 혼돈이 있어서도 그는 최고의 술사로 보는데 대하여 이론의 여지는없다고 보오,체의체와 체의용을 구분하고 용의체와용의용의 구분 할줄 안다면 결코 서락오을 역적이라 할수없으리라 사료됩니다, 2005/06/23 03:18
작성자 한상연
예외라는 것이 학문과 인간 생활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시간을 꼭 하루를 12등분 해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을 진리라는 수치에 대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며 서락오라는 분이 아무 근거 없이 시간을 13개로 나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시를 2개로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운명이라고 생각됩니다. 2005/06/23 06:59
작성자 skintonic
맞습니다. 너무 편협되고 왜곡된 시각으로만 학문을 대할 때.. 위험한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항이 아니겠습니까.. 열린 마음으로 치우침 없이 이론을 접할 때야 비로서 새로운 것도 창출되지 않겠습니까? 2005/06/23 09:23
작성자 skintonic
이전에 모 사이트에서 이런적이 있었답니다. 고수의 이론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그러면서 자기 것만이 옳다고.. 이 사람은 이래저래 손해볼 게 없지요!! 그게 옳든. 거르든 자기는 그 고수의 레벨에서 토론한 역량있는 사람은 될 수 있으니까요.. 2005/06/23 09:46
엄지
소중한 청춘을 가짜에 얽매여 허송세월하게 한 시간을 생각하면 분에 떨려 잠도 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들이 원리에 근거한 것이 아닌 일개 개인의 사견이였다면... 저도 안초님과 같은 생각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진리 탐구에 대한 의식있는 글입니다. 차분히 읽고자 퍼 갑니다. 허락하시겠지요? 2005/06/23 13:38
작성자 천을귀인
안초님/나는 그 말도 안되는 명리론의 오류의 시작이 임철초, 서락오 단계가 아니라 이미1300여년전 서거이가 그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흔적을 발견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차분히 논할 날이 있을 겁니다. 송대 이후 명리론은 소설과 창작의 과정이었으니 안타까울 뿐이지요. 그나마 萬子가 계셨으니 위안이지요. 2005/06/23 17:02
작성자 안초
명리 뿐 아니라, 동양학 전반의 흐름의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학에서 전한(진시황 이전)으로 돌아가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운기를 모르면 명리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깨달음이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군요.^^ 2005/06/23 21:11
작성자 안초
역적 안초! 어떻게 신입회원이... 아무리 역적이라고 손가락질해도, 소우주(용)와 대우주(체/월령)가 감응하는 神이 바뀔까요.^^ 2005/06/24 00:21
작성자 이선종
임철초님의 '적천수천미'와 서락오 님의 '자평진전 평주'를 읽어보면 분명 명리학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분인 것만은 틀림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후대 사람들이 그 분들의 말을 깊이 성찰하지 못한 채로 곡해하는 것이 걱정이 아닐는지요. 2005/06/26 16:08
작성자 천을귀인
내가 문헌을 고찰한 바에 의하면 억부는 현상일 뿐입니다. 용신할 사항이 아닙니다. 태생부터 소설인 자평계열이 13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설을 쓰고 있지요. 시작이 잘 못 되었으니 수렁 그 안에서 허우적 허우적 아웅다웅입니다. ㅎㅎ 2005/06/26 22:45
작성자 이선종
자평진전에서 "용신은 월령에서 구한다.(八字用神 專求月令)"라고 한 뜻은 월령을 고려하여 가장 강한 것을 용신으로 한다는 뜻일 겁니다. 만약 "월령이 바로 용신이다."라고 말했다면 그렇게 쓰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심효첨의 '자평진전'의 내용은 '적천수천미'에 주석도 달아 놓았습니다. 2005/06/29 10:50
작성자 이선종
안초님의 위 의견은 공감이 갑니다. 서락오는 원수산이 찬집한 "적천수천미"처럼 인용 글(任氏 曰, 原注)을 밝히지 않고, "적천수징의"에서 임의로 임철초 글을 정정하고 증주하여 후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준 비양심적인 사람입니다. 한문본을 갖고 있으니 연락 주세요. 2005/06/29 10:59
자평진전의 용신 화풍정 () 05/07/13 23:28 | 조회수 134
<자평진전>에서 格과 用神은 엄연히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用神은 月의 令을 말하는 것이고 格은 用神과 그 관계에서 형성된 相神을 포함한 상황을 格이라 합니다.
정관용신에 인성을 상신이라 할 때 官印相生을 格이라 한 것이 산음선생의 생각이며 월의 령을 받은 正官만을 格이라 한 것은 분명한 해석적 오류입니다.
중요한 것은 동해선생은 용신과 상신을 정하는데 日干의 身强身弱을 기준으로 우선해서 정했기 때문에 格을 구성하는 것에서 산음 선생의 생각과는 달라진 것입니다.(그 방법이 틀린 것이라 보기보다 또 다른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나 평주를 달면서 원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견해를 희석시켜 평을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죠.)
산음선생은 用神은 오로지 月의 令에서 구했으며 相神을 정하는 방법에서도 용신을 기준으로 일간을 바라보고 정했기 때문에 동해선생의 일간기준의 求用방법과는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이것이 자평진전과 자평진전평주가 달라진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것을 것입니다.
화풍정 火風鼎
송형용
오랜만에 화풍정님의 글 보니 반갑습니다. 자평의 격과 상신에 대한 더 많은 글을 보고 싶습니다. 억부이야기가 대부분인 명리마당에서 오랜만에 격에 대한 글을 대하니 가뭄에 단비를 만난듯 합니다. 2005/07/14 12:35
이선종
그 뿐만 아니라 서락오 님은 억부의 방식으로 용신을 구했는데도 기준이 모호해서 용신이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디까지가 신강사주인지를 정확히 몰랐던 것이지요.(제 부족한 생각으로 보면) 그렇지만 이론은 해박하신 분 같아요. 2005/07/14 16:19
명리(命理)와 운명(運命)은 무엇인가.
명(命)=位며, 리(理)=타율적인 方이며, 운(運)은 자율적인 方으로, 명리는 대우주의 命을 말하며, 운명은 소우주의 命을 말합니다.
方位
기백은 `황제내경 6원정기대론`에서, "自得其位 常化也 命其位 而方月可知也"(그 位를 스스로 得해서 常으로 化한다. 命은 그 位이며, 方은 月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命은 位며, 月로 方을 알게 된다.
부연 설명하면...
규칙적인 우주의 순환에는 그 위치(位)에 따라 명령(令)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하늘입장에서 命이라고 하며, 인간입장에서는 性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명령은 月(공전)에서 비롯되므로 그 명령은 月의 令(月令)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 令에는 움직이는 방향(方)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이 하늘입장서는 理라고 하며, 인간입장에서는 運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명리는 命의 理(타율적方)를 말하고, 운명은 命의 運(자율적方)을 말합니다.
命理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予嘗觀唐書所載 有李虛中者 取人所生年月日時干支生剋 論命之貴賤壽夭之說 己詳之矣 至於宋時 方有子平之說 取日干爲主 以生旺死絶休囚制化 決人生休咎 其理必然矣 復有何疑哉"(내가 唐의 책에 있는 바를 맛보고 관찰한바, 이허중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간지생극으로 귀천과 수요를 설명하여 命을 논하여 자기를 상세하게 알게 한다.
宋에 이르러 方으로 자평을 설명하여 일간위주를 취함으로서 생왕사절휴수제화로 인생의 휴식과 허물을 결정한다. 그 理는 필연적이며 되풀이되니 어찌 의심이 있겠는가)라고 이허중은 命, 서승은 方으로 理 설명한다.
運命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論運與看命無二法也 看命以四柱干支 配月令之喜忌 而取運則又以運之干支 配八字之喜忌 故運中每運行一字 卽必以此一字 配命中干支而統觀之 爲喜爲忌 吉凶判然矣"(運을 논하는 것과 命을 보는 것은 2가지 법이 아니다. 사주간지로 命을 보는 것은 월령의 희기와 배합하는 것이고, 運을 취하는 것은 운의 간지와 팔자의 희기를 배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運中에서 각 運行의 1자 즉 반드시 이 1자와 命中의 간지를 배합하여 희기를 통합 관찰하면 길흉이 저절로 판단된다)라고 운(1자)과 명(간지)을 배합하여, 희기를 관찰하면 길흉이 판단한다.
조금 어렵지요.
그러나 위 1음절에 의한 正名을 충분히 깨닫게 되면 命理와 運命 뿐 아니라, 性+理, 月+令, 方+位 性+命, 命+占 등도 자연히 추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易의 원리는 처음만 조금 노력하여 우주설정을 이해하게 되면, 다른 우주설정까지 자연히 추론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그 원리에 의해 정확한 通變術까지 가능해지게 됩니다. 즉 하나를 알면 열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易에서는 道라고 합니다.
쌍생아와 동일사주의 통변원리
"쌍생아와 동일사주는 동일한 사주이므로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 그래서 사주는 미신이다." 이것이 동양에서 사주를 부정하는 대표적인 주장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태어날 때부터 따로 떨어져 서로 쌍생아인지 전혀 모르는 쌍생아가, 성장하여 서로의 삶을 비교해 보니, 자신의 직업, 결혼의 시기, 좋아하는 취미 등등이 같더라." 이것이 서양의 유전공학자가 DNA의 공통점을 입증하기 위해 밝힌 실례입니다. 즉 "쌍생아는 같은 운명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유전공학자의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쌍생아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공간) 하고 살지만, 또한 실제로 많은 공통점을(시간) 가지고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오스 이론이란...
각각 전혀 공통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로 묶어(원리)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입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해서, 물을 끌일 때 생겨나는 수증기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결국은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비선형) 여기서 잠시 카오스이론의 `초기조건의 의존성` `나비효과` `기묘한 끌개`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연필을 세운 후, 그 쓰러지는 방향을 관찰할 때, 그 쓰러지는 방향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쩝! 이것은 연필을 세울 때 이미 그 방향이 결정됩니다. 즉 어떻게 연필을 세우는가가 바로 그 쓰러지는 방향이 됩니다. 이것을 `초기조건의 의존성`이라고 합니다.
위 쓰러지는 연필의 시작은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게 변하게 마련입니다. 이것을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성난 파도에 탁구공을 던졌을 때, 그 탁구공의 움직이는 모양은 다양하지만, 그 흘러가는 방향만큼은 알 수 있습니다. 즉 물이 흘러가는 방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위 탁구공을 끌고 가는 무엇인가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기묘한 끌개`라고 합니다.
사실 이것으로 사주와 운명을 충분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사주는 사람이 태어나는 氣의 시초점인데, 이것이 바로 `초기조건의 의존성`에 해당되므로, 사주가 같으면 같은 방향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의 미묘한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에 결국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나비효과`에 해당됩니다. 그래도 결국 크게는 뭔가의 공통점을 안고 살아가는 데 이것이 바로 `기묘한 끌개`에 해당됩니다.
쌍생아와 동일사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난 파도에 여러 개의 탁구공을 동시에 던졌을 때, 그들은 각각 제각기 움직이며 살아가지만(공간), 크게는 같은 파도의 방향을 따라 흘러가게 됩니다.(시간) 즉 쌍생아와 동일사주는 동일한 운로(시간)를 타고 가지만, 그때그때의 모습(공간)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운명은 하나의 원리에 通(시간)해 있지만, 다양하게 變(공간)하면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변(通變)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12장'에서, "是故 形而上者 謂之道 形而下者 謂之器 化而裁之 謂之變 推而行之 謂之通 擧而措之 天下之民 謂之事業"(그러므로 형이상을 道라하고, 형이하를 器라한다. 化에서 제단함을 變이라 하고, 미루어서 행함을 通이라하고 하니, 들어서 천하의 백성에게 조치하는 것을 事業이라 한다)라고 通變을 설명한다.
통변(通變)이라 함은 하나의 시간적 이치를 通해 다양한 공간의 變을 살피는 것입니다.(시간에서 공간으로) 반대로 변통(變通)이라 함은 다양한 공간의 變을 하나의 시간의 이치로 通해 살피는 것입니다.(공간에서 시간으로)
그러므로 사주로 명리(通)하고 추명(變)하는 것은, 하나의 運을 이치로 通해, 각자의 모습이 變하는 命을 미루어 살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점학에서 동일한 점괘임에도 불구하고(通/시간), 다양한 모습으로 추단(變/공간)하는 것과 전혀 동일한 원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의 原理와 다양한 통변(通變)입니다.
따라서 쌍생아, 동일사주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變하고 있지만, 위 하나의 原理에 通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여기에는 예외가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道에 호환되는 易의 우주가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동일사주
동일사주이지만 왕도 되고, 벌통도 키우고, 조폭두목도 될 수 있습니다.
동일사주는 살아가는 命의 運(움직임)이 동일하다는 것이지, 그 직업까지 반드시 동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일사주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직업, 다양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 命에서 도망할 수는 없습니다.(쌍둥이와 동일사주 참조)
무슨 말인가 하면...
易道는 中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그렇듯이 사주 역시 中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동일사주는 위 中에서 命하는 運이 동일하다는 것이지, 위 中으로 通에서 變하는 현상까지도 반드시 동일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通變의 현상이 반드시 다르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歸一百慮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5장'에서,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천하가 귀숙처는 같아도 길이 다르며, 일치하여도 백가지로 갈라지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하리오)라고 원리는 하나로 귀숙하지만, 하나의 원리는 다시 백가지로 갈라진다.
조금만 더 생각해 봅시다.^^ 예로서 설명합니다.
유학까지 갔다 온 재벌의 외동아들이 있었는데, 그 사주가 거지사주였습니다. 아무리 거지사주일 망정, 현실적으로 유학까지 갔다 온 위 재벌아들이 거지가 될 확률은 거의 없었으므로, 한 사주쟁이는 '사장사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주쟁이는 보이는 그대로 '거지사주'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이 맞을까요?
'거지'는 현실적으로 분명 불가능하며, 재벌의 외동아들인 만큼 기업을 물려받을 것 또한 자명합니다. 그리고 유학까지 갔다 왔으니, 최소한 취직을 해도 거지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분명 거지사주의 삶을 살게 됩니다.^^ 즉 위 상반된 두 조건이 양립한다는 말입니다.
위 사람은 두 가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變에서 현실적으로 재벌의 아들이고, 하나는 中에서 運의 命이 거지사주입니다. 變의 세계에 있어서, 재벌의 외동아들이니 큰 변수가 없는 한 유학을 갔다와서 재벌2세의 사장으로 등극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中의 세계에서, 거지사주인 만큼 財官이 깨져있을 것이며, 身弱하여 남에게 의존할 것 또한 자명합니다. 위 조건을 양립해 설명합니다.
현실적으로 위 사람은 분명 사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財가 깨져있으니, 회사가 부도직전이거나 아니면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항상 깡통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리고 官이 깨져있으니, 명함은 사장이지만 주위에서 마지못해 사장으로 인정할 것이며 또한 사장재목은 아니라고 입을 모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하여 결단력이 없고 의존심이 많을 것이니, 늘 부모나 혹은 부하 직원에게 의존하려 할 것입니다.
즉 變의 현실적인 겉모습은 분명 사장으로 살아가지만, 그 中의 삶은 거지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中(진리)의 세계와 變(현실)의 세계의 구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 中을 通해 和하는 變의 命을 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일사주 뿐 아니라, 쌍둥이사주와 공통된 이치입니다. 수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명리(命理)
[일이관지(一以貫之)]
명리(命理)란 명(命)의 이치를 궁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치는 일이관지(一以貫之/하나로 꿰는 것)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역학원리는 우주원리에 부합되어야 하고, 위 역학원리는 다시 명리학 등에 응용됨으로서, 우주원리에서 응용학까지 그 이치는 하나로 꿰어져야(理貫)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역학의 진퇴를 결정할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理貫
서대승은 `연해자평 원리부`에서, "理貫人融者 妙其幽 察其顯也 其爲體也 深能通變 較究玄微 其爲用也 論其輕重 原有原無 天理賦來 吉凶動靜 人生分定 否泰盈虧"(理가 꿰어져 사람으로 화합하는 것은 그 幽가 妙해져 그 顯을 察하니 그것이 體다. 深을 통변하여 玄微를 비교 궁구하니 그것이 用이다. 그 경중을 논해 原이 있고 없으며, 하늘의 이치에서 부역이 와서 길흉동정하니 인생이 나누어 정해지니 비태영휴한다)라고 理貫으로 사람이 만들어지니 妙함에 體用이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천문에서 말하는 별(星辰)은 우주를 설명한 원리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자미두수, 기문, 6임, 명리등 응용학에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위 학문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위 천문개념을 응용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말만으로는 불가능함) 처음에는 분명히 같은 개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별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문의 별, 기문의 별, 6임의 별의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만큼 응용학이 우주원리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명리학자는 반대로 별(신살)은 없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數와 신살(星辰)은 천문을 근거로 합니다. 그래서 자미두手가 아니라, 자미두數라고 합니다. 즉 신살(象)에는 數가 있게 마련입니다.
