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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기초.통변

[스크랩] 오행의 흥망성쇄

오행이 강하고 약하게 되는 경우에 어떻다는 형태를 이해해 봤다.

 

그런데 과연 어떠한 경우에 강하고,

 

또 어떤 경우에 약하다고 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항목에서는 그러한 구체적인 강약을 저울질하는

 

요령에 대해서 이해를 하도록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한다면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라고 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줄여서 하는 것이 '왕쇠(旺衰)'인 것이다.

 

이렇게 왕하고 쇠한 상황을 어떻게 분별하고 판단해야 할 것인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올바른 오행을 이해했다고 할 수가 없다.

 

이미 개개(個個)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를 했는데,

 

이러한 것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알아야 하겠다.

 

우선은 오행으로써 서로 대비를 해서 이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확대해석은 계절을 기준해서 판단하면 이해가 빠르다.

 

계절을 오행의 분류로써 설명하게 되면 약간 혼동스러운 부분이 있다.

 

바로 토의 계절인 환절기이다.

 

환절기를 토의 계절이라고 보는데, 실제로는 그 형세가 모두 각각이다.

 

여름의 환절기와 겨울의 환절기는 정 반대의 현상이 있을 것은

 

상식으로써도 짐작이 되겠는데,

 

여기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서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그냥 토는 무조건 환절기로써만 보자는 것으로 통일을 시켜야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설명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모두 일일이 설명하려면 또한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지지(地支)에 대한 것은

 

다음에 다시 세밀하게 배울 것이다.

 

여기서는 단순히 오행으로만 나누도록 한다.

 

이점만 혼동을 하지 않는다면 이해를 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다.

 

그럼 이제 이러한 원리에 대해서 천천히 설명을 해보도록 한다.

 

1. 나와 같은 오행은 왕(旺)이다

 

왕(旺)은 왕(王)과도 통한다고 이해를 하면 되겠다.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오행의 강약을 저울질 할 적에 같은 오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에 해당하는 오행은 강하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도표로써 나타낸다면 간단하게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왕(旺)의 형상

상황 오행

만나는 오행

만나는 계절

四季

 

어느 오행이 자신과 동일한 오행을 만나면 왕이 되는 것인데,

 

여기서는 오행뿐만이 아니라 계절에 대해서도 고려를 하게 된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하겠다.

 

그래서 오행에 대해서 왕쇠한 형상을 생각할 적에

 

가장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이 계절이다.

 

언제 태어났느냐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일일이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한다.

 

(1) 목이 목을 본다

 

목이 목을 보거나 목이 봄에 태어나면 이것을 왕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봄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적인 삶에서 생각하는 시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사주를 볼 적에 월지(月支)에 해당하는 글자가

 

목의 성분일 경우에 한해서 봄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나머지의 오행이 월지에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꽃이 피고 새가 울어도 봄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건대,

 

입춘이라고 하는 절기를 놓고서 봄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붙어있다.

 

그런데 우리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바람이 매서운 겨울이라는

 

생각만 드는 것이다.

 

어째서 아직도 추운 겨울을 놓고서 봄이 시작된다고 했을까를 생각해면,

 

명리는 오행의 형상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형상이 이뤄지기

 

이전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꽃도 피지 않아서

 

봄이라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 상황이지만,

 

오행의 기운은 이미 봄의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운명의 시계는 이렇게 기운이 움직이는 것을 간과하지 않고 포착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앞으로 다가올

 

개인적인 운명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형상만 보고서 결론을 내린다면 항상 뒤지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기운이 먼저 발생하고 나서

 

비로소 형상이 생기는 까닭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 목의 기운이 무르익고 나서야 비로소 잎도 피고,

 

꽃도 피는 본격적인 봄이 되는 것이라고 보고서

 

아직은 겨울이라고 느껴지지만

 

자연의 기운은 이미 봄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봄은 희망이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계획은 봄에 하게 된다.

 

또한 봄에는 모든 자연의 초목들이 성장을 크게 한다.

 

이것도 목이 뻗어나가는 본성이 매우 왕성한 시기임을 짐작하게 된다.

 

이렇게 다른 계절과 비교를 해서

 

목의 기운이 많이 있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봄철을 목이 왕성한 계절로 못을 박아둔 것이다.

