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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성명학 비법

[스크랩] 형음성명학(形音姓命學)

하편(下篇)   




  제 1 장 형음성명학(形音姓命學)

 


  이름은 사회에서 한 개인을 대표하는 부호이다. 이러한 부호가 정말로 인생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말을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름이 인생과 조금도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자기의 생명처럼 아끼고 소중하게 여긴단 말인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역경(易經)의 원리를 응용하여 이해를 한다면 그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역이란 우주의 상태와 그 운동규율을 설명한 학문이다. 주역의 계사전(繫辭傳)에는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 일음일양을 도라 이른다.)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음양학설이 바로 주역의 기본원리인 동시에 또한 우주의 기본규율로서 우주의 만사만물은 모두가 다 이 음양운동규율을 따른다는 것이다.

 

 

 주역에는 “하늘에서 형상을 이루고 땅에서 형체를 이루니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라 하였고, 또 “천1, 지2, 천3, 지4, 천5, 지6, 천7, 지8, 천9, 지10(天一, 地二, 天三, 地四, 天五, 地六, 天七, 地八, 天九, 地十)이니 천의 수가 다섯이고 지의 수가 다섯인데 이 다섯씩을 각각 합하면 천수의 합은 25가 되고 지수의 합은 30이 되는 것으로, 무릇 천수와 지수의 수를 더하면 55가 되는 이것이 변하여 바로 귀신이 행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삼오(參伍)로 변화하고 수(數)가 뒤섞이는데 그 변화를 통하여 천지의 모양이 이루어지고 그 수의 변화를 통하여 천하의 상(象)이 정해진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상과 수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이 되는 것이고, 세상의 일체 사물은 모두가 다 수(數)중에 있는 것이다. 인류가 세계를 인식한다고 하는 것도 알고 보면 사물의 상을 통하여 그 중의 수를 분석하고 나아가서는 그 수중의 이(理)를 이해하는 것이다. 즉 상(象), 수(數), 이(理)가 바로 주역의 기본법칙인 셈이다.

 

 

  중국의 의학경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는 “사람은 천지의 기(氣)로 태어났고 사계절의 법으로 이루어졌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바로 ‘하늘과 사람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라고 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이론으로서 황제내경의 기본원리인 동시에 현대의 이론인 우주의 홀로그램 통일론인 것이다.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고 사람 역시 하나의 시스템인 것으로 이 두 시스템은 서로간의 작용을 통하여 하나의 통일된 정보마당을 이루는 것이며 전체의 어느 작은 부분은 큰 전체의 모든 정보를 다 포함하고 있다. 즉 천인합일(天人合一)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름 역시 주역의 기본원리와 기본법칙 그리고 황제내경의 천인합일론에 따르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형음성명학에 관한 기본원리이다.

 

 

  형음성명학은 주역의 원리를 응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이름과 인생의 관계에 대하여 심도있게 분석을 하였고 또한 다년간의 많은 임상을 거쳐 검증한 이론을 토대로 만들어 진 새로운 학설이다. 형음성명학은 그 이론적인 관점이 매우 명확하고 합리적이며, 그 방법도 간단하고 실용적이며, 그 예측 정확률도 아주 높다. 형음성명학은 “이름의 함의”, “형음해명법” 그리고 “형음작명법” 이 세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제 1 절 이름의 함의(含意)


  세상의 만사만물은 모두 서로가 연결이 되어 있듯이 이름과 인생의 관계도 이런 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름은 매일 가정이나 사회에서 사용을 하면서 사람의 일생과 함께 동반을 하는 것이니 이름과 인생 사이에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 

 

 

  이름의 진정한 함의를 설명하려면 먼저 이름과 인생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어떻게 작용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본다. 위에서 설명을 하였듯이 이름을 해석하는 방법과 이름을 짓는 방법의 예들을 잘 생각해 보면 이름과 인생 사이에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표리(表裏)관계