[체용(體用)]
역학에서 理를 관찰하는 가장 기본 도구가 바로 체용(體用)입니다.
명리 역시 理를 관찰하는 가장 기본 도구가 바로 체용(體用)입니다.
위 문구는 역학원리와 명리학의 체용개념을 부합하게 설명합니다.
隱顯
삼산진은 `중용주석`에서, "體之隱, 初不離於用之顯也"(體의 은미함은 처음에는 用의 드러남에서 떠나지 않는다)라고 隱顯으로 체용을 설명한다.
費用隱體
중용 비은장에서, "費, 用之廣也, 隱, 體之微也"(費는 用의 넓음이요, 隱은 體의 은미함이다)라고 費隱으로 체용을 설명한다.
體用이란?
보이는 것(顯) 즉 공간(物)이 體이고...
안보이는 것이(微) 즉 시간(事)이 用입니다.
이것이 역학원리 체용이고, 명리, 6임, 6효, 기문등 응용학의 체용입니다.
자기 밥그릇 때문에 위 개념마저 부정하는 고수도 있습니다.
기(氣)와 명(命)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中을 관찰하는 학문이며, 술수는 위 中을 神으로 밝히는(明) 학문이며, 명리학은 위 神으로 氣의 命을 밝히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神이란 음양이 不測한 中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명학이란 命에 의한 4柱의 中에서 氣가 和함을 神으로 밝히는(明)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학은 천지좌우의 中을 관찰하는 학문인데, 천지를 살피는 것을 觀이라 하며, 일월을 살피는 것을 察이라고 합니다. 상하는 천지의 변화이며, 좌우는 일월의 변화인데, 이것을 자평명리학에서는 천지를 천간지지로, 일월을 월령시령으로 관찰합니다.
[기(氣)]
기(氣)는 모습이 두 가지인데, 모이는 것이 化이며, 흩어지는 것이 變입니다.(황제내경 참조) 즉 化는 음이며, 變은 양입니다. 化는 모여 따라가니 順이며, 變은 흩어져 맞서니 逆이라고 합니다.
1기(氣)의 움직임은 5마디로 구분되는데 이것을 5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 行은 대우주에도 있고 소우주에도 있습니다. 대우주의 5행을 소우주 입장에서 바라보면 6의 관계가 존재하는데, 위 관계의 中이 6神입니다. 그런데 6神 역시 기(氣)의 입장에서 化(모이는 것)와 變(흩어지는 것)으로 구분되는데, 내가 기(氣)를 모으는 것이 財며, 내가 기(氣)와 맞서 흩어지는 것이 官입니다. 그리고 財가 모이도록 하는 것이 食이며, 官이 흩어지도록 하는 것이 印입니다. 그러니까 6神에서 음양이 재관이며, 위 재관이 다시 음양으로 분화된 것이 식인입니다. 따라서 식재는 順하며, 관인은 逆합니다.
[명(命)]
소우주는 위 대우주 5행 중 하나의 월령(位)에서 태어나게 마련인데, 이것을 명(命)이라고 하며, 위 명(命)이 3극 중 하나의 시령(占)으로 變하는 것을 事라고 합니다. 여기서 5의 數는 월령이며, 3의 數는 월률입니다.
위 명(命)과 아(我)와의 관계를 格이라고 하는데, 위 格 역시 천지상하와 일월좌우에서 관찰하게 됩니다. 천지상하 입장에서, 神을 밝히기 위해 월령의 명(命)을 體로하고 상하의 地에서 天을 用하여 天符(하늘에 부합) 하는데, 이것을 格의 입장에서 격용이라고 하며, 神의 입장에는 용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용신이란 월령의 명(命)이 變하여 事를 펼치는 神이 됩니다.(월령용사의 神/연해자평, 자평진전 참조) 그리고 위 用神이 氣입장에서 陽으로 흩어지는 것을 逆用이고 하며, 氣입장에서 陰으로 모이는 것을 順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월좌우 입장에서, 월령의 명(命)인 태양의 움직임이 1기(氣)인데 이것이 태음에 의해 흩어져 勢를 이루는 것을 格입장에서 局이라고 합니다.
추명(推命)-수(數)
추명(推命)은 명(命)을 미루어(推) 안다는 말입니다.
명(命)을 추(推)할 수 있는 것은 수(數)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수(數)는 반드시 1,2,3...만이 수(數)가 아닙니다. 수학에서 xyz...(대수)도 수(數)라고 하듯이 甲乙丙丁...子丑寅卯辰...도 수(數)입니다. 따라서 사주명학은 연월일시를 60甲子의 수(數)로 미루어(推) 命을 알게 됩니다.
또한 수(數)에는 논리를 함축시킨 公式이 있고 그 공식을 푸는 法則이 있게 마련이듯이, 사주명학 역시 式이 있으며 그 式을 푸는 法則이 있습니다. 그 式이 바로 연월일시로 배열된 命式이며, 그 式을 푸는 대표적인 법칙이 子平之法(權衡)입니다.
用命
서대승은 `연해 인감론`에서, "洪□肇判 甲子攸生 二十二字之用無窮 百千萬人之命可考 日生爲主 年長爲君 先論根本虛失 次論歲運强弱 森列三才 妙在權衡輕重 包羅八卦 自存規矩方圓 天道尙有盈虧 人事豈無反覆"(홍몽이 시작하여 판별됨으로, 甲子가 생하여 22자의 用이 무궁하므로 백천만인의 命이 고찰 가능하다. 日이 생하여 主가 되고, 年이 長하여 君이 되니, 먼저 根本의 허실을 논하고 다음 歲運의 강약을 논한다. 森을 3재에 배열하고, 妙를 경중으로 權衡하고, 8괘를 싸고 벌려, 스스로 方圓으로 규약하여 법이 존재한다. 하늘의 道는 차고 일그러짐이 있으니, 人事가 어찌 반대로 뒤집힘이 없겠는가)하며 갑자를 用하여 命을 고찰한다.
고전의 추명법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중요한 문장입니다. 따라서 그 용어의 개념의 중요함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위 용어를 설명합니다.
22字: 10천간+12지지를 말합니다.
主: 日을 말하며, 강약(권형)을 논합니다.
本: 月을 말하며, 허실(재관)을 논합니다.
君: 年을 말합니다.
3才: 천지인을 말하며, 천간, 지지, 장간의 통근(사령)을 말합니다.
權衡: 本主의 저울질(자평법)을 말하며, 妙用(神)의 균형으로 길흉을 察합니다.
8괘: 음양의 권형, 4상의 정신혈기, 그리고 8괘로 벌리게 됩니다.
마지막 말이 재미있네요.
하늘의 道도 차고 일그러지는데, 사람의 운명이 어찌 뒤집히지 않겠는가.
가고 오는 順逆의 양방향으로 정의하고 있음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A. 절기와 율려
이것은 태양과 태음에 의해 대우주와 소우주로 구분됩니다.
태양의 움직임을 2분2지(춘분추분,동지하지)에 의해 끊어 놓은 것이 절기이며, 태양과 태음이 섞이는 중화의 과정이 율려입니다. 그러니까 우주에는 반드시 2가지 흐름이 있는데, 하나는 순수한 태양의 움직임인 시간의 절기이며, 다른 하나는 태양과 태음이 섞이는 공간의 율려 입니다.
2分2至(시간)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氣至之謂至 氣分之謂分 至則氣同 分則氣異"(기가 이르는 것을 至라하고 기가 나누어지는 것을 分이라 한다. 至는 기가 같고 分은 기가 다르다)라고 氣가 같고 다름으로 2분2지를 설명한다.
律呂義(공간)
사기의 율서에서, "呂序也 序述四時之氣 定十二月之位也 陰陽各六 陽六爲律 陰六爲呂 律六者 黃鐘太簇姑洗賓夷則無射也 呂六者 林鐘南呂應鐘大呂夾鐘仲呂也"(려는 차례대로 하는 것이니, 4시의 기운을 차례대로 서술해서 12월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다. 음양이 각각6이니 양6은 율이고 음6은 려가 된다. 율6은 황종, 태주, 고선, 유빈, 이칙, 무역이고, 려6은 임종, 남려, 응종, 대려, 협종, 종려이다)라고 율려를 설명한다.
B. 홀로그램
홀로그램의 영상은 3차원으로 복잡하게 나타나지만, 그 원리는 극히 단순합니다. 즉 하나의 기준광선과 반사되는 작용광선의 두 종류 광선으로 3차원의 물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홀로그램
이차크 벤토프는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에서, "홀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것도 접촉하지 않은 본래대로 순수한 기준광선과 어떤 사건을 겪은 작용광선의 상호작용이다. 사건을 겪은 작용 광선의 역활도 중요하지만, 비교의 기준선 역활을 하는 기준광선도 무척 중요하다... 우리의 두뇌가 홀로그램의 형태로 정보를 저장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이미 나와 있다. 이러한 종류의 저장 수단이 자연계에 알려진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수단이다. 그 한 예가 우리의 염색체 안에 들어 있는 유전인자(DNA)이다. 우리의 몸의 각각의 세포 속에는 우리와 똑같은 몸을 새로 하나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다 저장되어 있다. "라고 홀로그램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태양(日)의 기준광선과 반사된 태음(月)의 작용광선 즉 두 종류 광선이 바로 인간을 만들어 내고 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서는 두 종류의 광선인 태양과 태음의 움직임을 살피면 되는 것입니다.
C. 운기학에서 形氣相感
우주는 대우주의 形과 소우주의 氣가 서로 권형하면서 감응합니다.
1. 형기상감
운기학에서는 시간은 氣로, 공간은 形으로 서로 감응합니다.
形氣相感
구유구는 '황제내경 소문 천원기대론'에서, "故在天爲氣 在地成形 形氣相感 而化生萬物矣...氣有多少 形有盛衰 上下相召 而損益彰矣"(그러므로 하늘에서 氣가 되고 땅에서 形을 이루어져, 形氣가 相感함으로 만물을 化生한다...氣에는 多少가 있고, 形이 盛衰가 있으니, 上下가 서로 불러 損益이 드러납니다)라고 形氣가 相感하여, 多少(공)와 盛衰(시)에 의해 損益(길흉)이 드러난다고 했다.
2. 사천재천
위 3형은 다시 6氣로 나뉘어 응합니다.
六分治應
황제는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묻기를, "五氣交合 盈虛更作 余之矣 六氣分治 司天地者 其至何如"(5기가 교합하여 盈虛함이 다시 일어남을 내가 알고 있다. 6기가 나누어 다스리는 천지의 사령은 어떠한지요)라는 질문에, 기백은 "天地之大紀 人神之通應也"(천지의 큰 紀는 人神으로 通하여 應하는 것입니다)라고 6氣의 사령은 人神이 通한다.
3. 권형
氣는 율려의 3양3음이며, 形은 절기의 5행으로 서로 권형을 이룹니다.
3多少5盛衰
구유구는 '황제내경 소문 천원기대론'에서, "陰陽之氣 各有多少 故曰三陽三陰也. 形有盛衰 謂五行之治 各有太過不及也"(음양의 氣는 각기 多少가 있기 때문에 3양3음이라고 말합니다. 形에 盛衰가 있다는 것은 5행의 다스림으로 태과불급이 있습니다)라고 氣의 多少(상하,기,음양)와 形의 盛衰(좌우,형,5행)을 설명한다.
D. 자평명리학에서 월령
월령은 당령(태양)과 사령(태음)으로 구분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명리학은 월령의 당령과 사령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자평명리학 역시 위 氣와 形의 2가지 흐름을 구현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원전을 근거로 이것을 복원합니다.
1. 당령
월령의 당령은 태양의 形입니다.
五行提綱
서자평은 ‘연원’에서, “月令者 提綱也 看命先看提綱 方看其餘, 五行提綱 凡看命排下八字”(월령은 제강이다. 命을 보는 것은 먼저 제강을 보고 方으로 그 나머지를 본다. 5행 제강으로 무릇 간명자는 팔자를 아래로 배열한다)라고 5행 제강의 월령으로 간명한다.
良法
서자평은 ‘연원’에서, “常法以金生巳 木生亥 水生申 火生寅 土居中央 寄母生 如戊在巳 己在午 又土爲四季 各旺一十八日 共七十二日 幷金木水火土 各七十二日 共得三百六十日 以成歲功 此良法也”(常法으로 금은 사에서 생하고, 목은 해에서 생하고, 수는 신에서 생하고, 화는 인에서 생하고, 토는 중앙에 거처하여 어미의 생함이 된다. 예를 들어 무는 사에 있고 기는 오에 있으며 또한 토는 4계가 되어 각18일 공히 72일이 왕하여, 금목수화토는 각72일이 공히 360일로 歲功을 이루니, 이것이 양법이다)라고 양법을 설명한다.
當令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正觀先看月令 然後方看其餘 以五行之氣 惟月令當時爲最”(바른 관점은 먼저 월령을 본 연후에 方으로 그 나머지를 본다. 5행의 氣가 월령 당시로 최상일 때 사유한다)라고 월령당시를 본다.
2. 사령
월령의 사령은 태음의 氣입니다.
月律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太簇正月 寅 戊七日二分半 丙七日二分半 甲十六日三分半"(태주정월은 寅으로 戊7일2분반 丙7일2분반 甲16일 3분반)이고, 또한, "夾鐘二月 卯 甲十日五分半 癸長生 乙二十日六分半"(협종2월은 卯로 甲10일5분반 癸장생 乙20일6분반)이고,
또한, "古洗三月 辰 乙九日三分 癸三日一分 戊十八日六分"(고선3월은 辰으로 乙9일3분 癸3일1분 戊18일6분)이고,
또한, "仲呂四月 巳 戊五日一分半 庚九日三分 丙十六日五分"(중여4월은 巳로 戊5일11분반 庚9일3분 丙16일5분)이고,
또한, "□賓五月 午 丙十日三分半 己十日三分半 丁十日三分半"(유빈5월은 午로 丙10일3분반 己10일3분반 丁10일3분반)이고,
또한, "林鐘六月 未 丁九日三分 乙三日二分 己十八日六分"(임종6월은 未로 丁9일3분 乙3일2분 己18일6분)이고,
또한, "夷則七月 申 己七日一分半 戊三日一分半 壬三日一分半 庚十七日六分"(이칙7월은 申으로 己7일1분반 戊3일1분반 壬3일1분반 庚17일6분)이고,
또한, "南呂八月 酉 庚十日五分半 丁己長生 辛二十日七分半"(남여8월은 酉로 庚10일5분반 丁己장생 辛20일7분반)이고,
또한, "無射九月 戌 辛九日三分 丁三日二分 戊十八日六分"(무사9월은 戌로 辛9일3분 丁3일2분 戊18일6분)이고,
또한, "應鐘十月 亥 戊七日二分半 甲五日分半 壬十八日六分"(응종10월은 亥로 戊7일2분반 甲5일분반 壬18일6분)이고,
또한, "黃鐘十一月 子 壬水十日五分 辛長生 癸二十日七分"(황종11월은 子로 壬水10일5분 辛장생 癸20일7분)이고,
또한, "大呂十二月 丑 癸九日三分 辛三日一分 己土十八日六分"(대여12월은 丑으로 癸9일3분 辛3일1분 己土18일6분)이라고 月律分野를 설명한다.
결언
위 월령의 당령과 사령은 매우 명백한 우주변화원리입니다. 따라서 자평학은 당령의 形과 사령의 氣로서 權衡을 살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령의 당령과 사령을 구분하여, 대우주 소우주 두 가지 흐름을 감응으로 권형하는 곳은 지지닷컴 뿐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장요문은 월령을 당령으로만, 일본의 아부태산은 월령을 사령으로만 취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철조, 서낙오는 월지만의 사령을 당령처럼 격으로 사용하지만, 이것은 원리와 원전 어디에도 전혀 없습니다.
명(命)-삼명
명(命)은 3가지로 구분됩니다.
