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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역술비법

[스크랩] 배합(配合)

配  合



 

 【原文】配合干支仔細詳。定人禍福與災祥。

 

   천간지지의 배합을 상세하고 분명하게 해석해야만 사람의 화와 복 그리고 길흉을 결정한다.


 

【原注】天干地支。相爲配合。仔細推詳其進退之機。則可以斷人之禍福災祥矣。


  천간과 지지가 서로 배합되어 있는데 그 진퇴의 도리를 자세하고 분명하게 해석해야 사람의 화와 복 그리고 길흉을 판단할 수 있다.


 

【任氏曰】此章乃壁謬之要領也. 配合干支. 必須正理. 搜尋詳推. 與衰旺喜忌之理. 不可將四柱干支置之弗論. 專從奇格異局神殺等類妄譚. 以致禍福無憑. 吉凶不驗. 命中至理. 只存用神. 不拘財官印綬比刦食傷梟殺. 皆可爲用. 勿以名之美者爲佳. 惡者爲憎. 果能審日主之衰旺. 用神之喜忌. 當抑則抑. 當扶則扶. 所謂去留舒配. 取裁碻當. 則運途否泰. 顯然明白. 禍福災祥. 無不驗矣.

 

  이 장의 말이 바로 황당무계한 논리를 비판하는데 있어서의 요령이다. 천간지지의 배합에 관하여 반드시 올바른 이론으로 그것을 찾아내고 상세히 추리해야 하며 쇠왕희기의 이치를 상세히 밝혀야 하지 사주의 천간지지는 보지 않고 전적으로 기격이나 신살 등만으로 터무니없이 논하게 되면 화와 복 그리고 길흉이 적중되지 않는다.

 

명리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용신에 있다. 재성, 관성, 인수, 비겁, 식상, 효살, 어느 것이나 관계없이 다 용신으로 될 수 있는데 그 명칭이 듣기 좋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듣기 나쁘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다. 정말로 정확하게 일주의 쇠왕을 분석하여 용신의 희기에 따라 억제할 것은 억제해 주고 도와 줄 것은 도와준다고 하면 이것이 이른바 없애거나 남기거나 하는 것을 잘 배합시킨다라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명(命)에 있어서 불행과 행운이 뚜렷하게 명백해지고 화와 복 그리고 길흉이 하나도 맞지 않는 것이 없게 된다.




                      壬 庚 戊 甲

                      午 申 辰 子


                   甲 癸 壬 辛 庚 己

                   戌 酉 申 未 午 巳

 

  此造以俗論之. 干透三奇之美. 支逢拱貴之榮. 且又會局不沖. 官星得用. 主名利雙收. 然庚申生于季春. 水本休囚. 原可用官. 嫌其支會水局. 則坎增其勢. 而離失其滅. 官星必傷. 不足爲用. 俗以强衆敵寡而用壬水. 更嫌三奇透戊. 根深奪食. 亦難作用. 甲木之財. 本可借用. 疎土衛水. 洩傷生官. 似乎有情. 不知甲木退氣. 戊土當權. 難以疎通. 縱用甲木. 亦是假神. 不過庸碌之人. 况運走西南. 甲木休囚之地. 雖有祖業. 亦一敗而盡. 且不免刑妻剋子. 孤苦不堪. 以三奇拱貴等格論命而不看用神者. 皆虛謬耳.

             