  이름이란 사전에서 정의한대로 사회생활에서 한 개인을 대표하여 다른 사람들과 구별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는 하나의 부호라고 하겠지만 실제로는 그 이름의 배후에는 생생한 인생이 포함되어 있다. 현실생활에서 어느 한 사람의 이름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연상되는 것이라면 그 이름 자체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생긴 모습, 성격, 인품, 본인과의 관계 등이며, 그리고 또한 ‘이 사람은 아주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니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고 또 나와의 관계가 아주 좋다.’, 혹은 ‘이 사람은 아주 신뢰할 수 없는 나쁜 사람이니 아는 체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판단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름을 듣는 당시의 상황에 따라 그 사람의 성별, 직장, 사업, 가정, 집 주소, 전화번호, 결혼여부, 신체상황, 취미, 자녀, 부인 등의 관련된 사항들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니 이름이 실제로 대표하고 있는 것이라면 하나의 인생인 것이지 간단한 부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것이다. 즉 그 이름 속에는 생생한 인생의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은 인생의 표(表)가 되고 인생은 이름의 이(裏)가 되는 것이다.

 


  2. 통일(統一)관계


  한사람의 인생이 그 어떤 독특한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이름은 한 개인을 대표하는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특별한 사회성을 띠어 그 어떤 시대의 정신, 정절, 도덕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기도 하고, 어떤 이름은 성어나 속어 등의 언어형식에 융합이 되어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유행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서시(西施)는 춘추시대에 월(越)나라의 왕인 구천(句踐)이 오(吳)나라의 왕인 부차(夫差)에게 보낸 미인인데 중국 고대의 사대미녀 중의 한 사람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서시가 왕궁에 들어가기 전에 하루는 강변에 나가 빨래를 하고 있는데 그 강물위에 비친 몸매의 그림자가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물에서 헤엄을 치며 놀던 물고기들이 그 모습에 반하여 헤엄치는 것을 잊어 버려 그만 물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서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미녀의 화신으로 인식되어 그녀의 이름은 미녀의 상징으로 되고 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하는 말에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눈에는 서시처럼 보인다.”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화타(華佗)는 동한(東漢) 말년에 유명했던 의사였는데 의술이 어찌나 뛰어났던지 그 이름은 신의(神醫)의 대명사로 되고 있다. 현재에도 사람들은 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보고는 “화타로 환생한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공자(孔子)라는 이름을 듣게 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그가 창설한 유교학설이고, 악비(岳飛)란 이름을 들으면 남송(南宋)때 자신의 등 뒤에 정충보국(精忠報國)이란 네 글자를 크게 새기고 금(金)나라와 싸웠던 영웅적인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포증(包拯)이란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법을 엄격하게 지키고 권력에 굴하지 않는 청렴한 관리의 형상이 떠오르는데 사람들은 그를 “포청천(包靑天)”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들은 명성을 이루기 위해서 한 평생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또한 이름을 자신의 목숨과 같이 소중히 여기고 있다. 선한 인생을 산 사람의 이름은 천세만대로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가 하면 악하게 인생을 산 사람의 이름은 후세에 악명으로 남아 대중들의 손가락질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름이 바로 그 인생사인 것이며 이름과 인생은 유기적인 통일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3. 상호작용관계


  이름은 사회에서 부르거나 쓰는 형식으로 사용이 되고 있고 매번 사용할 때마다 그 이름에 담겨진 글자의 뜻을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이름에는 형(形), 음(音), 의(義)의 세 가지 요소가 있다.

 