즉 대우주와 소우주 그리고 대+소우주의 인명(人命)을 말합니다.
대우주는 자연에 의한 명(命)을 말합니다.
대우주 명(命)은 절기의 변화에서 생기는 명(命)이므로 月에서 구하게 됩니다. 즉 月의 命令을 月令이라고 하는데, 神을 설정하여 本末의 그 中이 바로 대우주의 명(命)입니다. 따라서 대우주의 명(命)은 月令의 命(位)을 用하여 神을 기준으로 변화(方)를 上下體用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大命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大凡看命 先看月支有無財官 方看其他 月令爲命也"(무릇 大命을 보는 것은 먼저 월지에서 재관의 유무를 보고, 方은 월령의 命으로 다른 것을 보는 것이다)라고 大命은 월지의 재관과 월령의 명(命)이다.
소우주는 인간 스스로의 명(命)을 말합니다.
소우주 명(命)은 일월의 中和에서 생기는 명(命)이므로 日月에서 구하게 됩니다. 즉 태양을 宅之向, 태음을 墓之穴이라고 하는데, 氣를 관찰하여 始終의 그 中이 바로 소우주의 명(命)입니다. 따라서 소우주의 명(命)은 月令의 神이 本이 되고, 時令의 日干이 主가 되어 左右子平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人命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凡論人命 年月日時 排成四柱 遁月從年 則以年爲本 遁時從日 則以日爲主 古法以年看 子平以日看"(무릇 인명은 연월일시가 사주로 이루어진 것이다. 月은 숨기고 年을 쫒아 年이 本이 되며, 時는 숨기고 日을 쫒아 日이 主가 된다. 고법은 年을 보고, 자평은 日을 본다)라고 人命은 月向年本과 時穴日主로 본다.
그러므로 위 대우주와 소우주의 명(命)은 결국 공간적 관찰이 됩니다. 따라서 이것을 다시 行運의 시간과 배합하면 시공적 명(命)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대소우주의 명(命)이며, 이것을 우리는 運(시간)+命(공간)이라고 합니다.
우주원리를 모르는 사람은 위 설명이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명리는 위와 같이 우주원리를 응용하여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中)의 祿命(록명)
사주명학은 전국시대 귀곡자와 낙록자에 의해서 탄생되었습니다.
위 귀곡자에 주해를 단 사람이 이허중(당)으로 이허중명서이고, 위 낙록자에 주해를 단 사람이 서자평(송)으로 소식부입니다. 즉 이허중은 氣學(3명학/신살/화복) 중심의 학문이고, 서자평은 理學(자평학/격국/길흉) 중심의 학문입니다.(차츰 입증함) 그런데 위 사람들이 사주를 공히 `록명(祿命)`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祿命(록명)]
運祿
이허중은 `이허중명서`에서, "四柱集旺運逢于祿馬 祿馬無用 三元四柱俱到旺處 或生時又使過 若曾發祿于閑地 雖逢祿馬而必災"(4주는 왕운이 모여 록마로 봉해진 것으로, 록마에는 용이없다. 3원4주는 왕한 곳으로 갖추어져 있거나 혹은 생시와 사용이 과하다. 만약 閑地에서 록이 발하여 모여도 비록 록마에 봉해져 필히 재앙이 있다)라고 運의 祿을 설명한다.
干祿支命
낙록자는 `소식부`에서, "元一氣兮先天 稟淸濁兮自然 著三才以成象 播四氣以爲年 以干爲祿 向背定其貧富 以支爲命 詳逆順以循環"(元1氣는 선천으로 청탁을 품어 스스로 그러하다. 3재 드러남으로서 象이 이루어진다. 4氣가 파종되니 年이 되고 干은 祿이 된다. 向背로 그 빈부가 정해지니 支가 命이 된다. 역순의 상세함으로 순환한다)라고 干은 祿이 되고, 支는 命이 된다.
四柱
서자평은 `연원 조미론`에서, "兩儀肇闢 六甲攸生 將三元而作三才 建四時而爲四柱 干爲祿本 定一生職位高低 支作命基 佈三限壽元終始"(양의가 시작하여 열림으로 6갑이 생하였는바, 3원으로 3재를 만들었고, 4시를 세워 4주가 되었다. 干은 祿의 本이 되어 직위의 고저로 일생을 정하였고, 支는 命의 基를 만들어 3한을 펼쳐서 시종의 목숨의 근원이다)라고 사주를 설명한다.
[중(中)]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中을 보는 학문입니다.(계속 강조하고 있음)
술수학인 사주명학 역시 위 중(中)의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사주 자평명리학 역시 천간, 지지의 中을 보는 학문입니다.
天地는 그 중(中)인 人이 성립되는데, 그것이 바로 록명(祿命)입니다.
干祿支命은...
위 중(中)을 천간(本)에서 祿이라고 하고, 위 중(中)을 지지(基)에서 命이라고 표현 한 것입니다. 즉 祿일 때 간지는 통근하여 中이 성립되는데 그것이 命입니다. 그러니까 人, 祿, 命이 모두 동일한 中을 지칭하는 말인데, 그 보는 관점에 따라 구분하는 것입니다.
사주 자평명리학이 아무리 복잡해도 위 중(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중(中)을 닞지 마라소셔! 四柱의 중(中)!
중(中)에 대한 관점의 용어입니다.
상하천지(氣學)...
天: 干, 淸, 氣, 用, 神
地: 支, 濁, 物, 格, 殺
좌우일월(理學)...
月: 穴, 平, 局, 輕重, 多少, 吉凶
日: 向, 子, 格, 向背, 旺衰, 禍福
수명의 충
나이가 55-75세에 이르면, 대운이 역운 순운이든 누구나 월령이 충을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명의 충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든 나쁘든 월령이 충을 맞으면 반드시 큰 변화가 있게 마련입니다.
음양의 상대성으로 보면...
충과 합은 상반된 음양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합은 충으로 깨고, 충은 합으로 깨집니다. 따라서 대운의 충이 없다면, 합도 없다고 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음양의 상대성)
고전으로 살펴보면....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운에서 5년동안 오는 것도 역시 화복이 월령에 있음과 다름이 없으니, 운에서 투청하면 원국에 원래부터 있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앞장의 행운에 의한 성격과 변격이 그것이다."라고 대운은 시간적(후천) 차이만 있지 원국에(선천) 있는 것과 동일하며, 배합방법도 명과 운이 다르지 않다고 규정합니다.
실생활의 수명으로 보면...
인간의 수명은 과학에서 120세를 한계로 봅니다. 동양학에서도 12지지X10천간=120세를 한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서양 공히 인간의 수명의 한계를 120세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55세-75세를 전후로 누구나 건강의 변화가 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충을 예외적으로 잘 헤쳐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 수명의 충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즉 장수할 운명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통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을 희신으로 하는 사람, 이미 충이 되어 있는 사람, 운에서 충이 오는데 원국에서 합이 이루어져 충작용을 못하는 사람 등.. 충의 변화를 크게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충을(충거) 희신으로 하는 사람은, 대부분 합을(합거) 기신으로 할 것입니다. 따라서 충의 전후 대운으로 오는 합은 피할 수 없어 또 대부분 여기에서 사망합니다. 따라서 결국 위 대운의 충과 합을 벗어나서 인간의 수명 한계인 120까지 살아가는 사람은 극히 희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임상을 보더라도 90세이상 사신 분들은 위 합충을 묘하게 빠져 나가도록 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 대운의 합충이론 행태...
대운의 합충을 무시하는 사람도 꽤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원국과 대운의 합충 뿐 아니라, 나아가 대운과 세운의 합충도 참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 자평진전의 이론대로 원국과 대운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면, 대운과 세운의 합충도 참작하는 것이 전혀 논리의 형평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주원리로 보면...
우리 인간은 일월의 에너지(기) 영향을 받아 생성, 변화 하는데, 그것이 합쳐지고(생) 흩어짐(극)으로서 길흉을 달리합니다. 그런데 그 합쳐지고 흩어지는 속에는 일정한 변화의 법칙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형충회합입니다. 대운이란 월령의 발전 방향 즉 에너지(기)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의 흐름에는 당연히 형충회합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체용과 억부
청나라 이후 암기 학문은 체용과 억부를 동일한 개념으로 혼동하고 있습니다.
체용과 억부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분명히 체용은 체용이고, 억부는 억부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체용은 하나의 一源을 두 가지 관점 즉 본체와 작용으로 구분하는 것을 말하고, 억부는 平을 기준으로 해서 부족하면 부(扶)하고 남으면 억(抑)하는 것을 말합니다.
[체용]
費用隱體
중용 비은장에서, "費, 用之廣也, 隱, 體之微也"(費는 用의 넓음이요, 隱은 體의 은미함이다)라고 費隱으로 체용을 설명한다.
一源
정이는 `역전서`에서, "至微者理也 至著著象也 體用一源 顯微無間"(지극히 은미한 것은 理이며 지극히 드러난 것은 象이다. 體와 用은 근원이 하나이며 드러남과 은미함에 간격이 없다)라고 체용은 하나인데 그 간격이 없다고 하였다.
隱顯微費
정병석은 `화담 서경덕의 역학사상`에서, "본체와 현상의 차이는 어떤 면에서는 隱과 顯 혹은 微와 費의 차이일 수도 있다. 隱과 微는 같은 의미로 아직 현상계에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감각적 인식을 초월한 형이상학적인 영역에 속한다. 顯과 費는 이미 현상세계 속에서 활동력을 가지고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隱顯微費에 대한 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억부]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 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높은 것은 平을 사용하여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정신(精神)과 용신(用神)
[정신(精神)]
사람의 명(命)을 다루는 명리학에서 정신(精神)만큼 중요한 용어는 없습니다.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중(中)을 관찰하는 학문으로, 천지의 중을 신(神)이라고 하고 일월의 중을 정(精)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신(精神)이란 천지(天地)의 중(中)과 일월(日月)의 중(中), 즉 천지월월(天地日月)의 중(中)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주의 중(中) 즉 소우주의 명(命)입니다.
體用精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정신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으로 정신을 설명한다.
아래 문구는 자평학이 시작되는 연해자평 서문의 첫 화두로서, 귀곡자학과 서자평학의 특징을 각각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주구조로 말씀드리면, 귀곡자학은 천지(天地)의 중(中)인 신(神)의 학문이고, 서자평학은 일월(日月)의 중(中)인 정(精)의 학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춘추전국의 귀곡자학은 천지상하의 中인 신(神)으로 禍福을 추명하다가, 송의 서자평학에 이르러 비로서 일월좌우의 中인 정(精)으로 吉凶을 추명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精神
서승은 `연해자평 서문`에서, "子平淵海之理 始自唐大夫李公虛中 以人生年月日時生剋 旺相休囚制化 決人生之禍福 其驗神 至於有宋徐升 復以人生日主 分作六事 議論精微"(자평연해의 이치는 당의 대부 이허중으로 부터 연월일시의 생극 왕상휴수의 제화로서 그 神의 응험으로 인생의 화복을 결정하였고, 송의 서승에 이르러 사람이 태어난 일주를 부활시켜 6사로 나누어 이루어짐을 精의 미세함으로 의논한다)라고 당의 이허중은 神으로 화복을 결정하고, 송의 서승은 일주로 精을 논하였다.
그러므로 이허중학은 천지상하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년주가 중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자평학은 태양의 월령(공전)과 태음의 시령(자전)으로 하는 일월좌우중에서 그 기준을 태음(자전)에 두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전의 지구에 거쳐하기 때문입니다.
[용신(用神)]
이번에는 기(氣)의 입장에서 일월좌우의 공전자전을 천지상하로 보면, 태양의 기(氣)는 월령의 지지(向)에서 비롯되고, 태음의 기(氣)는 시령의 천간(穴)에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기(氣)는 음(陰)의 지지에서 양(陽)의 천간으로 흐릅니다. 그런데 자전을 나타내는 천간은 時干과 日干이 되지만, 월령의 向을 시령의 穴이 받아들이는 氣는 그 中에 있어야 하므로 日干이 中이 됩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時令의 日干은 氣를 받아들이는(墓穴) 기준만 될 뿐, 실제적인 氣의 事가 없습니다. 실제적인 氣의 事는 월령(月令)의 신(神)이 합니다. 이것을 자평명리학에서는 월령(月令)에서 用한 事의 神이라고 하여,(월령용사지신) 용신(用神)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우주학적으로 말하면, 일주는 하는 일이 없는 북극의 지축이 되어 사주기준이 되고, 월령(月令)의 신(神)은 실제적인 경사의 지축이 되어 사주추명의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 용신은 오로지 월령(專用)에서 用한다고 하는 것입니다.(용신과 희신 참조)
조금 머리가 뱅뱅~ 돌겠지만...
우주학적으로 명리학이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일간위주가 되는 이유, 용신(월령신)이 관건이 되는 이유, 그리고 천지상하(화복)에서 일월좌우(길흉)로 보완되는 자평학의 탄생을 밝혔습니다.
인신(人神) 용신(用神)
인신(人神)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天地之大紀 人神之通應也"(天地의 큰 紀는 人神으로 通해 應하는 것입니다)라고 인신(人神)으로 通함이 天地의 큰 紀라고 한다.
위 짧은 문구는 자평명리학 구조의 용어를 밝히고 있습니다.
天地는 천간과 지지를 말합니다. 인신(人神)은 천지의 間 즉 中의 神을 말합니다. 通은 天이 地에 通한 것을 말하며, 이것을 通根이라고 합니다. 紀는 綱+紀로서, 紀는 人神을 말하며, 綱은 월령의 提綱으로 용신(用神)을 말합니다. 즉 인신(人神)은 소우주의 神, 용신(用神)은 대우주의 神이 됩니다. 이것은 분명히 易에서 제시하는 우주설정의 기초입니다.
위 황제내경 뿐 아니라 주역의 계사전 역시 神을 中으로 보고 있습니다.
陰陽不測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5장`에서, "陰陽不測謂之神"(음양을 측정할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한다)라고 神을 설명한다. 따라서 神은 천지의 中으로 陽天도 될 수 없고, 陰地도 될 수 없습니다.
다음은 위 易學을 기본으로 응용한 자평명리학을 살펴봅니다.
체용(體用)은 한마디로 1本體 兩面性을 말합니다. 하나의 본체를 두가지로(體象과 用事) 구분하여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본체인 상하의 인신(人神)이 설정되려면 지지는 體, 천간은 用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또한 소우주의 좌우의 命이 설정되려면 일간이 體, 용신이 用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용신과 희신-월령용사지신 참조)
生地發用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一八字到手 必須遂干遂支 上下統看 支爲干之生地 干爲支之發用"(무릇 하나의 팔자를 입수하면 반드시 천간과 지지의 상하를 함께 본다. 지지는 천간의 생지가 되고, 천간은 지지의 발용이 된다)라고 상하천지에서 지지는 생지가 되고 천간은 발용이 된다.
인신(人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 生時歸宿之地 譬之墓也 人元用事之神 墓之穴方也 不可以不辨"(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집에서 정하는 向이므로 점복이 되지 않는다. 생시귀숙의 地는 墓와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묘에서 바라보는 穴이므로 변별되지 않는다)라고 人元用事之神의 神을 설명한다.
인신(人神)용신(用神)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輕淸者 爲十干 主祿 謂之天元 重濁者 爲十二支 主身 謂之地元 天地各正其位 成才於兩間者 乃所謂人也 故支中所臟者 主命 謂之人元 名爲司事之神 以命術言之 爲月令用神 經云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是也"(輕淸은 10간으로 祿이 주가 되니 일러 天元이라 한다. 重濁은 12지로 身이 주가 되니 일러 地元이라 한다. 천지 각각에는 바른 그 位가 있어 才를 이루니 양 사이를 일러 人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중에 臟은 命이 주가 되니 일러 人元이라 하고 司事의 神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그리고 명술에서는 月令用神이라고 말한다. 經에서 말하기를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되고, 일주는 건왕 함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司事之神과 月令用神을 설명한다.
용신(用神)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라고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고 했다. 무엇을 근거로 심효첨이 專(오로지)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사용할 수 있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십시오. 마음대로 作할 수 없는 것입니다.
專用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欲知貴賤 先觀月令乃提綱 次斷吉凶 專用日干爲主本 三元要成格局 四柱喜見財官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 및 제강을 관찰하고, 다음 길흉의 판단은 오로지 用하여서 일간 위주로 본이 된다. 3원의 요건으로 격국을 이루며 사주는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되며 일주는 건왕한 것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먼저 월령을 관찰하고, 다음은 오로지 用하여서, 일주를 본으로 한다.