 

우리는 그냥 단순하게 기억하고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실은 선현들의 수없이 많은 임상과 연구를 통해서

 

확고하게 다져놓은 것이라는 점을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것도

 

후학의 도리라고 생각된다.

 

(2) 화가 화를 본다

 

화가 화를 보면 왕성한 것이다.

 

여름과 불과의 관계를 대강 생각해보도록 한다.

 

여름이 불과 연관되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여기서도 봄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직 본격적으로 여름의 땡볕이 아니라고 하는 시기에

 

이미 기운 적인 상태에서는

 

여름의 불기운이 왕성하게 된다는 점을 이해하면 된다.

 

그러니까 월지의 오행이 불이라면

 

일단 불의 기운이 왕성한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사주의 어디에 있던지 간에

 

오행이 불에 해당할 경우에는

 

그 글자가 많고 적음에 따라서 세력의 정도를 판단하면 된다.

 

(3) 토가 토를 본다

 

오행에서 토가 토를 보면 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을 계절에다가 집어넣으려면 뭔가 만만하지 않은 면이 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지지에 대한 공부를 마친 후에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으로써는 일단 토가 왕해지는 것으로 이해만 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즉 이렇게 말하는 것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기 때문이다.

 

물론 미세하게 살피는 방법이 있으므로 크게 걱정을 할 일은 아니다.

 

일단 월지가 토에 해당하는 진술축미(辰戌丑未)월이라면

 

그냥 왕한 것으로 본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다만 이들 서로간에는 매우 복잡한 관계가 있는데,

 

간단하게 이해를 도와본다면,

 

우선 여름의 환절기와,

 

겨울의 환절기에 대한 토의 힘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토가 사계절의 끝에 있기 때문에 이름도 사계라고 하는 것이다.

 

계(季)라는 글자의 의미는 막내라는 뜻이다.

 

즉 원칙적으로 본다면 토의 계절은 없는 셈이다.

 

다만 각 계절의 막내로써만 존재를 한다는 의미이고,

 

그러한 계절의 끝들을 모아서 그냥 편리하게 붙인 이름이 사계이다.

 

그러면서 그 끝에서 토의 성분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므로

 

다른 오행에 비해서 좀 복잡한 형상을 갖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지지에 대한 연구가 깊어진 다음에

 

다시 거론을 하게 된다.

 

(4) 금이 금을 본다

 

가을에는 금의 계절이라고 하는 것은 결실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금의 기운이 숙살지기(肅殺之氣)라고 할 적에

 

가을에는 산천초목이 모두 죽어 가는 모습을 하는 것과도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하겠다.

 

그래서 가을을 금의 계절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봄과 비슷한 온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뭔가 서늘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봄철에 느끼는 포근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서늘한 기운이 바로 금의 성분에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5) 수가 수를 본다

 

겨울은 수의 계절이다.

 

얼핏 생각하면 여름이 오히려 수의 계절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는데,

 

그 이유는 여름이 되면 모두가 물을 찾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 본체를 살펴보면 더위로 인해서 물을 찾을 뿐이지,

 

더위가 아니라면 물을 찾을 이유가 없다고 봐서

 

항상 겉모습에 마음을 쓰지 말고

 

실체를 파악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겠다.

 

겨울에는 온통 물로 인해서 난리가 난다.

 

평소에는 잘 다니던 고갯길도

 

겨울철에 눈이 약간만 내리면 엉망이 되어버리고,

 

사람의 마음도 추워서 잔뜩 웅크려든다.

 

수의 기운이 위축(萎縮)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겨울을 수에다가 집어넣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다시 돌고 도는 오행의 순환법칙은

 

수생목(水生木)으로 돌아갈 것이고,

 

이것은 또 머지않아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기도 한다.

 

2. 나를 생해주는 오행은 상(相)이다

 

이번에는 왕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그래도 기운을 도와주는 경우에 해당하는 상(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상이라는 글자는 재상(宰相)이라는 의미이다.

 

앞에서 말씀드린 왕(旺)은 왕(王)이라고 했는데,

 

이번의 상(相)은 재상인 셈이다.

 

재상이라는 말은 '일인지하요 만인지상이라'고 하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완전하게 강력한 힘은 얻지 못했지만,

 

두 번째로 강력한 힘을 얻은 것은 되므로 좋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상이 되는 조건은 내가 생조(生助)를 해주는 오행을 만나면 성립이 된다.