  형(形)이라고 하는 것은 이름을 쓰는 글자의 형상을 말하는데 글자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그림으로 일단 글자를 써 놓게 되면 형상이 있는 것이고, 형상이 있으면 그 중엔 수(數)가 있는 것이며, 수가 있으면 반드시 이(理)가 있는 것으로서 이는 수리마당을 형성하여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음(音)이라고 하는 것은 이름을 부를 때에 나는 소리를 말하는데 음이란 마음의 소리이니 일단 소리가 나게 되면 그 성파가 물리적 소리마당을 형성하여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의(義)라고 하는 것은 이름글자의 뜻을 말하는데 그 뜻을 자주 생각하면 자연히 형상이 떠오르고, 이것은 바로 마음의 움직임인 것으로 그에 따라 의념마당이 생겨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이름이 갖고 있는 이 세 개의 마당은 모두 오행마당인 것으로 이름을 사용할 때마다 시시각각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고유한 오행마당에 작용을 하고 있고, 이름을 많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 오행마당은 더욱 강해져 그것이 인생에 작용하는 힘은 더욱 커지게 되며, 또한 음양오행이 상호작용하게 되면 길흉화복이 발생하게 되어 이름이 인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이란 한 개인을 대표하는 부호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그의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이 바로 이름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함의인 것이다. 이름의 형(形), 음(音), 의(義)의 상세한 작용 원리에 관해서는 다음 장절에서 설명을 하기로 한다.

 

 


  제 2 절 이름의 세 가지 요소


  앞에서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이름이란 단지 몇 글자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는 하나의 특수한 형식의 문학작품처럼 그 속에는 아주 풍부한 정보와 에너지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 이름은 한 개인을 대표하는 하나의 부호 역할만 할 뿐 아니라 이름은 인생과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으며, 이름의 형(形), 음(音), 의(義)의 이 세 가지 요소가 형성한 수리마당, 소리마당, 의념마당이 시시각각으로 사람들에게 작용하여 인생의 운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면 아래에 이름이 갖고 있는 세 가지 요소의 작용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하고자 한다.

 

 


  1. 글자의 형(形)


  언어는 인류가 교제를 할 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글자(文字)란 바로 이 언어를 기록해 놓은 부호로서 모든 사회가 공인하여 가정한 부호체계이다.

 

  지구상에는 여러 문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한자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문자중의 하나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자가 만들어져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약 5000년의 역사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고고학자들의 새로운 발견에 의하면 한자는 신석기시대의 앙소문화(仰韶文化)시기에 발원하였다고 하며, 그렇게 되면 한자가 발원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약 6000년 전이 된다고 추정을 할 수 있다. 한자는 기나 긴 세월을 거치면서 갑골문, 금문, 소전, 예서, 해서체 등 여러 단계의 발전과정을 거쳐 왔는데 한나라 말기에 해서체가 나온 이후에 비로소 한자의 형태가 기본적으로 고정이 되었고 그 때부터 표준 글자로 정해져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한자의 형태와 변화의 과정을 살펴보면 한자는 그림모양의 상형문자에서 순차적으로 순수한 부호형식의 넓은 글자로 발전되어 왔으며, 글자의 형체 또한 복잡한 것에서 부터 간단한 것으로 변화하여 쓰기가 쉽게 되었다.

 

  지금의 한자의 형체를 보면 여러 가지의 선과 점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한자의 점과 선에는 글을 쓰는 순서가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한 글자의 획수가 있다. 글자의 획수란 곧 수(數)가 되는 것인데 그 가운데는 수리(數理)가 있게 되는 법이고, 수리가 있으면 오행이 있게 되는데 오행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기(氣)가 되는 것이다. 이름의 글자가 가지고 있는 이 기(氣)는 이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갖고 태어난 오행의 기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한글은 조선시대인 1443년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훈민정음으로 수 백 년이 흐른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한글이 창제 될 당시에는 이미 천지인(天地人) 삼재와 음양오행의 도리에 따른 것으로 그 속에는 아주 깊은 철학의 이치가 깃들어 있다. 한글의 형태에도 역시 점과 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쓰는 순서가 있고 또한 글자의 획수도 있다. 그러니 이름의 글자에는 수리 오행의 기가 있는 것이고 이 기는 이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항상 사람이 갖고 태어난 오행의 기와 작용을 한다. 길흉화복이란 음양오행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발생되는데 이는 글자의 음양오행이 사람의 타고난 오행의 기와 상호작용을 하여 자연히 사람에게 길흉화복의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글자라는 것은 마음의 그림으로서 일단 글자를 쓰게 되면 그 글자에는 어느 정도의 일정한 기가 잠재되어 있게 되는데 이 기라는 것은 하나의 에너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의 어떤 기공사는 약의 처방전만 써서 주어도 환자가 약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글자를 통하여 객관의 세계와 어느 정도 일정한 정보들이 서로 통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2. 글자의 음(音)