용신과 희신-용신(월령용사지신)
용신은 체용개념이고, 희신은 억부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체용과 억부가 전혀 다른 개념이듯이 용신과 희신은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체용과 억부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암기학문에서는 위 용신과 희신을 동일한 개념으로 취급하면서 말로만 분리하여 억지로 꿰어 맞추고 있습니다.
[용신]
용신(用神)은 5행의 월령(月令)에서 용(用)하는 신(神)을 말합니다. 즉 용신(用神)은 절기(시간)를 體로하여 사주(공간)를 用事한 신(神)입니다.(월령용사지신 참조) 위 개념은 자평명리의 각 고전과 일치할 뿐 아니라 주역, 6효, 6임, 기문 등의 용신 개념과 일치합니다. 참고로 체용이란 은(隱/안보이는 것)을 體로 하여, 현(顯/보이는 것)으로 用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본체를 두 가지 현상으로 구분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평명리의 고전에서 용신(用神)의 정의를 歷史順으로 정리합니다.
(월률과 월령 참조)
分至用神(송)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一年之內 細分五行 配合氣候於十二月之中 各主往相以定用神 其中五行 又分陰陽爲兩股 於一年之中 各主生旺之氣 如冬至一陽 則有木先生旺之理 夏至一陰生 則有金生水用之理 其理尤明 學者不可不知矣"(1년을 5행으로 세분하여 기후로 배합하면 12월의 中이 된다. 각 主는 가는 것으로 서로 用神을 정하는데 그 中은 5行이다. 또한 1년의 中에서 음양의 양다리로 分하면 각 主는 生旺의 氣가 된다. 예컨데 동지는 1陽으로 먼저 木으로 生旺의 이치가 된다. 하지는 1陰을 生하는데 金生水를 用하는 이치이다. 이 이치는 매우 명백하여 학자가 알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用神은 分至로서 정하는데, 이 이치는 명백하여 학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평명리에서 위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위와 같이 용신을 정의하면서, 학자가 반듯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청나라 이후의 암기 학문에서는 전혀 가르치고 배우고 있의 참으로 답답합니다.
提綱(송)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집에서 정하는 向이므로 점복이 되지 않는다)라고 절기(提綱)의 월령에서 인원용사의 神을 取한다.
專主用(명)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凡看命 專以日干爲主 取提綱所用之物爲命 譬月令以金木水火土爲用"(무릇 간명은 오로지 일간을 主로하고 提綱에서 物의 命으로 用을 取한다. 비유해서 월령의 금목수화토에서 用한다)라고 오로지 일간을 主로하고, 제강에서 取用한다.
妄取(청)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용신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인지 逆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월령의 向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니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먼저 용신을 세우고, 다음 평형을 저울질(權衡)하는데,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안된다.
위 고전에서 용신의 정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날 암기학문에서 말하는 용신은 일간을 돕는 것이라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위 말은 체용개념과 전혀 무관할 뿐 아니라, 다른 응용학의 용신개념과도 다릅니다. 즉 체용의 원리에 위배된 전혀 근거없는 말이 청나라 이후 무조건 암기하고 가르쳐 와전되고 있는 것입니다.
妄作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徵四失論`에서, "受師不卒 妄作雜術 謬言爲道 更名自功"(스승의 지도를 받음에 급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 망녕되이 잡술을 作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말을 道로 삼아 다시 스스로 功이라 이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잡술을 망령되이 作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현재 용신과 같은 핵심 용어가 위와같이 와전되는데, 무엇은 똑바로 전해지고 있겠습니까. 이 부분은 아무리 고민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많은 고민을 하시고 진리를 따르십시오. 즉 이름에 從하지 말고 진리에 從하십시오.
용신과 희신-희신
[희신]
희신은 평형을 돕는 것이고, 기신은 평형에 반하는 것입니다.
억부란 평형을 저울질하는 것입니다.(權衡) 다시 말해서 먼저 월령에서 용신을 세우고, 다음 일간을 主로 하여, 子水의 平衡을 재는 것을 말합니다.(權衡의 子平法 참조)
權衡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平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데 이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 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높은 것은 平을 사용하여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아무도 정리하지 않은 위 자평명리의 고전을 하나로 정리하였습니다.
이것은 우주부합이라는 원리입장에서 인위적인 妄作은 용납할 수 없고,(朱子 표현임) 또 필자와 같이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불쌍한 후학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월령 용신-희신
천(天)은 기(氣)고, 지(地)는 물(物)입니다. 적천수에 지(地)는 3물(物)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질(質)은 천기(天氣)의 음양관계입니다.
氣質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有是五行 何以又有十干十二支乎 蓋有陰陽 因生五行 而五行之中 各有陰陽 卽以木論 甲乙者 木之陰陽也 甲者乙之氣 乙者甲之質"(5행이 있는데 어째서 또 10간과 12지가 있을까? 무릇 음양으로 인해서 5행이 생긴 것이니 어떤 5행이든 음양이 존재하는 것이다. 예컨데 목에는 갑과 을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목의 음양인 것이다. 갑은 을의 氣이고 을은 갑의 質이다)라고 10간의 음양을 기질로 구분한다.
기(氣)가 무엇인지, 물(物)이 무엇인지, 질(質)이 무엇인지, 이것 중요합니다. 그래야 격(格)이 무엇인지, 국(局)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용(用)이 무엇이지, 신(神)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차례입니다. 그래야 용신(用神)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用)]
天은 홀로 존재하지 못하고, 地는 그 쓰임(用)을 기다립니다.
이것은 음과 양이 獨陽獨陰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과 전혀 동일합니다.
必配合
소길은 '5행대의'에서, "幹不獨立 支不虛設 要須配合 以定義月日時而用"(천간은 홀로 서지 못하고 지지는 천간없이 헛되이 자리하지 않으므로, 배합을 해서 세월일시에 정해서 써야 한다)라고 간지는 배합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生地發用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故凡一八字到手 必須遂干遂支 上下統看 支爲干之生地 干爲支之發用 如命中有一甲字 則統觀四支 有寅亥卯未等字否 有一字皆甲木之根也 有一亥字 則統觀四干 有壬甲二字否 有壬 則亥爲壬祿 以壬水用 有甲 則亥爲甲辰生 以甲木用 有壬甲俱全 則一以祿爲根 一以長生爲根 二者竝用 取軍亦用此術 將本命八字 遂干遂支配之而已"(무릇 하나의 팔자를 입수하면 반드시 천간과 지지의 상하를 함께 본다. 지지는 천간의 生地가 되고, 천간은 지지의 發用이 된다. 예를들면 명중에 하나의 갑이 있다면 연월일시 네 지지에 견주어 보아서 인해묘미와 같은 글자가 있는지를 살핀다. 그 중에 어느 한 글자라도 있다면 갑목의 뿌리가 된다. 명중의 지지에 해가 있다면 연월일시의 천간을 두루 살펴서 임이나 갑이 있는지를 본다. 임이 있다면 해는 임의 녹이 되고, 임수로써 用하게된다. 갑이 있다면 해는 갑의 장생이니 갑으로써 木의 用이 된다. 임갑이 모두 있다면 해 하나가 두 천간의 녹이 되고 장생이 되는 것이고 임수 두 천간을 함께 用하게 된다. 운을 보는 법도 이와같아서 원국 팔자의 천간과 지지에 배합하여 따져보면 된다)라고 상하천지에서 지지는 생지가 되고 천간은 발용이 된다.
[신(神)]
神은 天도 아니고, 地도 아닙니다.
그래서 神은 陰陽이 不測합니다.(음도 아니고 양도 아님)
陰陽不測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5장에서, "陰陽不測謂之神"(음양을 측정할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한다)라고 神을 설명한다. 즉 음양의 中이다.
그래서 神은 地에서 天을 用해 通해 있는 것을 말합니다.(위 發用 참조)
通神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6장에서, "陰陽合德 而剛柔有體 以體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음양이 합덕해서 강유의 體가 있다. 體로써 천지를 펼치고, 通함으로써 神은 덕을 밝힌다)라고 通함으로 神이 있다.
[월용용신]
따라서 월용용신이란 월령에서 천간을 用한 神을 말합니다.(쉽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神만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용신은 자연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殺도 알게 됩니다. 通하지 못한 것이 殺(잠재)입니다. 용신이란 특수용어도 아니며, 어려운 개념도 아닙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위 神을 월령에서 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이유는 월령이 생명을 만들어 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월령용신이라는 용어는 연해자평, 삼명통회, 적천수, 자평진전을 근거로 합니다. 그리고 서낙오도 자평진전 평주에서 위 월령용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용신은 월령에서 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만 인정하고 있지, 개념은 딴 곳에 가 있습니다. 월령용신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억부용신이라는 말을 妄作하여 용신이라는 개념을 흩트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것이 득세하여 용신이 희신(억부용신)으로 굳어 있을 뿐입니다.
[희신(喜神)]
용신은 체용에서 구하는 것이고, 희신은 억부에서 구하는 것입니다.
체용과 억부라는 개념이 전혀 다르듯이 용신과 희신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미흡하면 공부해야지 만들어 내는 사람 때문에 이 학문이 더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어쨌든 간에 서낙오도 위 월령용신을 인정하는데, 지금은 위 서낙오를 근거로 월령용신을 부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대체 서낙오가 언제 월령용신을 부정했습니까? 공부 좀 하세요.
神은 음양을 측정할 수 없는 陽의 精입니다.(精神)
隱顯不測
소길은 '5행대의'에서, "諸神者 靈智無方 隱顯不測 孔子曰 陽之精氣爲神"(모든 神은 신령스러움과 지혜에 방소가 없고 숨고 보이는 것을 측정할 수 없다. 공자는 말하기를 陽의 精氣로 神이 된다고 하셨다)라고 神은 陽의 精으로 된 無方하고 不測하다.
그래서 명리학은 精神으로 中和를 판단하는 학문이므로, 中의 균형을 구하기 위하여 한 편이나 한 끝으로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體用精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精神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과 정신을 설명한다.
하나의 자평명리 고전-천지일월의 중
동양학은 천지일월의 중(中)을 바라보는 학문입니다.
즉 천지(天地)라는 상하의 중(中)과 일월(日月)이라는 좌우의 중(中) 그리고 위 두개의 중(中)에서 발생되는 또 하나의 중(中)을 바라보는 학문입니다.
자평명리학 역시 여기에 준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자평명리학으로 설명 드리면, 천지상하의 중(中)을 신(神)이라고 하며, 일월좌우의 중(中)을 정(精)이라고 하며, 여기에서 발생되는 중(中)을 명(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명(命)은 대우주의 명(命)이 있고, 소우주의 명(命)이 있으며, 대우주와 소우주간에서 발생되는 또 하나의 명(命) 즉, 운명(運命)이 있게 되는데 이것을 삼명(三命)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길흉화복의 추명(推命)은 위 천지일월의 4단(端)을 바라보고, 위 삼명(三命)의 중(中)에서 기(氣)의 화(和)하는 변화(變化)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위 글은 명리학을 한 줄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쓴 것입니다.(一以貫之)
정말 중요한 말로서 이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춘추전국의 귀곡자찬, 송의 연해자명, 명의 적천수, 삼명통회 청의 명리정종, 난강망을 한 줄로 묶어 바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쓰고자하는 명리원리의 전부입니다.
그러니까 위 책들을 한 줄로 묶어 좀 더 부연 설명하면...
귀곡자의 귀곡자찬(이허중명서)은 천지상하의 神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서자평의 연해자평은 일월좌우의 精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경도의 적천수는 자평원리를 간략히 묶었습니다.
만육오의 삼명통회는 자평명리를 부연 설명하였습니다.
명리정종은 氣의 標를 3음3양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난강망은 氣의 本을 변화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자평진전은 용신(월용용사지신)을 바로잡기 위한 책입니다.
역의 원리를 모르면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위 책들을 우주원리관점에서 한 줄로 묶어 서술하였습니다.
중(中)의 관찰(觀察)
무릇 명(命)을 관찰함에는 명리와 추명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명리는 빈부(우), 귀천(좌)의 공간을 理(록명,6신)로서 찰(察)합니다.
추명은 길흉(상), 화복(하)의 시간을 數(억부,신살)로서 관(觀)합니다.
命幾
서자평은 `명통부`에서, "太極判爲天地 一氣分爲陰陽 流出五行 化生萬物 爲人稟命 貧富貴賤由之 術士知幾 吉凶禍福定矣"(태극이 흩어져서 천지가 되고, 1氣가 나누어져 음양이 된다. 流하고 出하여 5행이 되고, 化하고 生하여 만물이 된다. 사람이 되어 命을 품으니 빈부귀천이 따르고, 술사가 幾를 알게 되니 길흉화복이 정해진다)라고 命으로 빈부귀천이 되고, 幾로 길흉화복을 알게 된다.
理片
서자평은 `연원 벽연부`에서, "究一理而察萬端 明片言以通萬物 後學術士毋怠於士"(一理를 연구해서 萬端을 찰하고, 片을 밝혀 말함으로써 萬物에 통하니, 후학의 술사는 선비로서 태만해서는 안된다)라고 理와 片의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감이 잡히는지 모르겠지만, 사주 자평명리학은 분명히 위와 같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 구분을 잘 이해한다면, 사주분석 및 통변이 아주 쉬워집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우주를 분리 설정했습니다.(이후 입증)
다시 부연하면...
빈부귀천의 일월좌우와 길흉화복의 천지상하가 각각 다릅니다. 日은 우행으로 빈부를... 月은 좌행으로 귀천을 察하는데... 상하의 록명(통근)과 좌우의 6신으로 命의 理를 논합니다.(이기학) 天은 청으로 길흉을... 地는 탁으로 화복을 觀하는데... 좌우의 억부와 상하의 신살로 命의 數를 추합니다.(신명학)
관찰(觀察) 그 자체로 命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찰(觀察)은 運의 變化를 알고자 하는 것이며, 명(命)은 사주(四柱)의 중(中)中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4상(象)-4단(端)
자평명리학에도 4상(象)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문구는 자평진전 본문을 여는 첫 화두이니 그 중요성을 가름하시기 바랍니다.
4상,5행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天地之間 一氣而已 惟有動靜 有老少 遂分四象 老者 極動極靜之時 是爲太陽太陰 少者 初者 初動初靜之際 是爲少陰少陽 有是四象 而五行具於其中矣 水者太陰也 火者太陽也 木者少陽也 金者少陰也 土者陰陽老少 木火土金水沖氣所結也"(천지는 一氣가 있을 따름이다. 다만 하나의 기가 동과 정이 있어서 음양으로 나뉘는 것이다. 음양은 각 각 노소가 있으니 이리하여 4상으로 재차 나뉘어진다. 老란 동이 극에 이르고 정이 극에 이른 時이니, 태양과 태음이다. 少란 동하기 시작함과 정하기 시작하는 際니 이것이 바로 소양과 소음이고 4상이다. 5행은 그 中으로 배치된다. 수는 태음이고, 화는 태양이고, 목은 소양이고, 금은 소음이며, 토는 음양, 노소, 목화토금수의 충기가 응결된 것이다)라고 4상을 정의하고 5행관계를 설명한다.
陰陽老少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土則陰陽之氣各盛 相交相博 凝而成質 以氣之行而言 則一陰一陽 往來相代 木火金水土者 各就其中而老少耳 故其序各由少而老 土則分旺四季 而位居中者也"(土는 음양의 氣가 盛한 것이고, 상교상박해서 응축하여 質을 이룸으로써 氣가 行한다고 말한다. 즉 1음1양이 왕래하며 서로 대신하게 된다. 목화금수토는 각각 그 中을 쫒아 老少가 된다. 고로 그 序는 각각 少나 老로 말미암아 토는 4季가 旺한 것으로 나누어져서 位가 中에 있게 된다)라고 음양노소를 설명한다.
위 4상(象)이 人間에게 나타날 때, 4단(端)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리학에 단(端)이라는 표현은 있지만, 아직 4단(端)이라는 표현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의미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히 4端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모험을 거는 것은, 조선의 4端7情論과 4象醫學을 접목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추명술을 간결하게 정형화하기 위한 제 나름의 고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제 나름대로 명리학의 부연 및 추명술의 명료화인 만큼 간과하셔도 됩니다.
體用精神
유백온은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 人有精神 不可以一偏求也 要在損之益之 得其中"(道에는 체용이 있어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 마땅함을 얻는다. 人에는 정신이 있어 1偏으로 求해서는 안된다. 損과 益을 필요로 해서 그 中을 얻는다)라고 체용과 정신을 설명한다.