 

여기서 혼동을 할 수도 있는 것은,

 

내가 생해주는가,

 

나를 생해주는가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를 생해주는 것으로 상을 삼게 된다.

 

각 계절의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살펴보도록 한다.

 

그러기 전에 우선 도표를 보면서 미리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란다.

 

 

상(相)의 형상

 
 

상황 오행

만나는 오행

만나는 계절

四季

 

(1) 목이 물을 본다

 

물이 나무를 생해주므로, 물의 입장이 아니라, 나무의 입장이다.

 

나무가 계절로는 겨울을 만나면 힘을 비축하고 있는 상태라는 이야기이다.

 

흔히 일반적으로 생각할 적에는 겨울나무는 죽어있다고 보기 쉽다.

 

그렇지만 오행가의 눈에는 겨울나무는 기운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래서 나무에게는 겨울이 필요하다.

 

겨울에 힘을 많이 축적해야

 

봄에 더욱더 왕성하게 뻗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봄처럼 왕성한 것은 아니지만

 

실은 봄철에 왕성해질 수가 있는 것도 겨울의 기운축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에 태어난 나무는 기운을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물론 힘을 얻고 있는 셈이다.

 

(2) 화가 목을 본다

 

이번에는 불이 봄에 해당하면 상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불이 여름이 되면 물론 왕성하겠지만,

 

봄에도 서서히 힘이 자리고 있는 시기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봄철에는 목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상(相)에 해당하고,

 

상당히 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3) 토가 화를 본다

 

사계절의 토가 불을 만나면 기운이 강해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화의 기운을 제대로 받는 계절의 토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상태이다.

 

이때의 토는 가장 강력한데,

 

여름 내내 강한 불길을 받아서 열기를 저장했기 때문이다.

 

또 반대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태어난 토는

 

가장 허약한 기운이 되겠다.

 

그래서 같은 왕이라고 하더라도

 

상(相)의 성분을 어떻게 받고 있는가에 따라서 그 정도차이가 있다.

 

(4) 금이 토를 본다

 

금의 기운을 생해주는 토의 계절을 만나면 상이다.

 

그런데 토가 이리저리 널려 있으니까

 

금도 여기저기에서 생을 받게 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금이 받을 기운은 네 군데이므로 매우 강하다고 하겠다.

 

그래서인지 오행 중에서 가장 단단한 것이 금이기도 하다.

 

그리고 토 중에서도

 

여름을 거치고 넘어온 토의 생이 가장 튼튼하다고 본다.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서 참고를 하게 되는데,

 

결국은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금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5) 수가 금을 본다

 

수는 금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그래서 가을에 태어난 수는 특히 원기가 충실한 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추수통원(秋水通源)'이라는 말로써

 

그 생왕한 모습을 표현하기도 한다.

 

가을에 태어난 물은 그 근원에 통해져 있어서 상당히 좋다는 의미이다.

 

 

3. 내가 생해주는 오행은 휴(休)이다

 

휴식은 일을 마치고서 쉬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니까 백수건달은 휴식을 취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일을 하지 않고서는 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일을 한 상태는 무엇인가를 알면 되는데,

 

바로 앞의 상(相)에 대한 설명에서

 

주객이 바뀐 상태가 휴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즉 내가 생해주는 것이 휴가 되는 것이니

 

마치 아기를 낳은 어머니의 몸처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휴(休)의 형상

 
 

상황 오행

만나는 오행

만나는 계절

四季

 

(1) 목이 화를 본다

 

나무가 여름에 태어나면 휴(休)가 된다.

 

얼핏 생각해보면

 

여름에는 오히려 나무가 왕성해서 기운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을 해본다면

 

여름의 나무는 기운이 아기를 낳은 엄마처럼 허약하다는 것을

 

이내 알 수가 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키우느라고

 

속에 품고 있던 기운을 모두 탕진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나무는 뿌리를 건드리면 이내 말라죽어 버린다.

 

그 이유는 허약한 상태의 어머니를 일시킨 것과 같아서

 

어머니가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병을 얻은 것과도 같다고 하겠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서

 

여름에 태어난 나무는 쉬어야 한다고 말하게 되는데,

 

그냥 쉬기만 하면 기운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보약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 보약은 물론 시원한 감로수가 될 것이다.