    

  음성은 물질의 진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파동이다. 현대 물리학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청각 주파수는 20—20000 헤르츠라고 하며, 사람들이 서로 교제를 할 때에 바로 이 음성을 통하여 어의(語義)의 정보들을 전달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음성이란 마음의 소리로서 일단 소리를 내게 되면 물리적 소리마당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음양오행의 기(氣)마당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름의 소리마당은 사람의 타고 난 음양오행의 기(氣)와 끊임없이 쉬지 않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영향을 주게 된다.

 

  동양의학에 의하면 “음성은 후두에서 나오는데 후두는 폐(肺)가 열리는 곳으로 폐기를 관할한다. 기(氣)는 소리를 내는 동력인데 기가 폐에서 나오고 신장(腎臟)에서 받아 들여져 폐와 신장의 기가 후두로 나와 이빨, 혀, 입술을 통하여 발음을 하게 되는 것이니 폐는 성(聲)의 기원이고 신장은 성(聲)의 근원이라고 한다. 비장(脾臟)과 위(胃)는 중기(中氣)가 생기는 곳인데 중기가 위로 올라가서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고, 간장(肝臟)은 소설(疏泄)을 주관하는데 성문(聲門)이 열리고 닫치는 것과 일정한 관계가 있는 것이며, 심장(心臟)은 혈맥을 주관하는데 기혈(氣血)이 원활하게 운행이 되어야 성실(聲室)이 영양을 얻어 발음을 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그러니 이는 오장(五臟)들이 모두 음성을 내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오장의 정기(精氣)가 충실하고 왕성해야 음성이 정상적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사람이 내는 음성은 오장이 밖으로 표출되는 정보들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황제내경에는 “오장마다 각각의 성(聲)이 있는데 또 성마다 음(音)이 있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일단 오장육부에 병이 발생하게 되면 그 병의 정보는 음성을 통해 밖으로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비장(脾臟)에 병이 생기게 되면 내는 소리가 늘어지고, 신장(腎臟)에 병이 생기게 되면 내는 소리가 음침해 지며, 폐(肺)에 병이 생기게 되면 내는 소리가 급해 지고, 심장(心臟)에 병이 생기게 되면 내는 소리가 높아지며, 간장(肝臟)에 병이 생기게 되면 내는 소리가 우울해지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의 음성이 높고 낮음, 길고 짧음, 빠르고 늦음에 의하여 오장육부의 허(虛)와 실(實)의 상황을 진단해 낼 수가 있다.

 

  그런가 하면 음성은 사람의 정서(情緖)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그와 상응하는 오장육부가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육임신정경(六壬神定經)에는 “궁성(宮聲)을 들으면 사람의 정서를 온화하고 관대하게 하며, 상성(商聲)을 들으면 결백하고 의리를 중히 여기게 하며, 각성(角聲)을 들으면 측은하고 어진 마음으로 사랑을 하게하며, 치성(徵聲)을 들으면 보양을 즐기고 베풀기를 좋아하게 하며, 우성(羽聲)을 들으면 정중하고 예절을 밝게 한다.”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음성에는 조음(噪音)과 낙음(樂音)이라는 두 가지가 있는데 조음은 인체의 리듬과 어울리지 못하여 이를 듣게 되면 기분이 상쾌하지 못하고 긴장감이 생겨 혈압이 높아지는가 하면 때로는 청각이 손상되거나 심리적인 불안한 상태가 되어 병이 발생하게 된다. 낙음은 인체의 리듬과 잘 어울려 이를 듣게 되면 기분이 유쾌해지고 신경을 느슨하게 하여 마음을 즐겁게 하며 나아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던 많은 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현대의학에서는 음악치료법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조음과 낙음을 응용한 하나의 치료방법이라고 하겠다.