精神血氣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夫疾病者 乃精神血氣之所主 各有感傷 內曰臟腑 外曰肢體 八字干支 五行生剋之義 取傷重者而斷之 五行干支太王不及俱病"(무릇 질병은 정신혈기가 주 요소가 된다. 각각은 감응하고 상함이 있다. 내부를 장부하고 외부를 지체라고 한다. 8자 간지 5행 생극의 뜻으로 병상의 중함을 판단하는데 5행간지가 태왕불급한 것을 병이라고 한다)라고 정신혈기는 질병판단의 요소가 된다.
그렇다고 위 4端이라는 표현이 고전의 命理는 벗어날망정, 우주변화원리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후학들의 연구와 질책을 기대합니다.
고전의 추명순서?-용신(월령), 부억(권형)
고전의 추명순서는 지금의 암기학문과 다릅니다.
고전은 용신으로 억부하여 희신을 구하는데 반해, 청나라이후 와전된 암기학문은 억부로 용신과 희신을 구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자평명리학은 올바른 용어를 정립(正名)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먼저 상하의 용신(用神/월령의신)을 바라보고, 다음 좌우의 억부(扶抑/자평지법)로 중화(中和)를 바라보는 것이 고전의 추명순서입니다.(용신과 희신-월령용사지신 참조)
자평진전, 연해자평, 적천수를 정리합니다.
용신, 권형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用神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順인지 逆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月令의 向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게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용신을 세우고 나서 권형으로 추명한다. 여기서 권형(權衡)이라함은 평형을 저울질한다는 말로 부억를 말합니다.
권형(權衡)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평형을 저울질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월령, 專用日干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欲知貴賤 先觀月令乃提綱 次斷吉凶 專用日干爲主本 三元要成格局 四柱喜見財官 用神不可損傷 日主最宜健旺"(귀천을 알려면 먼저 월령 및 제강을 관찰하고, 다음 길흉의 판단은 오로지 用하여서 일간이 주가 되어 본이 된다. 3원의 요건으로 격국을 이루며 사주는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용신은 손상을 입어서는 안되며 일주는 건왕한 것이 최고로 마땅하다)라고 먼저 월령을 관찰하고, 다음은 용신과 일주를 본으로 한다. 여기서 專用(오로지 用)이란 말을 근거로 자평진전에서 심효첨이 오로지 용신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月時, 奧中
경도는 `적천수`에서, "月令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 生時歸宿之地 譬之墓也 人元用事之神 墓之穴方也 不可以不辨"(월령제강의 府는 宅과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집에서 정하는 向이므로 점복이 되지 않는다. 생시귀숙의 地는 墓와 같고, 인원용사의 神은 묘에서 바라보는 穴이므로 변별되지 않는다)라고 월령과 시령의 神을 用하고, 다음으로 "能知衰旺之眞機 基於三命之奧 思過半矣 旣識中和之正理 而於五行之妙 有全能焉"(3命의 奧를 기초로 쇠왕의 진정한 機를 알 수 있게 되면 반이상은 생각한 것이다. 5행의 妙로 중화의 바른 이치를 이미 알게 되면 전부를 알게 된 것이다)라고 三命의 奧로서 中和를 관찰한다.
역(易)은 천지상하(天地上下)가 우선이고, 일월좌우(日月左右)가 그 다음입니다.
천지상하의 신(神)은 변화(變化)로서 화복(禍福)을 바라보고, 일월좌우의 정미(精微)는 기(氣)로서 길흉(吉凶)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월령의 신(神)을 용(用)하고 다음으로 일간(日干)위주로 억부(扶抑)에 의한 중화(中和)를 추명(推命)하는 것이 자평명리학의 추명순서입니다.
형기(形氣) 상감(相感)
우주에는 운기(運氣)뿐 아니라 형기(形氣)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위 형기(形氣)는 3多少와 5盛衰를 다루게 됩니다.
形氣損益
구유구는 `황제내경 소문 천원기대론`에서, "故在天爲氣 在地成形 形氣相感 而化生萬物矣...氣有多少 形有盛衰 上下相召 而損益彰矣"(그러므로 하늘에서 氣가 되고 땅에서 形을 이루어져, 形氣가 相感함으로 만물을 化生한다...氣에는 多少가 있고, 形이 盛衰가 있으니, 上下가 서로 불러 損益이 드러납니다)라고 形氣가 相感하여, 多少와 盛衰에 의해 損益이 드러난다고 했다.
자평명리학 역시 형기(形氣) 상감(相感)이 설정됩니다.
形氣紀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五行相生相剋 其理昭然 十干十二支 五運六氣 歲月日時 皆自此立 更相爲用 在天則爲氣 寒暑燥濕風 在地成形 金木水火土 形氣相感 而化生萬物 此造化生成之大紀也 原其妙用 可謂無窮也"(5행은 상생상극의 그 理로 밝히고 있다. 10간12지, 5운6기, 세월일시 모두 스스로 이것으로 세워져서, 서로 다시 用하게 되니 하늘에는 한서조습풍의 氣가 있고, 땅에는 금목수화토의 形이 있고, 形氣는 서로 감응하여 만물을 化生한다. 이것은 조화생성의 大紀이므로 원리가 妙用하여 無窮하다)라고 形氣는 紀로 妙用 無窮하다.
상대적 역종(逆從)-정격,종격
데카르트는 세상만물의 모든 것을 부정해 보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1+1=2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1+2=3은 아닐까? 이 세상사람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것을 철저히 부정해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부정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더군요. 바로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게 됩니다. 즉 연역법 사고 체계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자석 두 개를 가까이 대면, 어떤 때는 서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밀치고, 어떤 때는 서로 붙어 버립니다. 즉 서로 밀치거나(逆), 서로 붙(從)것 두가지 관계 중 하나입니다. 氣의 관계 역시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逆하고, 다른 하나는 從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황제내경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勝復逆從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지진요대론'에서, "客主之氣 勝而無復也...主勝逆 客勝從 天地道也"(주객의 기는 이겨서 되살아나지 않습니다...주기는 逆으로 이기고 객기는 從으로 이기는 것이 천지의 道입니다)라고 승부와 역종을 설명한다.
勝負는 聚散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며, 主는 逆하고, 客은 從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主는 逆하므로 서로 밀쳐 나누어져(分) 있고, 客은 서로 從해 하나(原)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학으로 말하자면, 主逆하는 것은 分의 세계를 말하고, 客從하는 것은 原의 세계를 말합니다. 즉 분자와 원자의 세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에서 천지의 道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道를 응용한 것이 명리에서 정격과 종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얘기해서 명리는 道를 求하는 학문이 아니라, 道를 用(응용)하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명리에서는 道 즉 원리를 다룰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부정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없다면 그것은 學이 아닙니다.
부정과 주장은 마음대로 하되 그 이유까지 함께 올려 주신다면, 공부하는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신강신약은 상대적이다. 옳은 말씀입니다.
중화와 상득
[중화]
中和(중화)란 음양의 힘이 平하여 和하는 힘을 말합니다.
중(中)이란 중(中)의 본(本)을 말하고, 화(和)란 절(節)이 평(平)하는 것입니다.
中和(중화)
중용에서,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至中和 天下位焉 萬物育焉"(희노애락이 아직 發하지 않은 것을 中이라고 하며, 發하여 모두 中에서 節한 것을 和라고 한다. 中은 천하의 큰 本이며, 和는 천하에 達하는 道이다. 中和에 이르러 천하의 位로 만물은 육성된다)라고 중화를 설명한다.
平和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至而和則平 至而甚則病 至而反者病 至而不至者病 未至而至者病 陰陽易者危"(이르러 和하는 것이 平이고, 이르러 甚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 反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도 이르지 않은 것은 病이 되고, 이르러지 않았는데 이른 것은 病이 된다. 음양이 바뀌면 危합니다)라고 和한 것이 즉 平이라고 한다.
[상득]
平하는 것을 相得이라고 하여 和라고 하며, 不平한 것을 不相得이라고 하여 病이라고 합니다. 相得이라는 中和의 표현을 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相得和病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5운행대론`에서, "上下相遇 寒暑相臨 相得則和 不相得則病"(上下가 서로 만나고 寒暑가 서로 임해서, 相得하면 和이고 不相得하면 病이다)라고 遇(상하),臨(한서)의 相得失이 和와 病이라고 한다.
자평진전에서는 위 相得의 和를 純이라고 표현하며, 위 不相得의 病을 雜이라고 표현합니다.
中純雜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用神旣有變化 則變化之中 遂分純雜 純者吉 雜者凶"(용신은 변화하는데, 변화하는 中은 純雜으로 구분된다. 純하면 길하고, 雜하면 흉하다)라고 中의 순잡을 설명한다.
相得純
또한 "何謂純 互用而兩相得者是也 如辛生寅月 甲丙竝秀 財與官相生 兩相得也 戊生申月 庚壬竝秀 財與食相生 兩相得也 癸生未月 乙己竝秀 煞與食相剋 相剋而得其當 亦兩相得也 如此之類 皆用神之純者"(무엇을 純이라 하는가. 互用하여 두가지가 相得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데 辛生寅月에 甲과 丙이 함께 투간하면 정재와 정관이 서로 상생하여 상득이 된다. 戊生申月에 庚과 壬이 함께 투출하면 편재와 식신이 상생하여 상득이 된다. 癸生未月에 乙과 己가 함께 투간하면 칠살과 식신이 상극하는데 상극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역시 상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류를 용신이 純하다고 한다)라고 純을 설명한다.
子水의 平-자평(子平)
자평(子平)은 잃어버린 도(道)입니다.
중화, 체용(용신), 권형, 억부(희신)는 전혀 별개의 개념입니다. 청나라 이후 위 자평(子平)의 도(道)를 잃었기 때문에, 작금의 명리학은 자기 멋대로 희기신을 결정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엉터리 학문인지는 모르고, 명리학은 주관적인 학문이라고 합리화합니다.
[중화]
中和란 대립된 음양의 기운이 中에 이르러 和하는 것이며, 和하지 못하는 것이 病입니다.
平和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至而和則平 至而甚則病 至而反者病 至而不至者病 未至而至者病 陰陽易者危"(이르러 和하면 平하고, 이르러 甚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 反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도 이르지 않은 것은 病이 되고, 이르지 않았는데 이른 것은 病이 된다. 음양이 바뀌면 危합니다)라고 和한 것이 즉 平이라고 한다.
[子水의 平]
생명은 子水의 平에서 출발합니다.
子平義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今之談命者 動以子平爲名 子平何所取義"(작금에 명을 논하는 사람은 動으로써 자평이라는 이름이 있다. 자평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가)
子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以天開於子 子乃水之專位 爲地支之首 五行之元 生於天一 合於北方 遇平則止 遇坎則流 此用子之意也"(하늘을 여는 것은 子이다. 子는 水로서 오로지 位가 있다. 지지의 머리이며 5행의 으뜸으로 하늘의 一을 생하며 합쳐서 북방이 된다. 平을 만남으로 머므르게 되고 坎을 만남으로 흐르게 된다. 이것이 子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子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권형]
위 和의 정도는 두 기운의 均衡 즉 平을 기준으로 權衡(저울질)하여 결정합니다.
權衡平
기백은 '황제내경 경맥별론'에서, "氣歸於權衡 權衡以平 氣口成寸 以決死生"(기가 돌아와 권형하고, 平으로써 권형은 氣의 촌구를 이루어, 이로써 생사를 결정합니다)라고 平으로 權衡하는데 生死를 결정한다.
平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데 이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태과불급]
위 中의 病에서 권형으로 남는 것이 太過이며, 부족한 것이 不及입니다.
過不及
서자평은 '연원 벽연부'에서, "太過無剋制者貧賤 不及無生扶者夭折 宜向之而運背 決之貧賤 宜背之而運向 斷之困窮"(태과한데 극제가 없으면 빈천하고, 불급한데 생부가 없으면 요절하니 마땅히 運背의 向으로 빈천을 결정하고, 運向의 背로 곤궁을 판단한다)라고 向(월령)으로 태과불급을 결정한다.
無過及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설변'에서, "先天太過 後天減之 先天不及 後天補之 先天後天 無太過不及 然後爲能平焉 運限者後天也 且如先天八字 日干旺相太過者 宜行休衰之運 發泄其氣 如日干休囚不及者 宜行旺相之運 生扶其氣 二者則能發福發財 遷轉享通 譬醫家補瀉之法耳 若日干甚 仍行旺運 日干太衰 又行衰運 則皆太過不及 生禍生災 蹇帶不通矣"(선천태과 후천감지 선천불급 후천보지 선천후천 태과불급이 없은 연후에 平할 수 있게 된다. 운한 것은 후천이다. 또 예를들어 선천8자 일간이 왕상태과한 것은 마땅히 行이 휴쇠한 운으로 그 氣가 발설한다. 예를들어 일간이 휴수불급한 것은 마땅히 行이 왕상의 운으로 그 氣를 생부한다. 두가지는 발복발재할 수 있게 되어 형통으로 옮기고 전환된다. 비유하여 의가 보사의 법이라고 들었다. 만약 일간이 심해져 거듭 行이 왕한 운이라면 일간은 태쇠한다. 또 行은 쇠운이 된다. 즉 모든 태과불급은 禍를 생하고 災를 생하여 절름발이가 따라 불통한다)라고 불급과 태과의 平을 설명한다.
[取用후 權衡]
먼저 월령에서 용신을 취하고(월령용사지신), 그 다음 권형으로 억부합니다. 體는 본체이고, 用은 작용으로, 體象用事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권형의 억부를 위해서 취용합니다.
先觀用神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용신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순용인지 역용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평형을 저울질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월령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니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용신을 세우고 나서 권형으로 추명하니, 망녕되이 용신을 취하지 말라(妄取用神)고 한다.
[억부]
위 權衡의 平에 의해 높은 것은 抑하고, 낮은 것은 擧(扶)합니다.
運政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 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높은 것은 平을 사용하여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위 자평(子平)의 도(道)는 자평학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원리학, 성리학, 의학, 6임, 자미(?)등 동양학 전반에 걸쳐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도(道)입니다. 그리고 자평(子平)의 도(道)는 엔드로피, 빅뱅의 탄생등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우주변화의 원리입니다.
억부방법-자평지법(子平之法), 권형
고전의 억부방법은 지금의 암기학문과 억부방법이 다릅니다.
지금의 암기학문은 청나라 때 와전된 것으로 원리와 근거가 없습니다.
자평지법(子平之法)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子平之法 以日爲主 先看提綱爲重 次用年日時支 合成格局 方可斷之 皆以月令爲用 不可以年取格"(자평지법은 日을 主로 한다. 먼저 제강을 중요하게 본다. 다음으로 년일시지에서 용하고 合함으로 격국을 이루어 方으로 판단한다. 모두 월령에서 用하며 년에서 격을 취하는 것은 불가하다)라고 자평지법은 日위주로 한다.
자평법(子平法)은 日위주로 中和를 억부(扶抑)하는 방법으로, 자평학의 핵심 중에도 핵심개념입니다. 자평법(子平法)을 소개하오니 참조바랍니다.
子平義
만민영은 `삼명통회`에서, "今之談命者 動以子平爲名 子平何所取義"(작금에 명을 논하는 사람은 動으로써 자평이라는 이름이 있다. 자평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가)
子意
또한 "以天開於子 子乃水之專位 爲地支之首 五行之元 生於天一 合於北方 遇平則止 遇坎則流 此用子之意也"(하늘을 여는 것은 子이다. 子는 水로서 오로지 位가 있다. 지지의 머리이며 5행의 으뜸으로 하늘의 一을 생하며 합쳐서 북방이 된다. 平을 만남으로 머무르게 되고 坎을 만남으로 흐르게 된다. 이것이 子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子의 의미를 설명하고,
平意
또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데 이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생명은 子水(물)에서 창조됩니다. 그런데 그 생명을 창조하는 氣의 中和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平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즉 平을 기준으로 낮으면 올려야(擧) 하고, 높으면 내려야(抑) 한다는 것이 子平之法입니다. 따라서 길흉을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위 平(음양)이 되는 것입니다.