 

물이 있어야만이 나무는 다시 원기를 회복하게 되기 때문이다.

 

(2) 화가 토를 본다

 

불의 난폭함도 토를 보면 자상해진다.

 

그리고 약한 불은 토가 많으면 불의 힘이 까물까물해진다.

 

이 말은 화생토가 되어서 휴에 속하면 불이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무는 약해져도 그 형상이 남아있다고 한다면

 

불은 약해지면 꺼져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약한 불은 긴급하게 나무를 추가해서 기운을 돋궈주는 것이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필요해지는 오행이 있게 되는데,

 

이것을 일러서 나중에 배울 용신(用神)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쓰임새가 있는 글자인 것이다.

 

(3) 토가 금을 본다

 

토가 금을 만났으니 자신의 기운을 빼앗기게 된다.

 

그래서 휴가 된다.

 

특별히 다른 이야기는 없을 듯 하므로 간단하게 말씀드린다.

 

(4) 금이 수를 본다

 

금이 수를 보면 기운이 허약해진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과연 금이 수를 보면 기운이 허약해질는지는 얼른 공감이 가지 않지만,

 

실제로 사주를 볼 적에는 당연하게 적용이 되는 내용이다.

 

실제로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바위가 거센 물결을 오랫동안 맞고 있으면 깎여서 닳아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단단한 돌은 수석으로 재 탄생을 하겠지만,

 

금의 입장에서는 약해지는 것이 분명하고,

 

이러한 현상을 금이 수를 보면 약해진다고 응용해본다.

 

(5) 수가 목을 본다

 

수는 목을 보면 약해진다는 말이야말로,

 

가장 이해하기가 쉬운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나무가 물을 흡수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 대목은 더 이상 긴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된다.

 

4. 내가 극하는 오행은 수(囚)이다

 

왕과 상은 내가 어떤 형태로든지 도움을 받는 형태를 의미한다면

 

이번의 수(囚)는 피곤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즉 '내가 극을 하는 형태인데,

 

극하는 것이야 내가 극을 하는 것이니 무슨 걱정이 있으랴...'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과부적(衆寡不敵)이라는 말이 왜 생겼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이번 항목의 내용을 모두 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대일(一對一)로써는 전혀 걱정을 할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일대다(一對多)라는 조건에서는

 

반드시 좋은 결과만을 기대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적지(敵地)라고 한다면 이 조건은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다.

 

물론 적들이 나보다는 약하지만,

 

숫자가 다량이라면 나도 지쳐서 쓰러질 가능성이 많게 된다는 것이다.

 

 

상황 오행

만나는 오행

만나는 계절

四季

 

(1) 목이 토를 본다

 

일단 내가 극하는 오행이 되는 것이다.

 

계절로 따져도 내가 극하는 오행이 왕성한 계절이다.

 

목이 토를 본다는 것도 내가 극하는 계절인데,

 

특히 토의 계절은 사방으로 널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건이 좀 까다롭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은

 

그래도 아직 남은 힘이 있어서 상당히 활발하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이라던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은 상당히 허약한 상태에 있는 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목의 기운이 상당히 강하지 않으면

 

견디기가 만만하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나무는 땅에다가 뿌리를 내리고 지배를 하려고 하지만,

 

만약에 흙 속에 스며들어있는 물이 없다면

 

오히려 토의 성분이 목의 수분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이 토를 극한다고 방심을 해서는 곤란하다.

 

비상사태라도 선포하고 매우 주의를 해서 운신해야 한다.

 

이것이 갇히지(수-囚) 않는 중요한 사항인 것이다.

 

일명 토수목(土囚木)이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함정에 갇혀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2) 화가 금을 본다

 

가을의 불을 이야기한다.

 

여름의 이글거리던 태양도 어느덧 기울어가고

 

서서히 냉기운이 감돌고 있는 계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이 방자하게 금을 이긴다고 호언장담을 하다가는

 

어느 날 갑자기 금기운에게 휩싸일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형세가 바로 LPG 통이라고 생각해본다.

 

불의 기운이 약하므로 쇠로 된 통속에 갇혀버린 것이다.

 

화극금이라고 하였지만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는

 

금수화(金囚火)의 공식을 다시 만들어야 하게 될 것이다.

 

약한 불은 금이 능히 가둘 수가 있다는 것이다.

