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절 하도(河圖)와 낙서(洛書)
하도와 낙서는 중국 고대문화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주역의 계사전(繫辭傳)에는 “황하(黃河)에서 도(圖)가 나오고, 낙하(洛河)에서 서(書)가 나왔는데 성인은 그것을 본받았다.”라고 하였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복희씨(伏羲氏)가 천하를 다스리고 있을 때 황하에서 용마(龍馬)가 나타났는데 그 용마의 등에 무늬(紋)가 있었다고 하며, 그 무늬를 보고 그려 놓은 것을 하도(河圖)라고 한다. 그리고 하(夏)나라 왕조의 창시자인 대우(大禹)가 치수(治水)를 하고 있을 때 낙하에서 오색찬란한 신기한 거북이가 나타났는데 그 거북의 등에 하나에서 아홉까지 배열된 무늬가 있었다고 하며, 그 무늬를 보고 그려 놓은 것을 낙서(洛書)라고 한다.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그 무늬의 모양은 모두 하얀 점과 검은 점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하얀 점은 양을 대표하고 검은 점은 음을 대표한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하도와 그리고 숫자와 방위를 [그림 2—4]와 [그림 2—5]에 표시를 하였다.
[그림 2— 4] 하도(河圖)
남쪽
. (징음)
7
2
동쪽 8 3 5 10 4 9 서쪽
. (각음) 중궁 . (상음)
1
6
북쪽
. (우음)
[그림 2—5] 하도의 수와 방위, 오음관계도
하도에는 숫자가 모두 열 개가 있는데 오행으로 보면 그 중 1, 6은 수(水)이고, 2, 7은 화(火)이며, 3, 8은 목(木)이고, 4, 9는 금(金)이며, 5, 10은 토(土)이다. 음양으로 보면 1, 3, 5, 7, 9가 양(陽)이고 2, 4, 6, 8, 10이 음(陰)이다. 주역의 계사전에는 “천1, 지2, 천3, 지4, 천5, 지6, 천7, 지8, 천9, 지10이다. 천수(天數)가 다섯이고 지수(地數)도 다섯인데 각각 합하면 천수는 25가 되고 지수는 30이 된다. 무릇 천지(天地)의 수(數)가 55인데 바로 이것이 변하여 귀신이 행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낙서는 [그림 2—6]과 같이 하나에서 아홉까지 검은색의 점과 백색의 점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통 “머리 쪽에 아홉 개의 점이 찍혀 있고, 왼쪽에 세 개의 점, 오른쪽에 일곱 개의 점, 두 어깨에 두 개의 점과 네 개의 점, 두 발에 여섯 개의 점과 여덟 개의 점, 한 가운데에 다섯 개의 점이 그려진 모습이다.”라고 묘사를 하였다. 낙서의 수와 방위를 배열하면 [그림 2—7]과 같다.
[그림 2—6] 낙서(洛書)
남쪽
4 9 2
동쪽 3 5 7 서쪽
8 1 6
북쪽
[그림 2—7] 낙서의 수와 방위
낙서의 숫자 배열은 현재의 구궁도(九宮圖)인데 그 숫자를 세로로 합하거나, 가로로 합하거나, 대각선 방향으로 합하거나를 막론하고 그 합은 모두 각각 15가 되는 것으로 이는 우주의 동태적 평형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현대 기하학에서 말하는 직각삼각형의 정리도 포함이 되어 있다. 따라서 낙서는 고대의 수학적 모델이기도 하다.
하도와 낙서의 관계를 살펴보면 하도는 경(經)이라고 하겠고, 낙서는 위(緯)라고 하겠다. 이 둘은 통일된 사물의 부동한 방면을 말하는 것으로서 하도는 우주의 기본규율을 표시하고, 낙서는 우주의 동태적 평형을 표시하는 것이다.
하도와 낙서는 우주의 견본으로서 세상의 만사만물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것이 말하고 있는 것은 작기로는 안이 하염없이 작고, 크기로는 밖이 하염없이 큰 것이다. 그것으로 하늘을 논하면 하늘이 그 속에 있고, 그것으로 땅을 논하면 땅이 그 속에 있으며, 그것으로 사람을 논하면 사람 또한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각종 성명학 비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오운육기(五運六氣) (0) | 2009.12.13 |
---|---|
[스크랩]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0) | 2009.12.13 |
[스크랩] 오행학설(五行學說) (0) | 2009.12.13 |
[스크랩] 음양학설 (0) | 2009.12.13 |
[스크랩] 형음성명학(形音姓命學) (0) | 2009.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