平和
기백은 `황제내경 지진요대론`에서, "至而和則平 至而甚則病 至而反者病 至而不至者病 未至而至者病 陰陽易者危"(이르러 和하는 것이 平이고, 이르러 甚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 反하면 病이 되고, 이르러도 이르지 않은 것은 病이 되고, 이르러지 않았는데 이른 것은 病이 된다. 음양이 바뀌면 危합니다)라고 和한 것이 즉 平이라고 한다. 즉 中和한 음양의 平衡상태를 의미합니다.
권형(權衡)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 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평형을 저울질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權衡으로 抑擧한다.
이것은 우주원리입장에서 볼 때, 정말 옳은 얘기입니다.
위 平이라는 개념은 위 황제내경의 운기학 뿐 아니라, 주역 계사전에서 공자가 道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자도 도덕경(引弓)에서 다루고 있으며,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한동석이 묵자 말을 인용해 열변을 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춘추전국 시대의 유가, 도가, 묵가에서 공통으로 다루고 있는 개념이며, 일부의 정역과 동무의 동의수세보원 등 조선시대의 글에서도 만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또한 위 황제내경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것은 運 뿐 아니라 生死까지도 판단하는 生命의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짧은 과학지식(엔트로피)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에너지(氣)에 대한 우주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위 水의 平이 지구상에서 가장 완전하고 크게 이루어진 곳이 어디일까요? 바다입니다. 그래서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했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평학이 淵海子平(바다의 平)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어쨋거나 위 개념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송나라때 서승은 호를 子平이라 하고 平의 학문을 열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잃어버린 道입니다.
상득(相得) 상신(相神)
[상득]
中和(중화)란 中에서 氣가 和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을 兩氣관점에서 相得(상득)이라고 합니다. 兩氣가 상득(相得)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至和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6미지대론`에서, "至而至者和 至而不至 來氣不及也. 未至而至 來氣有餘也"(이르렀는데 이르른 것은 和이고, 이르렀는데 이르지 않은 것은 오는 기가 不及한 것이다. 이르지 않았는데 이른 것은 오는 기가 有餘한 것이다)라고 至氣와 來氣로 中和(중화)를 설명한다.
兩神
유백온은 `적천수에서`, "何處起根源 流向何方往 機括此中求 知來亦知去"(어느 곳에서 근원이 일어나고, 흘러가는 向이 어느 方으로 가는지, 機가 묶여 있는 中에서 구한다. 그래서 오는 것을 알고 가는 것을 안다)
또한, "兩神本相通 中間有關隔 此關若能通 到處歡相得"(兩神은 本에서 서로 통한다. 중간에는 사이가 닫혀있는데 이 닫친 것이 만약에 서로 통할 수 있다면 그 곳에서 相得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相得(상득)의 兩神을 설명합니다.
[상신]
위 相得(상득)하도록 하는 神을 상신(相神)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用神(용신)은 相得의 기준이고, 相神(상신)은 相得하도록 하는 神입니다.
相均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月令旣得用神 則別位亦必有相 若君之有相 輔我用神者是也 如官逢財生 則官爲用 財爲相 財旺生官 則財爲用 官爲相 煞逢食制 則煞爲用 食爲相 然此乃一定之法 非通變之妙 要而言之 凡全局之格 賴此一字而成者均 謂之相也"(월령에 이미 用神이 있으면 다른 곳에는 반드시 相神이 있다. 군화에 상화가 있어 용신이 나를 보필하는 것과 같다.
예컨데 관을 만나 재를 生하면 정관은 용신이고 재는 상신이다. 재왕생관이면 재성은 용신이 되고 정관은 상신이다. 살봉식제이면 칠살은 용신이고 식신은 상신이다. 그러나 이렇게 일정한 것은 아니고 통변의 묘를 살려야 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전체의 격국은 이러한 하나의 글자에 의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均이다. 이것을 相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한다.
相神用神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傷用神甚於傷身 傷相甚於傷用 如甲用酉官 透丁逢壬 則合傷存官以成格者 全賴壬之相"(용신이 심하게 다치면 내 몸까지 다치게 되고 相神이 상하면 用神이 다치게 된다. 예컨데 甲木 일간이 酉金의 정관을 용신으로 삼는데 상관인 丁火가 투출하고 다시 壬水까지 투출하면 丁壬合이 되니 상관이 합거되어 정관이 보호되므로 정관격이 능히 성격이 되는 것이다)라고 상관과 용신의 傷을 설명한다.
억부(抑扶)원리(原理)-단순조화운동
서 론
자평학의 핵심은 억부(抑扶)입니다.
이것이 바로 길흉을 판단하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위 길흉을 판단하는 열쇠 즉 억부(抑扶)는 어떤 우주원리를 근거로 할까요?
아래에 설명하는 억부(抑扶)원리(原理)는 과학을 탄생시킨 시계추의 원리입니다. 정통적인 고전의 억부(抑扶)는 과학뿐 아니라, 한의학과 술수학의 원리와도 당연히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유독 명리만은 위 정통적 억부(抑扶) 개념과는 다르게 변해 있습니다. 위와 같이 변한 이유는 청나라 말부터 와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1. 단순조화운동
시계 추(錘)의 진동은 길이와 무게에 관계없이 왕복운동의 시간과 동일합니다.(케플러의 법칙 참조) 이것은 결국 태양, 행성, 분자, 원자, 인체 등 모든 우주의 회전운동은 동일시간에 왕복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은 시계에 맞춰 인간을 진맥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조화운동
이차크 벤토프는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에서, "두 지점 사이의 왕복운동은 추의 운동을 관찰자의 시선에 면한 평면 스크린에 투영한 것과 같다. 추의 자유를 구속해서 우리는 원운동을 직선왕복운동으로 전환시켰다. 그러나 왕복운동에 걸리는 시간은 변화시키지 않았다. 추는 여전히 정확한 시간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다만 단순한 원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화시켰으며, 변화된 후에도 추는 여전히 본래의 원운동에서 생겨난 단순조화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전자의 운동이나 행성의 운동이나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원운동을 단순조화운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라고 단순조화운동으로의 전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 개념은 미신으로 치부된 사주를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따라서 정말 위와 같은 우주원리가 존재하는지, 진동(1차원), 왕복(2차원), 회전(3차원)관계의 원리를 충분히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과학에 해당하므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억부(抑扶)원리(原理)-권형(權衡)의 억부(抑扶)
2. 권형(權衡)의 억부(抑扶)
위 단순조화운동은 300년 전 시계추의 발견을 위시하여 과학문명을 찬란하게 탄생시켰고, 지금도 수많은 곳에 응용되는 우주원리입니다. 그러나 위 단순조화운동이 왜 동일하게 왕복, 회전운동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위 단순조화 운동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5,000년 이전의 고전으로 떠납니다.
가. 천문학(天文學)
결론부터 맺고 시작합니다.
위 우주가 동일시간에 단순조화운동을 하는 이유는 북두7성 때문입니다.
북두7성중에는 權星과 衡星이라는 별이 있는데, 위 2별은 천칭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처럼, 저울질(權衡)하여 조화를 이룹니다. 그러니까 북두7성의 위 權星과 衡星이 태양, 행성, 분자, 원자 등 모든 우주만물의 길이와 무게에 상관없이 동일시간에 왕복 회전운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우주만물은 북두7성을 중심으로 3차원적 회전, 2차원적왕복, 1차원적 진동(파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위 진동은 서로 공명하고 감응하여 모든 우주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공명과 감응 참조)
위 2별의 權과 衡을 개념을 새겨보면, 위와 같이 正名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權星은 모든 우주를 장악(權)하므로, 북두7성을 7政이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衡星은 모든 우주의 균형(衡)이 되므로, 북두7성이 우주의 회전을 다스리게(治)됩니다. 따라서 달도 차면 일그러지고, 일그러지면 차는(盈虧) 왕복운동이, 총체적으로 회전하면서, 달빛(月影)의 진동을 보내는 것입니다.
나. 운기(運氣)학
위 천문현상은 우주원리인 만큼, 당연히 역학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위 권형(權衡)은 2기운을 저울질하여, 높은 것은 抑하고 아래 것은 擧합니다.
運政
기백은 '황제내경 소문 기교변대론'에서,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長生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 則天地四塞矣"(무릇 5운의 다스림은 저울과 같은 것이다. 높으면 抑고 낮으면 擧합니다. 化는 응하고 變은 회복되는데, 이것이 장생화성수장의 理이고 氣의 常입니다. 常을 잃으면 천지사시가 막힙니다)라고 5運의 政은 저울처럼 권형(權衡)으로 抑擧한다.
다. 자평(子平)명리(命理)학
5,000년 전 위 운기(運氣)학은 도학, 역학, 한의학 등으로 분류되어 傳해 집니다.
당연히 자평(子平)명리(命理)학도 위 원리에 준하여 傳해집니다.
하늘의 道는 차면 일그러지고, 일그러지면 차니, 子水의 平을 기준으로, 輕重에 의해 權衡합니다.
用命
서대승은 `연해 인감론`에서, "洪□肇判 甲子攸生 二十二字之用無窮百千萬人之命可考 日生爲主 年長爲君 先論根本虛失 次論歲運强弱 森列三才 妙在權衡輕重 包羅八卦 自存規矩方圓 天道尙有盈虧 人事豈無反覆"(홍몽이 시작하여 갈라지니, 갑자가 생하여 22자의 用이 무궁하여 백천만인의 命이 고찰 가능하다. 日이 생하여 主가되고, 年이 長하여 君이 되니, 먼저 근본의 허실을 논하고 다음 세운의 강약을 논한다. 森을 3재에 배열하고 妙를 輕重으로 權衡하고, 8괘를 싸고 벌려서 스스로 方圓으로 규약하여 법이 존재하며, 하늘의 道는 차고 이그러짐이 있으니, 人事가 어찌 反覆함이 없겠는가)하며 갑자를 用하여 命을 고찰한다.
권형억부는 1端으로 할수 없습니다.
반드시 兩神(4端)이 필요합니다.(아래 兩神 참조)
一端
경도는 `적천수`에서, "道有體用 不可以一端論也 要在扶之抑之 得其宜"(道에는 체용이 있고 1端으로 論해서는 안된다. 扶와 抑을 필요로 해서 그마땅함을 얻는다)라고 1端이 아닌 兩神으로 억부한다.
만물은 모두 이그러진 道이니, 태과와 불급하여 和합니다.
平을 사용하여 높은 것은 抑하고, 낮은 것은 擧합니다.
抑擧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夫萬物負陰而抱陽 氣以爲和 過與不及 皆爲乖道 故高者抑之使平 下者擧之使崇 或益其不及 或損其太過 所以貴在折裏歸於中道"(무릇 만물은 負陰而抱陽하고, 충기가 和하는데 태과와 불급하여 모두 이그러진 道이다. 그러므로 平을 사용하여 높은 것은 抑하고, 낮은 것은 崇을 사용하여 擧한다. 혹은 그 불급한 것은 益하고 혹은 그 태과한 것은 損함으로서 잘라진 속을 귀하게 여겨 中道로 돌아온다)라고 억부를 설명한다.
권형억부는 상대적 음양개념으로 간단 명료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相)으로 저울질(衡)하므로 터럭(毫)만큼의 강약도 그 차이를 구분(分)합니다.
分毫
육오산인은 '삼명통회'에서, "年如衡鉤 □起其物 月如綱紐 提起其物 日如衡身 星兩不差 錘分輕重 分毫加減"(年은 창으로 衡을 잡는 것과 같이 그 物을 세운다. 月은 그물을 얽어매는 것과 같이 그 物을 끌어 일으킨다. 日은 몸을 衡하여, 두 개의 星은 차이가 없고, 저울추는 경중으로 나누어, 털끝만큼도 가감하여 구분한다)라고 연월일을 설명한다.
억부(抑扶)원리(原理)-권형(權衡)의 중화(中和)
3. 권형(權衡)의 중화(中和)
권형(權衡/저울질)은 상하의 輕重과 좌우의 兩神(端)에 의해 子水의 平을 기준으로 중화(中和)를 판단합니다.
가. 중화(中和)
위 中에서 和하는 氣를 힘(시간)으로 볼 때 平이며, 量(공간)으로 볼 때 均이며, 和(시공)로 볼 때 衡이 각각 됩니다.
星中과 子平이 5행의 生死를 알 수 있습니다. 즉 권형(權衡)하는데 星中은 하늘의 관점이며, 子平은 땅의 관점입니다.(星平海會 참조)
星平
서자평은 '연원 만금부'에서, "欲識五行生死訣 容易豈易凡人設 星中但以限爲憑 子平但以運爲訣 運行先布十二宮 看來何格墮時節 財官印綬與食神 當知輕重審分明"(5행의 생사가 訣함을 알고자 한다면, 용이하게 凡人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찌 쉽겠는가. 星中은 限으로써 단지 빙자하게 되고, 子平은 運으로써 단지 訣하게 된다. 운행은 먼저 12궁으로 덮으니 재관인수와 식신의 어떤 格의 시절로 떨어져 오는지 살피고, 마땅히 輕重을 알아 명백히 나누어 심의한다)라고 星과 平으로 살핀다.
吉凶은 平으로 定해집니다.
平定
서자평은 '명통부'에서, "向官旺以成功 入格局而致貴 官印財食爲吉 平定遂良 煞傷梟敗爲凶 轉用爲福"(官이 旺을 향함으로서 성공하고 격국에 들어서 貴에 이른다. 관인재식은 吉이 되고 平이 定해져 良에 이른다. 살상효패는 吉이 되고 전환하여 用하므로 복이 된다)라고 平으로 定한다.
저울질(稱)은 平의 뜻을 用한 것입니다.
平意
육오산인은 '삼명통회 자평변설'에서, "又如人世用秤稱物 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人生八字 爲先天之氣 譬則秤也 此用平之意也(또 예컨대 이 세상 사람들은 물건을 설명할 때 저울질을 사용한다. 이것은 平에 기준을 두어 초점으로 重輕의 平하지 않음을 잰다. 인생8자의 선천의 氣에 있어서도 비유하여 저울질을 한다. 이것이 平의 뜻을 用한 것이다)라고 平의 의미를 설명한다.
平은 均을 이루는 것이니, 이것을 相이라고 합니다.(아래 兩神, 相神 참조)
相均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月令旣得用神 則別位亦必有相 若君之有相 輔我用神者是也 如官逢財生 則官爲用 財爲相 財旺生官 則財爲用 官爲相 煞逢食制 則煞爲用 食爲相 然此乃一定之法 非通變之妙 要而言之 凡全局之格賴此一字而成者均 謂之相也"(월령에 이미 用神이 있으면 다른 곳에는 반드시 相神이 있다. 군화에 상화가 있어 용신이 나를 보필하는 것과 같다.
예컨데 관을 만나 재를 生하면 정관은 용신이고 재는 상신이다. 재왕생관이면 재성은 용신이 되고 정관은 상신이다. 살봉식제이면 칠살은 용신이고 식신은 상신이다. 그러나 이렇게 일정한 것은 아니고 통변의 묘를 살려야 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전체의 격국은 이러한 하나의 글자에 의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均이다. 이것을 相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한다.
나. 경중(輕重)
상하의 輕重은 司令에 의해, 重은 장생,녹,왕이며, 輕은 묘고,여기입니다.(月令과 司令 참조) 12운성에 의해, 상하의 多少(量)를 비교하는 것이 경중(輕重)입니다.
較量
서자평은 '명통부'에서, "輕重較量"(경중은 量을 비교한다)라고 多少의 量을 비교한다.
理에 꿰어 있으니 體(지지)이고, 深에 通해 變하므로 비교하여 궁구하니 用(천간)입니다. 위 상하 체용으로 輕重을 논해 吉凶을 판단합니다.
理貫
서대승은 `연해자평 원리부`에서, "理貫人融者 妙其幽 察其顯也 其爲體也深能通變 較究玄微 其爲用也 論其輕重 原有原無 天理賦來 吉凶動靜 人生分定 否泰盈虧"(理가 꿰어져 사람으로 화합하는 것은 그 幽가 妙해져 그 顯을 察하니 그것이 體다. 深을 통변하여 玄微를 비교 궁구하니 그것이 用이다. 그 輕重을 논해 原이 있고 없으며, 하늘의 이치에서 부역이 와서 길흉동정하니 인생이 나누어 정해지니 비태영휴한다)라고 理貫으로 사람이 만들어지니 妙함에 體用이 있다.
12운성으로 量을 정하는데, 輕은 묘고,여기이며, 重은 장생,녹,왕입니다.