 

  그 외에도 중국양기공(中國養氣功)에서는 다양한 글자의 음성을 사용하여 오장육부를 진동시키는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고 보양하여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있다. 중국양기공의 육자결(六字訣)에서는 허자공(噓字功; 허자를 중국말 발음으로는 ‘쉬’라고 함)은 “쉬”라는 발음을 내어 간장의 병을 치료하고, 가자공(呵字功; 가자를 중국말 발음으로는 ‘커’라고 함)은 “커”라는 발음을 내어 심장의 기(氣)를 보양하고, 호자공(呼字功; 호자를 중국말 발음으로는 ‘후’가 됨)은 “후”라는 발음을 내어 비장의 기(氣)를 보양하고, 사자공(四字功; 사자를 중국말 발음으로는 ‘쓰’라고 함)은 “쓰”라는 발음을 내여 폐병을 치료하고, 취자공(吹字功; 취자를 중국말 발음으로는 ‘추이’라고 함)은 “추이”라는 발음을 내어 신장의 병을 치료하고, 희자공(嘻字功; 희자를 중국말 발음으로는 ‘시’라고 함)은 “시”라는 발음을 내어 삼초(三焦)의 기(氣)를 조절하여 준다고 한다. 또 다른 기공학계에서는 특수한 소리를 내어 신체 내부의 기맥을 진동시켜 생명의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서 현상계를 초월하는 신묘한 영역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는 특이공능(特異功能)과 고도의 지혜를 개발시키고 있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옴마니반메움”이라는 장밀육자대명주문(藏密六字大明呪文)으로 병을 치료하는데 아주 특수한 작용이 있다고 한다.

 

  옴(唵) ; 이 글자의 중국발음은 “웡”이라고 하는데 이 소리는 기해혈(氣海穴)에서 부터 임맥(任脈)을 따라 천돌(天突)까지 올라가서는 인후에서 “웡”으로 발음되어 구강 안에서 회전을 하며 진동의 소리가 칠규(七窍)까지 차게 된다. 눈에 질병이 있을 때에 눈을 뜨고 눈으로 기를 내 보내면 눈이 좋아지고,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때에 이 소리로 귀를 진동 시키면 귀가 잘 들리며, 비염(鼻炎)이 있을 때에 한쪽 콧구멍으로 기를 내 보내면 코가 좋아진다. 즉 이 소리를 자주 내어 단련을 하게 되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공능(功能)도 강해지게 된다.

 

  마(嘛) ; 이 글자는 “마”라고 발음을 하는데 이 소리를 내면 후두가 진동하고 천돌(天突)이 저리면서 두 팔을 통하여 두 손바닥마저 저리게 된다. 이 소리는 후두염, 기침, 견주염, 그리고 팔이 아픈 증상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

 

  니(呢); 이 글자는 “리”라고 발음을 하는데 이 소리를 내면 가슴에서 진동하여 손바닥까지 전달되어 두 노궁혈(劳宫穴)이 저리게 된다. 이 소리는 심계(心悸), 폐병,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을 치료한다.

 

  반(叭) ; 이 글자는 “뻬이”라고 발음을 하는데 이 소리를 내면 내기(內氣)가 전단전(前丹田)에서 후단전(後丹田)으로 들어 가 명문(命門)과 척추에 따뜻한 기운을 돌게 한다. 이 소리는 요추, 척추, 신장 등과 관련된 부위의 질병을 치료한다.

 

  메(咪); 이 글자는 “미”라고 발음을 하는데 혀 아래에서 나는 소리로서 내기가 대맥(帶脈)을 따라 돌고 돌아 소복(小腹)에서 진동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소리는 장염, 복통, 설사 등의 배 아랫부분의 질병을 치료한다.

