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人 道

人  道

 

 【原文】戴天履地人爲貴。順則吉兮凶則悖。

   하늘과 땅 사이에서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다. 순조롭고 적당하면 길하고 어긋나고 다투면 흉하다.

 

【原注】萬物莫不得五行而載天覆地。惟人得五行之全故爲貴。其有吉凶之不一者。 以其得于五行之順與悖也。

  하늘과 땅 사이의 만물은 오행의 기를 받지 않은 것이 없다. 다만 사람이 모든 오행의 기를 갖고 있어 귀하다. 그러나 사람에게 길흉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그 얻은 오행의 기가 순조롭게 적당한가 아니면 어긋나 다투는가에 있다.

 

【任氏曰】人居覆載之中. 載天覆地. 八字貴乎天干地支順而不悖也. 順者接續相生. 悖者反剋爲害. 故吉凶判然. 如天干氣弱. 地支生之. 地支神衰. 天干輔之. 皆爲有情而順則吉. 如天干衰弱. 地支抑之. 地支氣弱. 天干剋之. 皆爲無情而悖者則凶也. 假如干是木. 畏金之剋. 地支有亥子生之. 支無亥子. 天干有壬癸以化之. 干無壬癸. 地支有寅卯以通根. 支無寅卯. 天干有丙丁以制之. 木有生機. 吉可知矣. 若天干無壬癸. 而反透之以戊己. 支無亥子寅卯. 而反加之以辰戌丑未申酉. 黨助庚辛之金. 木無生理. 凶可知矣. 餘可類推.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 살고 있어 사주가 좋다는 것은 천간지지가 서로 잘 조화되고 다투어 싸우지 않는 것이다. 잘 조화된다고 하는 것은 연이어 상생하는 것을 말하고, 다투어 싸운다고 하는 것은 뒤돌아 극하여 해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길흉이 뚜렷하게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천간의 기가 쇠약한데 지지에서 생해 주거나 지지가 쇠약한데 천간에서 도와준다면 이것은 모두가 유정하고 잘 조화되어 길(吉)한 것이고, 만약 천간이 쇠약한데 지지에서 그것을 억제하거나 지지의 기가 쇠약한데 천간이 그것을 극한다면 이것은 모두가 무정한 것으로 다투어 싸우니 흉(凶)한 것이다.

 

예를 들어 천간이 목이면 금이 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지지에 해자가 있어 생하여 주던지, 혹은 지지에 해자는 없으나 천간에 임계가 있어 화하여 주던지, 혹은 천간에 임계는 없으나 지지에 인묘가 있어 뿌리를 통하게 해 준다던가 혹은 지지에 인묘는 없으나 천간에 병정이 있어서 억제하여 준다고 하면 목이 살아날 기회가 되어 길하다.

 

그러나 만약 천간에 임계가 없고 도리어 무기토가 투출되어 있다든지, 혹은 지지에 해자인묘가 없고 도리어 진술축미신유등이 있어 경신금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면 목이 살아날 도리가 없어 흉하다. 다른 나머지 상황도 이와 같다.

凡物莫不得五行. 載天覆地. 卽羽毛鱗介. 亦各得五行專氣而生. 如羽蟲屬火. 毛屬木. 鱗屬金. 介屬水. 惟人屬土. 土居中央. 乃木火金水中氣所成. 獨是五行之全爲貴. 是以人之八字. 最宜四柱流通. 五行生化. 大忌四柱缺陷. 五行偏枯.

  무릇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만물이란 오행의 기를 갖지 않은 것이 없다. 즉 날개가 있고, 털이 있고, 비늘이 있고, 단단한 껍질을 갖고 있는 생물 역시 각각 전문적인 오행의 기를 갖고 생긴 것이다.

 

예를 들어 날개가 있는 짐승은 화에 속하고, 털이 있는 짐승은 목에 속하며, 비늘이 있는 것은 금에 속하고, 단단한 껍질을 갖고 있는 것은 수에 속하는데 오로지 사람만이 토에 속한다. 토는 중앙에 위치하여 목화금수의 기로 된 것으로 오로지 이것만이 모든 오행의 기를 다 갖고 있어 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팔자가 가장 좋은 것은 사주가 유통되고 오행이 서로 생하고 화해야 하고, 사주에 결함이 있고 오행이 균형 되지 못하면 아주 나쁘다.

謬書妄言四戊午者. 是聖帝之造. 四癸亥者. 是張桓侯之造. 究其理皆後人訛傳. 試思自漢至二千余載. 週甲循環. 此造不少. 謬可知矣. 余行道以來. 惟過四戊午. 四丁未. 四癸亥. 四乙酉. 四辛卯. 四庚辰. 四甲戌者甚多. 皆作偏枯論. 無不應驗. 同邑史姓有四壬寅者. 寅中火土長生. 食神祿旺. 尙有生化之情. 而妻財子祿. 不能全美. 只因寅中火土之氣. 無從引出. 以致幼遭孤苦. 中受飢寒. 至三旬外. 運轉南方. 引出寅中火氣. 得際遇. 經營發財. 後竟無子. 家業分奪一空. 可知仍作偏枯論也. 由此觀之. 命貴中和. 偏枯終于有損. 理求平生. 奇異不足不憑.

  잘못된 책에서는 팔자가 네 개의 무오로 된 것을 임금의 사주요, 네 개의 계해로 된 것을 장환후(張桓侯)의 사주라고 망령된 말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추리해 보면 후대의 사람들에 의하여 와전된 것이다. 여러분들은 생각해 보라, 한나라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천여 년이 되는데 육십갑자가 순환하게 되면 이와 같은 사주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치에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내가 명리에 종사한 이래로 네 개의 무오, 정미, 계해, 을유, 신묘, 경진, 갑술로 된 사주를 해석하여 본적이 많은데, 나는 이 모두를 균형 되지 못한 사주로 해석하여 보니 하나도 틀린 것이 없었다.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사씨(史氏)란 사람의 사주가 네 개의 임인으로 되어 있었다. 이 사람을 보면 인목속의 화토가 장생이고 식신록에 왕하여 생하고 화하는 정이 있지만 처, 재산, 자식, 봉록, 이 모두가 다 좋을 수가 없었다. 오직 인목속의 화토의 기를 이끌어 낼 수 없어 어려서는 고생을 많이 하고 성장해서도 굶주리게 되고 나이 삼십세가 넘어서야 비로소 행운이 남쪽으로 되니 인목속의 화를 이끌어 내서 그때서야 좋은 기회를 만나 사업을 하여 돈을 벌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자식이 하나도 없었고 가산은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사주가 치우치고 균형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사주란 중화되어야 귀한 것이지 균형 되지 못하면 나중에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마땅히 균형 되고 치우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알아야지 기이한 것을 믿어서는 안 된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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