 

생각할수록 묘미가 있는 통이다.

 

가스통 말이다.

 

이렇게 불이 녹여버릴 수가 있는 금이지만

 

세력이 약하면 도리어 갇혀버리는 것이 바로 수(囚)인 것이다.

 

(3) 토가 수를 본다

 

강바닥에 있는 토는 수에게 갇혀버린 토이다.

 

스스로 수를 극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수의 상황에 따라서 꼼짝도 못하고 물 속에서 잠자고 있다.

 

그렇게 갇혀있는 것도 역시 토의 세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만약 강바닥에다가 계속적으로 흙을 실어다가 부어댄다면

 

토는 강해져서 물을 가로막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형상은 제방이 될 것이다.

 

토가 왕하지 않고서는 물을 제압할 방법이 없다.

 

약한 토는 바다의 갯펄이 되어있다.

 

물만 들어오면 이내 진흙이 되어버리고

 

물이 빠져서 조금때(干潮)가 되면 다시 단단해진다.

 

결론은 토의 세력에 달렸다.

 

바닷물이 아무리 넘쳐서

 

토의 세력이 그보다 강하다면 능히 물을 제압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의 세력을 토가 감당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토극수(土剋水)라고 큰 소리를 쳐봐야

 

결론은 수수토(水囚土)가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배운다.

 

물론 겨울의 얼어있는 토가 가장 잘 어울리는 허약한 토일 것이다.

 

(4) 금이 목을 본다

 

봄철의 목기운이 워낙이 강하니

 

봄에 태어난 금은 상대적으로 허약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봄에는 아무리 강력한 살기도 포근한 봄볕을 받게 되면

 

봄눈 녹듯이 스르르 녹아버리고 마는 것이다.

 

금의 살기도 봄에는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법이다.

 

이러한 상황을 일러서 목수금(木囚金)이라고 하면 되겠다.

 

상황은 물론 금이 매우 주의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절대로 힘자랑을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이 교훈임은 물론이다.

 

(5) 수가 화를 본다

 

여름의 불을 생각해본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에서 남아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강력하게 응고하는 물조차도 산산이 분산이 되어서

 

수증기로 화하고 만다는 것이 이번 항목의 주제이다.

 

응고하는 물이 분산되어버린다면 이것이야말로 꼴사나운 모습이다.

 

물론 열 기운이 약해진 가을이 되어서야 다시 응고를 하겠지만,

 

문제는 여름에 태어난 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수분이 필요하다

 

금으로 도와서 금생수를 하고 싶지만,

 

금도 여름에 남아날 턱이 없으니

 

그냥 마음만 있을 뿐 어떻게 손을 써볼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화수수(火囚水)가 된다.

 

5. 나를 극하는 오행은 사(死)이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나를 극하는 오행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한다.

 

앞의 항목에서 갇혀버리는 상황을 생각해봤지만,

 

이번에는 더욱 참혹한 상황이 전개될 모양이다.

 

나를 극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길은 있겠지만,

 

일단 그러한 입장, 즉 하늘이 무너지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비극인 것이다.

 

가능하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세상살이가 어디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가 말이다.

 

원하지는 않지만 생길 수는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미리 배워둬야 무슨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死)의 형상

 
 

상황 오행

만나는 오행

만나는 계절

四季

 

(1) 목이 금을 본다

 

불도 금의 계절에는 갇혀버리는 마당에

 

나무가 금의 계절에 처한다면 천상 죽는 도리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사(死)가 되는 것인데,

 

이것이 남의 이야기일 적에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자신이 가을에 태어난 나무라고 한다면

 

그냥 죽어버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

 

무슨 묘수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금의 기운이 넘치는 가을에 태어나면

 

우선 물의 도움을 얻을 수가 있는가를 살펴야 하는데,

 

물의 도움이 있다면,

 

금기운에 눌려서 죽어버리는 비극은 면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극을 받는 계절에 태어나면 살아날 방법을 찾기가 가장 어렵다.

 

그래서 무조건 나를 생조 해주는 수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다.

 

가을의 목은 이렇게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다.

 

(2) 화가 수를 본다

 

상태가 나쁘기는 겨울에 태어난 화도 마찬가지이다.

 

매우 약해서 자칫하면 꺼져버릴 수밖에 없는 허약한 상황이다.