 

  훔(哄); 이 글자는 “훙”이라고 발음을 하는데 이 소리를 내면 용천혈(涌泉穴)에서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을 따라 올라 간 후 간격(肝隔)을 통과하여 폐로 들어갔다가 후두를 통과하여 구강으로 나온다. 이 소리는 다리가 아픈 증상, 관절이 아픈 증상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 원래 이 여섯 글자는 범어로서 "om, ma, ni, pad, me, hum”인데 그 원래의 의미는 “백, 청, 황, 녹, 적, 흑” 여섯 가지 색상을 말한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음성이 신체에 미치는 작용은 확실한 것으로 소홀히 할 수 없다. 음성은 의학적인 면에서 질병치료에 사용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방면에서는 음악에 사용이 되어 사람들의 정서적인 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인류의 문화와 사상 등을 전파하고 있으며 산업기술적인 면에서는 탐사와 측정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주공간에서 음성과 생명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오늘 날까지도 아직은 완전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3. 글자의 뜻(義)


  이름은 글자로 쓰는데 그 글자에는 깊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름을 사용할 때마다 사람들은 항상 그 이름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자주 생각하게 되면 염두(念頭)가 생기게 되는데 염두란 바로 관념이며, 관념이란 일종의 오행마당으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름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일생의 좌우명으로 삼기도 하는데 이는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여 인생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정신적 에너지는 무형의 힘인 것으로 인생을 추측하려고 해도 추측할 수 없는 매우 큰 작용을 하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심리적인 평형을 아주 중요시하고 있는데 이는 심리와 생리는 서로 견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며 심리적 요소는 질병의 발생과 변화과정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 등은 사람의 일곱 가지의 정태활동(情態活動)인데 이를 칠정(七情)이라고 한다. 정태활동이란 자기 자신의 인체가 외부환경에 대한 심리적 반응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는 질병이 발생되지 않지만 일단 지나치게 되면 인체 내의 음양평형이 한쪽으로 기우러져 기혈이 조화롭지 못하게 되고 경락이 막혀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져서 질병이 발생하게 한다. 또한 정태가 조화롭지 못하게 되면 정기(正氣)가 허약하여 외부의 사기(邪氣)가 쉽게 몸 안으로 침입하게 되는 동시에 칠정의 변화 자체가 병을 발생시키기도 하는데 특히 오장과 기(氣)의 병증을 일으키게 한다. 예를 들어 생각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비장을 상하게 하여 배가 더부룩하거나 혹은 통증이 있게 되거나 혹은 식욕부진 등의 위장 기능의 실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크게 노하게 되면 간장이 상하게 되어 간장의 기(氣)가 응결되거나 위로 거슬러 올라 화(火)로 화(化)하게 되어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거나, 눈에 핏줄이 생기거나,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심지어는 귀가 들리지 않거나,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 지거나, 입이 쓰거나, 옆구리가 아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황제내경 소문(素問)의 선명오기편(宣明五氣篇)에는 “심장은 신(神)을 저장하고, 폐장은 백(魄)을 저장하며, 간장은 혼(魂)을 저장하고, 비장은 의(意)를 저장하며, 신장은 지(志)를 저장한다.”라고 하였고, 소문(素問)의 오운행대론(五運行大論)에는 “노함은 간장을 상하고……, 기쁨은 심장을 상하고……, 사려는 비장을 상하고……, 근심은 폐장을 상하고……, 공포는 신장을 상한다.”라고 하였다.

 

  심리활동이란 허황된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물질적인 기초가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장부의 활동은 심리적인 활동의 기초로 되는가 하면 심리활동 또한 생리활동을 주재하고 제약하여 영향을 준다. 그런 까닭에 심리활동이 장부의 병의 원인이 되어 생체의 변화를 일으키는가 하면 장부의 병변(病變) 역시 정신상태의 변화를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황제내경 영추(靈樞)의 본신(本神)에는 “심장의 기가 허하면 슬퍼하고 충실하면 웃음이 끝이 없다. 간장의 기가 허하면 무서워하고 충실하면 노한다.”라고 되어 있으며, 소문(素問)의 거통론(擧痛論)에는 “노하면 기(氣)가 위로 올라가고, 기뻐하면 기가 느슨해지고, 슬퍼하면 기가 소실되고, 추우면 기(氣)가 오므라들며, 놀라면 기(氣)가 흐트러지고, 고민하면 기(氣)가 응결 된다.”라고 되어 있다.