輕重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是故十干不論月令休囚 只要四柱有根 便能受官食神而當傷官七煞 長生祿旺 根之重者也 墓庫餘氣 根之輕者也 得一比肩 不如得支中一墓庫"(그러므로 10천간은 월령의 휴수만 논해서도 안된다. 사주에 뿌리가 있다면 지,관,식신을 받아들일 수 있고, 상관과 칠살을 감당해 낼 수 있다. 장생,녹,왕은 뿌리가 重한 것이고, 묘고,여기는 뿌리가 輕한 것이다. 한 개의 비견을 얻는 것이 지지 중에서 한 개의 묘고를 얻은 것보다 못하다)라고 輕(묘고,여기), 重(장생,녹,왕)을 설명한다.
吉凶은 輕重의 量으로 판단하는데, 월령에서 用한 神이 기준이 됩니다.
本末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憑月令 月無用神 始尋格局 月令本也 外格末也 今人不知輕重 拘泥格局 執假失眞"(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 의존한다. 월령에 용신이 없을 때 비로소 격국을 찾는다. 월령은 本이고, 외격은 末이다. 요즘 사람들은 輕重을 모르고 격국에만 얽매어 가짜를 집착하고 진짜를 멀리한다)라고 본말로 설명한다.
다. 兩神
좌우 兩神의 端은 공간으로 볼 때 태과와 불급이고, 시간으로 볼 때 强과 弱이며, 시공으로 볼 때 喜와 忌로 각각 구분합니다. 위 兩神을 설정하는 이유는 지구의 軸이 지축(主)과 경축(命)의 2가지로 구분되는 이유와 전혀 동일한 원리입니다.(神의 宇宙軸 참조)
日은 主가 되며, 月은 命의 使가 됩니다.
命主
귀곡자는 '귀곡자찬'에서, "大抵年爲本則日爲主 月爲使則時爲輔 年爲日之本日爲命主 如君之有臣 父之有子 夫之有歸 國之有王 是胎月生時爲主本之扶援 欲得以序相承順也"(대저 년은 本이 되고 일은 主가 되며, 월은 使가 되며 시는 輔가 된다. 년은 일의 본이고 日은 命의 主이다. 예를 들어 군은 신이 있고, 아비는 아들이 있고, 남편은 아내가 있고, 나라는 왕이 있는 것처럼, 태월생시는 주본을 돕고 원조하니, 이로써 순서를 얻어 서로 이어 순하고자 한다)라고 日은 命의 主가 된다.
자평지법은 일간의 主와 제강 월령의 本을 비교합니다.
子平格
서대승은 '연해 보법'에서, "子平一法 專以日干爲主 而取提綱 所藏之物爲令 次及年月時支以表其端 凡格用月令提綱 勿於傍求年日時爲格 今人多不知基法 於此百法百失"(자평법의 하나는 오로지 일간이 主가 되고, 제강을 취해 소장의 物이 令으로 하며, 다음으로 년월시의 支는 그 端의 表가 된다. 무릇 격용 월령 제강은 년일시를 구하는 格이 되어 곁이 되지 않는다.
지금 많은 사람이 기초적인 법을 알지 못하니 백가지 법으로 백가지를 잃는다)라고 자평법의 端을 설명한다.
兩神을 공간적으로 볼 때, 태과하면 극제하고, 불급하면 생부합니다.
過不及
서자평은 '연원 벽연부'에서, "太過無剋制者貧賤 不及無生扶者夭折 宜向之而運背 決之貧賤 宜背之而運向 斷之困窮"(태과한데 극제가 없으면 빈천하고, 불급한데 생부가 없으면 요절하니, 마땅히 運背의 向으로 빈천을 결정하고, 運向의 背로 곤궁을 판단한다)라고 태과하면 극제해야하고, 불급하면 생부해야 한다.
兩神을 시간적으로 볼 때, 生月에서 取用하여 强弱의 소상함을 압니다.
深淺强弱
서자평은 '연원 계선편'에서, "取用憑於生月 當推究於淺深 發覺在於日時 要消詳於强弱"(取用은 生月에 기대고, 마땅히 淺深을 추구한다. 깨달음은 일시에 있고, 强弱으로 소상함을 요한다)라고 생월은 淺深하고, 일시는 强弱이다.
月上과 日時로 강약의 소상함을 알게 합니다.
月日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 "看子平之法 專論財官 以月上財官爲緊要 發覺在於日時 要消詳於强弱"(자평의 법을 보는 것은 오로지 재관으로 논한다. 월상에는 재관이 긴요하고, 일시에는 깨우침으로 발하니, 강약의 소상함을 요하다)라고 월상과 일시의 강약으로 소상히 안다.
兩神은 輕重의 근원에서, 근본이 서로 통하여 相得(中和)함을 환영합니다.
兩神
경도는 `적천수에서`, "何處起根源 流向何方往 機括此中求 知來亦知去"(어느 곳에서 근원이 일어나고,흘러가는 向이 어느 方으로 가는지, 機가 묶여 있는 中에서 구한다. 그래서 오는 것을 알고 가는 것을 안다)라고 輕重을 운기적으로 설명하고...(운기학 참조)
또한, "兩神本相通 中間有關隔 此關若能通 到處歡相得"(兩神은 本에서 서로 통한다. 중간에는 사이가 닫혀있는데 이 닫친 것이 만약에 서로 통할수 있다면 그 곳에서 相得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相得 즉 중화를 위한 兩神을 설명합니다.
먼저 월령에서 神을 用하여 命을 定한 후, 일간을 主로 하는 神과 권형(權衡)하면 일정한 이치가 드러납니다.
先觀用神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遂干遂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무릇 명학자는 먼저 용신이 어디 속하는지 살핀 후에 순용인지 역용인지 살핀다. 그런 후에 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권형(權衡)하면 부귀빈천의 일정한 이치가 스스로 드러난다. 용신에서 월령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니 용신을 취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게 된다)라고 용신을 세우고 나서 권형(權衡)한다.
억부(抑扶)원리(原理)-결론
결 론
진리(진정한 이치)는 하나입니다.
하나의 이치에 수많은 진리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의 진리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뿐입니다.
과학은 현상을 대상으로 하고, 역학은 이치를 대상으로 합니다.
과학은 공간중심의 학문이며, 역학은 시간중심의 학문입니다. 그래서 과학은 數로서 입증하고, 실험으로 검증하여, 진리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역학은 數로서 이치를 찾아, 象으로서 미루어(推) 알게 되므로, 시간이 흘러야 비로소 진리가 입증(?)됩니다. 시간은 쉽고 단순하게 흐르는 것처럼, 역학의 진리는 정말 쉽고 단순(易簡)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쉽고 단순한 진리일 망정, 아무나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 수세기에 불과 몇 명...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공간이 바뀌어도 적용되는 이치, 우리는 이것을 진정한 이치 즉 진리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역학은 시간과 공간이 일치할 때, 비로소 진리라고 부릅니다. 시간적으로 연해자평(송), 적천수(송), 삼명통회(명), 자평진전(청) 등을 살펴보면, 억부(抑扶)가 5행의 助라는 근거는 없습니다.(함 찾아보세요) 당연히 平의 억부(抑扶) 개념만 존재합니다. 또한 공간적으로 한의학, 술수학(6임) 등 이웃학문의 억부(抑扶)가 엄연히 平을 기준으로 하는 음양개념임을 감안할 때, 진정한 억부(抑扶)개념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의 名에 2가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듯이, 가짜는 때가 되면 반드시 소멸해야 하는 것이 事必歸正입니다. 이 학문을 공부함에 있어, 얼마나 기초원리가 무너져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또 누가 골치 아픈 원리까지 연구하면서 이 학문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원리는 과학과 원리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격어야 할 換骨脫退의 시대적 아픔입니다.
자~ 이젠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진리를 위해 고민할 때가 되었습니다. 我가 아닌 다가올 東洋學의 미래를 위해서...
6신(神)의 원리는 무엇인가.
6신은 5행의 응용원리입니다. 즉 5행과 我의 관계가 6신입니다.
5행은 生剋으로 구분하므로, 我에서 생극으로 크게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我生剋
서승은 `연해자평`에서, "生我者爲父母 我生者爲子孫 剋我者爲官鬼 我剋者爲妻財 比和者爲兄弟"(나를 생하는 자가 부모이고, 내가 생하는 자가 자손이고, 나를 극하는 자가 관귀이고, 내가 극하는 자가 처재이고, 비화하는 자가 형제이다)
또한 "剋我者爲正官偏官 生我者爲正印偏印 我剋者爲正財偏財 我生者爲傷官食神 比肩者爲劫財敗財"(나를 극하는 것은 정관편관이고 나를 생하는 것은 정인편인이다. 내가 극하는 것은 정재편재이고 내가 생하는 것은 상관식신이다. 비견은 겁재패재이다)라고 我를 중심으로 生剋을 설명한다.
異同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水木相生 金木相剋 以五行之陰陽而分配之 則生剋之中 又有異同 此所以水同生木 而印有偏正 金同剋木 而局有官煞也"(수목은 상생하고 금목은 상극이다. 5행을 음양으로 분해하면 생극의 중에 또 다르고 같음이 있다. 이러한 까닭에 水는 동일하게 木을 생하지만 印은 편인과 정인으로 다르다. 金은 동일하게 木을 극하지만 局은 정관과 칠살로 다르다)라고 5행, 생극, 6신으로 구분된다.
또한 生剋을 順逆이라고 하는데, 生하는 것이 順, 剋하는 것이 逆입니다. 이것은 응용되어 格의 명칭이 되기도 하고, 用의 명칭이 되기도 합니다.
生剋順逆
심효첨은 `자평진전`에서,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 而生剋不同 格局分焉 財官印食 此用神之善而順用之者也 煞傷劫刃 用神之不善而逆用之者也"(팔자의 용신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일간을 월령과 지지에 배당하면 생극이 다르므로 격국이 나누어진다. 재관인식은 선한 용신이니 순용이라 하고, 살상겁인은 부선한 용신이니 역용이라고 한다)라고 순용과 역용을 설명한다.
체용과 신살-체용
[체용]
과학은 數의 논리로 입증하여 실험으로 검증하는 학문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유가와는 실험의 검증 없이, 동양의 체용(體用)과 수(數)의 논리만으로 중간자라는 개념을 밝혀,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체용은 과학에서도 공인 받은 개념입니다.
易은 明을 위하여 역술로 전환 응용되면서, 신(神)이라는 가설을 설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 신(神)은 체용을 바탕으로 설정합니다. 그러니까 체용과 신(神)이 없다면, 술수는 시작될 수 없습니다. 위 체용으로 설정된 신(神)을 용신(用神)이라고 합니다. 위 용신은 기문, 6임,6효, 자미, 명리 등 모든 역술의 출발점이 되는 기초용어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명리의 용신은 와전되었습니다.
술수에 있어서, 체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역술인 중에서 체용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체용이 그렇게 어려운 개념도 아닙니다. 과학자도 이해하고 응용하는 개념입니다. 한마디로 기초부족!
一源
정이는 '역전서'에서, "至微者理也 至著著象也 體用一源 顯微無間"(지극히 은미한 것은 理이며 지극히 드러난 것은 象이다. 體와 用은 근원이 하나이며 드러남과 은미함에 간격이 없다)라고 체용은 하나인데 그 간격이 없다고 하였다.
체용은 무엇인가.
체는 안 보이는 것(藏)이고, 용은 보이는 것(顯)인데, 결국 하나입니다.
체는 시간이고, 용은 공간인데, 결국 時空合一이 됩니다.
체는 본체이고, 용은 작용인데, 결국 하나입니다.
체는 근원이고, 용은 현상인데, 결국 하나입니다.
체용은 음양관계로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입니다.
즉 체용(體用)은 1本體, 兩面性으로, 體象用事를 말합니다.
일상적인 예로 설명하면, 쉽습니다.
얼굴은 하나인데, 화난 얼굴, 기쁜 얼굴, 아름다운 얼굴 등이 있습니다. 화나고, 기쁘고, 아름다움은 분명히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얼굴입니다. 얼굴 자체는 체(體/공간)고, 화나고, 기쁘고, 아름다움은 용(用/시간)이 됩니다.
역학적으로 예로 설명하면, 분명합니다.
'卜'의 글자에는 막대기(체)와 그림자(용)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막대기(체)는 길고 짧은 그림자, 동서남북으로 향한 그림자 등 다양한 그림자(용)로 변화합니다. 즉 하나의 막대기는 체(體)로 命(位)이 되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용(用)은 占(卜)이 됩니다.
체(體)는 하나지만, 용(用)은 다양합니다.
바다(체)는 하나지만, 파도(용)는 성난 파도, 잔잔한 파도, 회전하는 파도...
눈(체)은 하나지만, 시력(용)은 안보이는 눈, 잘보이는 눈, 아름다운 눈...
귀(체)는 하나지만, 들음(용)은 소음을 듣는 귀, 음악을 듣는 귀...
천지(체)는 하나지만, 우주(용)는 대우주, 소우주 등 다양합니다
道(체)는 하나이지만, 易(용)은 변역, 교역, 불역이 있습니다.
역학원리(체)는 하나이지만, 응용역술(용)은 기을림 등 다양합니다.
월령의 辰(체)은 하나이지만, 취용은 土, 木으로 다양합니다.
글의 주장(체)은 하나이지만, 독자의 이해(용)는 다양합니다.
......................
너무 너무 많습니다. 우주는 시간과 공간의 합일이기 때문입니다.
체용은 관점입니다.
체용은 體의 기준이 어딘가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합니다.
체용은 시간과 공간을 체용 관점을 통해 하나로써 관찰하게 합니다.
체용은 하나의 우주를, 시간, 공간, 시공(神)으로 관찰하도록 합니다.
체용은 하나의 역학원리에 다양한 응용역술의 관점이 존재합니다.
체용과 신살-신살
[신살]
신(神)은 무엇인가.
체용은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로 通해 있습니다. 위 通해 있는 하나를神이라고 합니다.
通神
공자는 '주역 계사하전 제6장에서, "子曰 乾坤其易之門邪 乾陽物也 坤陰物也 陰陽合德 而剛柔有體以體 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건곤은 역은 문이다. 건은 양의 물이고, 곤은 음의 물이니, 음양이 합덕해서 강유의 體가 있다. 體로써 천지를 펼치고, 神을 通해 덕을 밝힌다)라고 신을 통해 덕을 밝힌다.
체와 용은 하나이지만, 결국 별개의 음양입니다. 神은 음도 아니고 양도 아닙니다. 즉 신(神)은 음양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不測
공자는 '주역 계사상전 제5장에서, "陰陽不測謂之神"(음양을 축정할 수 없는 것을 神이라 한다)라고 神을 설명한다.
신살은 무엇인가.
신살은 星辰의 道입니다. 星은 보이는 별이고, 辰은 보이지 않는 별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辰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神(용)은 보이는 것이고, 살(煞/체)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살(煞)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즉 通하면 神이 되어 보이고, 通하지 않으면 살(煞)이 되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노장은 죽지 않고 다만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신살(神煞)도 부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적용의 道를 잃었을 뿐입니다.
적용의 道는 易簡합니다.
신살(神煞)을 부정한다?
[신살 학문]
술수학은 신살(神煞)로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자평명리학에서...
이허중명서의 대부분은 신살을 다루고 있습니다.
연해자평에서도 수많은 신살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적천수에도 역마, 도화 등 신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삼명통회에는 수많은 신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평진전에는 신살의 적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술수학에서...
태을수는 학문 명칭부터가 신살입니다.
기문은 통변이 아닌 신살자체로 포국합니다.
6임은 200개가 넘는 신살로 통변합니다.
자미는 대부분 신살로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신살 부정]
청나라때 임철조는 적천수에 주석에서 망령되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위 자평명리 고전은 모두 허황된 책이며, 또 태을수, 기문, 6임, 자미의 태을수 또한 모두 허황된 이론들인가? 아니면 신살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가 연구는 하지 않고 근본부터 부정하고 있는 것인가?
神殺納音
임철조는 ‘적천수주해’에서, “至於奇格異局 神殺納音諸名目 好事妄造 非關命理休咎 若據此論命 必致以正爲謬 以是爲非 訛以傳訛 遂使吉凶之理 昏昧難明矣"(괴이한 格 상이한 局과 신살 납음의 모든 명목은 쓸데없는 일을 좋아하여 망령되이 만든 것으로 명리의 좋고 나쁨을 알아내는 관건이 아니니 만약 이것을 근거로 명리를 논하면 반드시 바른 것이 잘못된 것이 되고 옳은 것이 그릇된 것이 되리니 잘못된 것이 잘못된 그대로 전해지며 길흉의 이치가 혼미하고 어둠에 빠져 밝혀내기 어려워지는데 이르리라)라고 설명한다.