  이 사주를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이론에 의하면 천간에는 삼기(三奇)가 투출되어 있고 지지에는 공귀(拱貴)를 만나며 또 합국(合局)으로 충하지 않고 있으니 관성을 용신으로 하여 명예와 재산운이 다 좋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경신이 늦은 봄인 진월에 태어났고, 수가 본래 휴수라서 원래는 관성을 용신으로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지지가 삼합수국을 이루고 있어 수의 기세가 강하고 화가 위세를 잃게 되면 화인 관성이 손상을 입게 되어 용신으로 할 수 없다. 그래서 강하고 많은 것으로 작은 것을 대적하려고 임수를 용신으로 하려고 하니 삼기중의 무토가 투출되어 지지에 뿌리를 깊이 내려 식신을 박탈하고 있으니 이 역시 용신으로 하기 어렵다. 본래는 용신인 재성 갑목을 빌려 사용하여 토를 소통시키고 수를 보위하고, 상관을 설기시키고 관성을 생하여 주면 아주 유정한 것 같아 보이지만 갑목이 퇴기에 있고 무토가 월령에서 권세를 쥐고 있다보니 갑목이 토를 소통시킬 수가 없다. 가령 갑목을 용신으로 한다고 해도 그것은 가짜 용신에 불과한 것이니 그저 범속한 인간에 불과하다. 거기다가 더욱 행운이 남서쪽으로 흐르고 있어 갑목이 휴수하니 비록 조상이 물려준 재산은 있었지만 모두 파산해 버리고 또한 처가 죽고 자식도 잃어 혼자 고독함을 면치 못하였다. 그러므로 삼기, 공귀 등의 격식으로 명을 논하고 용신을 논하지 않는 것은 모두 터무니없이 틀린 것이다.




                      壬 乙 己 丙

                      午 丑 亥 子


                   乙 甲 癸 壬 辛 庚

                   己 辰 卯 寅 丑 子


  此造初看. 一無可取. 天干壬丙一剋. 地支子午遙沖. 且寒木喜陽. 正遇水勢泛濫. 火炁剋絶. 似乎名利無成. 余細推之. 三水二土二火. 水勢雖旺. 喜無金. 火本休囚. 幸有土衛. 謂兒能救母. 況天干壬水生乙木. 丙火生己土. 各立門戶. 相生有情. 必無爭剋之意. 地支雖北方. 然喜己土原神透出. 通根祿旺. 互相庇護. 其勢足以止水衛火. 正謂有病得藥. 且一陽後萬物懷胎. 木火進氣. 以傷官秀氣爲用. 中年運走東南. 用神生旺. 必是甲第中人. 交寅. 火生木旺. 連登甲榜. 入翰苑. 是以靑雲直上. 由此兩造觀之. 配合干支之理. 其可忽乎.

 

  이 사주를 언 듯 보기에는 보잘것없이 보인다. 천간에는 임수와 병화가 상극하고 지지에는 자수와 오화가 멀리서 상충하고 있다. 그리고 차가운 나무는 양을 좋아하는데 물의 기세가 범람하여 화를 극하니 명예와 재산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게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세 개의 수, 두 개의 토, 두 개의 화로 되어 있어 수의 기세가 비록 왕하지만 금이 없고, 화가 본래는 휴수지만 토가 있어 보위해 주고 있으니 이른바 이것은 아들이 어머니를 구제하는 격식으로 된다.

 

거기다가 천간에는 임수가 을목을 생하고 병화가 기토를 생하여 각각 파벌을 세워 상생하기가 유정하고 서로 다투어 극하려는 뜻이 없으며, 지지는 비록 북쪽으로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기토 원신이 천간에 투출되어 록에 뿌리를 내려 왕하여 서로가 보호해 주고 있으니 그 기세가 능히 수를 막아내고 화를 보위해 줄 수가 있다. 이것이 이른바 병에 걸렸는데 좋은 약을 얻었다라는 격식이다.

 

그리고 시절이 일양(一陽)이 지난 후라 만물이 잉태하는 때로서 목화가 진기하고 있으니 빼어난 상관을 용신으로 한다. 중년운이 동남쪽으로 들어서니 용신이 생을 받아 왕하게 되어 과거시험에 합격하고, 인목대운에는 화의 장생이고 목이 왕하니 연이어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한림원에 들어가 벼슬길에서 입신출세하였다. 이 두 개의 사주에서 볼 수 있듯이 천간지지의 배합의 이치를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출처 : 구암등산카페
글쓴이 : 구암(具東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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