 

  심리활동과 신체 사이에는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사람이 갖고 있는 관념이 생명의 삶과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온갖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죽음마저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이와는 반대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면 먼저 두려움이 앞서게 되어 도중에 좌절을 하거나 심지어는 세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의지의 힘은 인생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그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이고선(李苦禪)의 원래의 이름은 이영(李英)이라고 하였다. 학창시절에 국립예술전문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있을 때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야간에 인력거를 끄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이때에 한 동창생이 어렵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애써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너의 이름을 아예 고선(苦禪)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겠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이영은 이름을 이고선이라고 바꾸었는데 그 이름에는 스님이 수행하는 모습과 같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학업을 완성하겠다는 결심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이름 그대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림공부에 노력하여 마침내 회화의 이치를 철저히 깨닫게 되었고 결국에는 현대의 유명한 중국화 화가로 되었다.

 

  주자청(朱自淸)의 원래의 이름은 주자화(朱自華)였다. 젊은 시절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음에 품은 뜻을 잃지 않고 항상 청렴결백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초하소거(楚河小居)라는 책에 있는 녕렴결정직이자청호(寧廉潔正直以自淸乎)라는 구절에서 자청이란 두 글자를 선택하여 이름을 주자청이라 바꾸었다고 한다. 후에 그의 일생을 살펴보면 정말로 이름 그대로 삶을 살았다고 하겠다. 주자청은 당시에 유명한 학자였다. 그래서 여러 정치가들이 높은 자리를 주겠으니 정부기관에 들어오라고 몇 번씩이나 요청을 하였어도 그는 단연히 거절을 하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더욱이 1948년에는 중국에 식량이 매우 부족하여 미국의 원조를 받고 있을 때, 그는 위장병으로 힘든 고통을 느끼고 있었고 온 집안사람들도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모자랐지만 그는 “굶어서 죽을지언정 미국에서 원조해준 식량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라고 말을 해 주변에서 그 기개를 인정하기도 하였다.

 

  위에서 살펴 본바와 같이 이름은 자신의 미래를 완성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는가 하면 인생의 좌우명이 되어 일생에 아주 큰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길에서 언제나 참다운 인생의 목적을 설정하고, 고상한 인품과 덕성을 갖추며, 올바른 사상으로 적극적이고 양호한 관념의 마당을 형성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하나의 무형의 힘인 것으로 그 힘은 그야말로 짐작할 수 없이 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설명한 수리마당과 소리마당 그리고 의념마당 이 세 가지 마당은 모두 다 오행마당인 것으로 이름을 사용할 때마다 사람이 타고난 고유의 오행마당에 작용을 하고 있다. 오행마당이 서로 작용을 하게 되면 길흉화복이 발생하게 되는데 좋은 작용을 하면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고, 나쁜 작용을 하면 결국 인생에 불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름이란 매일 사용을 하며 또한 한 평생 사용을 하는 것이니 그 오행마당이 발생하는 힘이란 그야말로 아주 큰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사람의 이름을 더 이상 단지 몇 개의 글자로만 조성된 간단한 부호로 봐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름을 하나의 특수한 정보를 간직하고 있는 세 가지 마당의 조합체로서 인생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는 아주 중요하고도 특수한 부호로 봐야 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이름이 바로 인생인 그 자체가 정말로 이름의 진정한 본래의 뜻이라고 하겠다.

 

  이름의 진정한 함의에 대하여 위에서 분석하고 설명한대로 이름의 세 가지 요소가 인생에 작용하는 원리와 이름에 대하여 연구하는 이론을 ‘형음성명학’이라고 한다. 이 학설은 이름을 해석하는 방법이 아주 간단하고 실용적인 인생예측법의 하나라고 하겠으며, 또한 다년간의 실제 임상과정에서 이름을 해석한 정확도의 확률도 매우 높았다. 그리고 형음성명학의 원리로 지은 이름들은 실제 생활에서 아주 놀랄만한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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