[신살이란]
신살은 천문학을 원리로 이루어진 이론입니다.
신살은 길흉의 분야가 아니라, 화복의 인연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술수학을 인정한다면, 신살을 부정할 논리와 근거는 없습니다.
단지, 문제는 신살의 존재가 아니가 신살의 적용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역마살이 있는 경우를 설명하면...
역마살이 길운이고 인수에 있을 때는 유학으로 통변할 수 있고...
역마살이 흉운이고 인수에 있을 때는 가출으로 통변할 수 있고...
역마살이 흉운이고 재성에 있을 때는 노숙자로 통변할 수 있고...
많은 연구를 부탁드립니다.
자평명리학 고전 총정리
명리학은 전국시대 귀곡자, 낙록자(소식부)로 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당의 이허중(이허중명서)에 의해 삼명학으로 전해졌고, 이것은 다시 송의 서자평(연원)에 의해 자평학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300년간 구전되다가 서대승(연해)에 의해 세상에 전해져 오늘날 자평학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삼명통회의 자평변설 내용입니다.
또한 적천수는 경도(송)가 저술하고, 유희(명), 임철조(청)가 주해를 달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적천수가 300년간 비전되었다는 것은, 위 서자평과 서대승의 300년간 관계가 적천수로 와전된 듯합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청까지 명리서적을 정리합니다.
춘추전국: 귀곡자찬(귀곡자), 소식부(낙록자)
당 : 이허중명서(이허중)
북송: 三命, 定眞, 연원(서자평:계선편,명통부,조미론,벽연부,만금부)
기상론,10간체상(취성자), 금성옥진부(현허도인)
남송: 연해자평(서대승:원리부,희기편,락석부,심경가,현기부,인감론,증애부)
송 : 적천수(경도)
명 : 五行精紀, 蘭臺妙選, 三車一覽, 應天歌
명 : 옥정오결(안동주겸), 삼명통회(육오산인), 명리정종(장신봉/명)
청 : 난강만(여춘태), 자평진전(심효첨)
서자평의 연원과 서대승의 연해가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 각각 분산되어 있는 것을 필자(안초)가 위에 구분하였습니다.
명리학의 원전과 주해의 지위?-경(經)서(書)설(說)
고전은 수많은 세월(古)의 논쟁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책(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이것을 보통 서(書)라고 하는데, 특히 위 서(書) 중에서 학자들의 중지를 모아 선택된 서(書)를 경(經)이라고 호칭합니다. 그리고 위 서(書) 이전에 논쟁이 끝나지 않은 것을 설(說)이라고 할 수 있은데, 대부분은 세월이 지나면서 사라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경(經)은 검증에 검증을 거친 책인 만큼, 그 위치는 法典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학문에도 등급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원전]
그렇다면 자평명리학 책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송의 연해자평은 명의 삼명통회에서 경(經)이라고 호칭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연해자평은 송나라때 서대승이 서자평의 학문과 자신의 견해를 집대성한 책으로, 자평학의 시초를 이룬 책인 만큼, 삼명통회의 경(經)이라는 호칭은 당연하다고 사료됩니다.
춘추전국의 귀곡자찬은 당의 이허중이 주해를 붙친 책으로, 경(經)이라는 호칭은 아직 발견했지 못했지만, 명리학을 창시한 책인 만큼, 경(經)으로서의 대우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고전들 적천수(송), 난대묘선, 5행정기, 삼영통회(명), 명리정종(명), 난강망(명), 자평진전(청) 등은 서(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청나라 이후의 천미, 징의, 보주, 평주등 주해서와 일본의 아부태산 전집 그리고 한국의 사주첩경, 명리요강, 사주정설 등은 불과 100여년이 안된 책으로, 아직 세월의 논쟁을 거쳤다고 볼 수 없으니, 설(說)이 된다고 사료됩니다.
[주해]
여기서 잠시 주해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역의 경우 주해서가 너무나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물론 위 주해자의 대부분은 당대에 내놓으라는 학자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에서는 정자와 주자만을 인정해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주역전의입니다. 과거시험의 필수과목이지요.
주해라는 것은 원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첨부시킴으로써, 원전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 역시 정통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학술행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易을 공부하면서 주해를 원전보다 상위 학문으로 인정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주해가 아무리 우수해도 원전보다 상위학문으로 인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원전은 그 학문을 개척하여 틀을 잡았고, 주해는 원전을 보충한 학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해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주해서가 왕필의 노자입니다. 왕필이 주해를 얼마나 잘 달았으면, 왕필이 노자의 주해를 단 것인지 노자가 왕필의 주해를 단 것인지 모른다는 말이 공식화 되어 있습니다. 이 말도 이미 고전이 되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왕필의 학문이 노자보다 상위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주해자의 학문이 원전의 근본취지를 벗어났다면, 위 주해는 이미 주해서로의 지위를 상실한 것입니다. 위 주해자는 분명 원전의 학문을 인정하고 그 정통성을 따르고자 한 학술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학문을 가졌다면 그는 주해를 달지 않고, 원전을 지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학자 중에는 주해로 원전을 부정하니 학문을 꺼꾸로 하고 있습니다.
학문의 본(本)으로 들어가세요.
똑같은 시간 공부하면서 왜 겉 공부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경(經)부터 시작하고, 다음 서(書)로 들어가고, 설(說)은 시간이 남으면 참고로 읽든지 말든지 하면 되고, 설(說)은 참조사항일 뿐입니다. 어쨌든 동양학은 이렇게 진리를 지키며 정통성을 이어 왔습니다. 지금처럼 자기 멋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갑자와 4주
[60갑자]
먼저 60갑자는 황제의 명에 의해 대요씨가 창안했다고 합니다.(수나라 소길의 5행대의, 송나라 서대승의 연해자평 참조) 60갑자의 기산점이 근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추론해 보면... 갑자年 갑자月 갑자日 갑자時를 말할 것입니다. 여기서 갑자월은 동지를 말하며, 갑자시는 갑자야반(12시)을 말하므로, 쉽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갑자년]
그리고 갑자년은 틀림없이 북두칠성과 5성의 주기가 합일 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황제시대 위 주기가 합일되는 동지의 갑자야반이 바로 기산점이 될 것입니다. 천문입장에서 보면 위 주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으므로 큰 오류는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갑자일]
문제는 갑자日입니다. 지금의 만세력에 의하면 위 기산점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틀리지 않고 60갑자가 이어져 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 쓰는 曆은 중세의 그레고리오 교황부터 시작된 것이며, 우리는 1910년 한일합방 때부터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보통 1910년 이전의 만세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그레고리오 력 이전에는 줄리어스 력을 썼는데 여기에서 7일을 건너뛰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서양 얘기지만 기산일부터 기금까지 동양에서도 수많은 曆이 개정되었고, 지금은 서양 曆을 따르고 있으므로 위 기산점부터 갑자日이 그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 曆의 일자를 신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도 曆을 그렇게 신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曆보다는 60갑자(道)로서 표현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曆을 기준으로 60갑자를 적용할 것이 아니라, 60갑자의 道를 기준으로 曆을 적용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어렵지요.^^ 360(진리)과 365(현상)에서 어떤 것이 진정한 1년이지 생각해 보십시오. 율곡선생의 어렸을 때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것 제대로 못 찾으면 모두 허당입니다.
[4주]
사람이 태어나면 4주를 얻습니다.
위 4주에서 시간과 공간이 함께 출발합니다. 시간은 절대적으로 움직이므로 동일한 4주는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공간은 상대적으로 움직이므로 각자 환경에 따라 상대적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4주에서 시간의 運은 동일한 리듬을 通해 움직이겠지만, 공간의 氣는 각각 다르게 變해 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들 들어 양지와 음지에 똑같은 씨(種)을 심었을 경우 분명 동일한 시기에 꽃이 피고 동일한 열매를 맺겠지만 분명 똑같이 자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通과 變이라고 하는데, 절대적인 것은 하늘의 몫이고, 상대적인 것은 인간(노력)의 몫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인 부분은 추명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중요한 내용입니다만, 그냥 이 정도만 쓰겠습니다.
납갑의 부정?
납갑은 매우 중요합니다.
납갑은 귀곡자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鬼谷
서대승은 '연해자평'에서, "夫甲子者 始成於大撓氏 而納音成之於鬼谷子 象成於東方曼 子時曼 子旣成其象"(무릇 갑자는 대요씨로부터 이루어져 시작하였고, 납음은 귀곡자로부터 이루어졌다. 象은 동방의 曼이며 子의 曼이며, 子는 그象으로 이루어졌다)라고 갑자와 납음의 시작을 설명한다.
춘추전국의 귀곡자찬(당의 이허중명서)에 보면 위 납갑의 수치들이 신살과 더불어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래 원리와 함께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위 납갑은 송나라 연해자평 부터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때쯤 명리학에서 납갑을 잃어 버렸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물론 깊이 연구한다면 복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납갑은 송나라에 이르러 진희이에 의해 자미두수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명리학과 자미두수가 갈라진 계보를 명나라 삼명통회에 비교적 상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송나라 전후로 명리학과 자미두수가 갈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명리학과 자미두수는 어떤 학문보다도 같은 원리라는 것입니다.
납갑은 위와 같이 명리학, 자미두수 뿐아니라 6효, 기문, 6임, 태을에서 60갑자처럼 쓰이는 근본 틀입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연구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납갑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가 연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조상 탓이라고 부정부터 합니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나는 격으로 기본자세가 잘못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초부족입니다.
神殺納音
임철조는 ‘적천수천미’에서, “至於奇格異局 神殺納音諸名目 好事妄造 非關命理休咎 若據此論命 必致以正爲謬 以是爲非 訛以傳訛 遂使吉凶之理 昏昧難明矣"(괴이한 格 상이한 局과 신살 납음의 모든 명목은 쓸데없는 일을 좋아하여 망령되이 만든 것으로 명리의 좋고 나쁨을 알아내는 관건이 아니니 만약 이것을 근거로 명리를 논하면 반드시 바른 것이 잘못된 것이 되고 옳은 것이 그릇된 것이 되리니 잘못된 것이 잘못된 그대로 전해지며 길흉의 이치가 혼미하고 어둠에 빠져 밝혀내기 어려워지는데 이르리라)라고 설명한다.
이런 기초를 모르는 자가 다른 것은 무엇을 알겠는가.
장요문-포여명
요즈음은 완전풀이 적천수가 포여명이 쓴 글이 아니라, 투파의 장요문이 쓴 책이라는 것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렇게 바로 잡히게 된 이면에는 숨은 공로(?)가 있습니다. 바로 안초(이승수) 선생님이 밝혀 주신 겁니다.
안초 선생님께서 위 책은 포여명이 쓴 책이 아니라는 것을 역학동의 방계모임이 이었던 하역회에서 제일 먼저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포여명이 쓴 책이려니 생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관심을 가진 박영창님이 원본을 확인하면서 포여명이 아니라 장요문이라는 사실을 밝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수님은 이것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위 사실은 예전부터 제가 보고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일반적인 사람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는 겁니다. 하이텔 역학동 명리마당에 그 당시 토론하던 글을 올리니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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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두설에 관한 생각
박영창 () 00/08/16 02:17 | 조회수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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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하역회에서 이승수님이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풀이 적천수가 포여명의 저작이 아닌 것 같다고 했네요, 완전풀이 적천수의 내용을 앞서가는 중국 명운학이 비판했다는 거죠. 두 책 중에서 포여명의 저술일 가능성은 자미두수를 논한 앞서가는 명운학이 많아 보이네요.
포여명이 원래 자미두수를 하거든요. 20년 전에 학범선생님이 적천수를 번역했는데, 그 분이 투파 이론서를 번역해서 낸 적이 있거든요. 포여명이 20년전에 적천수 해설서를 썼을 리가 없겠고... 포여명은 원래 명리가가 아니고 자미두수를 합니다. 이수님이 그를 만나보았을때 포여명이 사주를 보지 않고 상과 자미를 보아서 실망했다고요? 아무래도 포여명이 완전풀이 적천수의 저자가 아닐 것 같은데요... 완전풀이 적천수의 원저자가 누군지 찾고 있는 중입니다. 십간론은 사주추명십간비해인데, 중국인이 쓴 고서인데, 저자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투파 이론이나 포여명의 적천수에 이상한 부분은 앞으로도 비판을 할 생각인데, 양해를 바랍니다.
정보/포여명 적천수가 아니고 장요문 적천수
박영창 () 00/08/31 17:07 | 조회수 209
완전풀이 적천수와 완전풀이 십간론은 포여명의 저술이 아니고, 장요문의 저술이더군요. 제가 책장을 뒤져서 원본을 찾아냈거든요. 이제부터는 포여명의 적천수라고 부르지 말고, 장요문의 적천수 혹은 투파의 적천수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책] 장요문...
안초 () 00/09/02 01:00 | 조회수 345
포여명은 서낙오 학풍입니다.
완전풀이 적천수는 투파 학풍입니다.
그러니 완전풀이 적천수를 포여명이 쓸 수는 없습니다.
낙천님이 원문까지 확인하셨다니...
저 역시 이제 장요문의 저작으로 믿겠습니다. 그래서 포여명은 이 책을 대만에서 내지는 못하고, 한국에서 자기 이름으로 낸 것입니다. 한마디로 한국의 역인을 우롱하고 있는 거지요.
그렇지만, 완전풀이 적천수는 한번쯤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낙오는 자평진전을 평주했지만, 그 시각은 완전히 다릅니다. 차리리 평주를 하지 말든지... 그러나 심효첨과 위 완전풀이 적천수의 시각은 유사하니 참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즉 적천수를 심효첨의 시각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수님의 시각과 유사합니다.
택지향 묘지혈...
잘 연구해 보세요. 여기에 모든 열쇠가 있습니다.
왜 일간위주이어야 하는지...
왜 월령에서 용신을 취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중화는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5201] 이승수님
이지승 (이수) 00/09/02 12:03 | 조회수 370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심효첨'은 제가 좀 더 시간을 두고 글을 올릴 재료로 삼고 있었는 데 김을 빼셨군요. 정작 저는 자평진전을 꼭 써머리로 올리고 싶었습니다. 타이밍을 놓친 것 같군요.^^
제가 굳이 포여명의 완전풀이 적천수를 각색하면서 서낙오를 연계 고리로 끌어들인 연유까지 다 꿰뚫고 계시니 이제 당분간 입을 다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자평진전평주를 한 단계 아래로 두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透派, 장요문의 저작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심효첨의 논리는 임상에서 일치했습니다. 아주 확연하고 명쾌한 것이었죠. 저는 막연히 이것이 鮑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상 그러리라 봅니다.
宅之向, 墓之穴論 - 저는 이것을 그냥 宅向/墓向으로 간략히 개념을 정립하였습니다 - 이것이 현대 명학 지식체계의 가장 참신한 논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관법은 고전에 뿌리를 두면서도 그 생명력이 사라졌거나 번거로운 논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묘지향으로 강약을 조율하는 방법은 어느 교재에서도 구체적인 사례나 정의를 지 못했습니다 - 그러니 제 글(BACK TO THE BASIC 2)은 최소한 표절은 아닙니다^^-
다만 임철초가 이 점을 간파하지 못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항시 설명이 번잡해요. 그로 인해 명조를 해석하는 원칙상의 불분명한 점이 있어보입니다. 제가 적천수천미를 벗삼을 당시에는 짜증이 많이 났죠. 이처럼 첫단추를 산뜻하게 채우지 못한 접근을 후대에서 텍스트로 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 중략-
* 아! 그리구 '포여명' 한번 데려와야겠습니다. 좀 진위도 밝히고 그래야지.. 일본에 거주하신다는 애기는 들었는데..당사자가 돌아가신 분도 아닌데 연내에 한번 주선해봐야겠군요. 근데 왜 표절을 했을까.. 갸우뚱..
승수님의 글이 아주 좋네요.
박영창 () 00/09/03 07:58 | 조회수 225
이승수님께서 역학의 원리 연구에 몰두하시느라고 두문불출하시더니, 많은 성과가 있으셨군요. 저는 왜 역술이 술일 뿐 학이 아니고 원리의 근원에 대한 탐구가 없는지 유감이었는데, 학과 술의 차이에 대한 승수님의 의견을 보고 참으로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역술도 역학이 되어야 인정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학문적 접근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승수님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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