 

사방에서 수의 기운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냉혹한 수의 기운을 부드럽게 완화시키는

 

목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살아날 방법이 없는 것이니

 

스스로는 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3) 토가 목을 본다

 

봄철에는 농부도 흙을 잘게 부숴 버린다.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 행위겠지만,

 

오행가의 눈에는 목극토의 형상으로 보인다.

 

이렇게 약하게 부서진 흙은 조금만 비가 내려도 쓸려서 떠내려간다.

 

목의 성분이 워낙이 강하기에 여간해서 토를 구할 방법이 없다.

 

이러한 때에는 강력한 불길만이 최선이다.

 

억지소리 같지만,

 

가령 가뭄이 엄청 심하게 들어서 몇 십일간 쨍쨍 내리쪼이는 땡볕이

 

진행되면 농부는 밭을 갈지 않는다.

 

토가 딱딱해졌기도 하거니와, 밭을 갈고서 씨앗을 뿌려봐야

 

싹이 틀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오행가는 '불기운이 토를 생해줬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흙의 입장에서는 농사를 지으려고 밭을 갈아 부치는 일이

 

즐겁지 않을 것이다.

 

토는 가만 두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4) 금이 화를 본다

 

이번의 경우에는 여름에 태어난 금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인데,

 

금이 여름에 나면 무조건 허약하여

 

녹아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 일상적인 결론이다.

 

이렇게 열기가 확확 달아오를 적에는

 

반드시 토로서 금을 덮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서 불과 금 사이를 격리시키는 것으로써 금을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금이 자신의 본성을 지킬 수가 없는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다른 계산이 먹혀들지 않는다.

 

물론 물로써 강한 불기운을 제압하는 방법도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도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점에서는 영구한 방법이 될 수가 없다.

 

즉 금이 화의 협박으로부터 일시적인 도피는 되겠지만,

 

다시 금생수로써 물을 생조 해줘야 하는 입장이 발생하므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이러한 형태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과도 서로 통한다고 보겠다.

 

진통제가 치료되는 약은 아니지만, 대단히 많이 팔리고 있다.

 

즉 임시변통 적인 방법을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다.

 

여름의 열기 앞에 처한 금을 구제하는 방법으로는

 

필히 토로써 금을 덮어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알고서,

 

차선책으로 물로써 불기운을 일시적으로 제압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가장 올바른 오행관이라고 하겠는데,

 

실제로 사주를 볼 적에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흔한 경우는 아니므로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토로써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만 이해하면 충분하리라고 본다.

 

(5) 수가 토를 본다

 

허약한 물이 토의 계절을 만나면 모두 스며들어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생각해서 마련해둔 항목이다.

 

물이 스며들어버리면

 

자신의 본래 소임인 응고하고 압축하는 작용을 할 수가 없다.

 

물은 응고하는 성분인데,

 

토속에 흡수되어버리면 완전히 토의 마음대로 놀아나는 도리밖에 없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되는 것이 상책이지만,

 

세상의 일이란 것이 또한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경우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쨌든지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생수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을 만나는 것이 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그런데 토라고 하는 성분은 사계절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피곤한 토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기 직전의 토이다.

 

이때는 대단한 열기를 흡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간한 물의 세력이 아니고서는 땅속으로 스며들어버리고 흔적도 없다.

 

그리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토의 계절에는

 

비교적 사태가 급하지 않다고 보는 것인데,

 

이때는 겨울의 왕성한 수의 계절을 지난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토의 상황도 매우 허약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약간의 상황에 의한 행운이다.

 

워낙이 사주전체가 왕성한 토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라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라고 하더라도,

 

위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면 곤란하게 된다.

 

결국은 어떠한 상황이 되던지 금이라는 성분이 없어서는

 

큰일이라는 점만 기억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해서 각각의 계절을 위주로 해서 오행의 상태를 살펴봤다.

 

어느 것 하나도 소흘히 할 수가 없는 중요한 이야기들이다.

 

오행의 상황을 이렇게 민감하고 섬세하게 살피지 않고서는 감히 인간의

 

운명을 감정한다고 나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게 된다.

 

이것도 그러한 작업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적에

 

명확하게 이해를 해야 하겠다.

 

오행의 왕쇠에 대해서 이 정도만 이해를 한다면

 

그래도 누구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참으로 오행의 소식에 깊이 안다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을 것이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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