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말
한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부모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가족들이 기뻐하여 애지중지하게 되고 가정생활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서둘게 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인데, 아이에게 알맞은 좋은 이름을 지어 준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새 생명에게 주는 최초의 귀한 선물로서 모두가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부모는 자신들의 자식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고, 또한 아이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일생을 편안하게 지내기를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원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에 대한 기대와 축복을 단지 몇 개의 글자로 되어 있는 이름 속에 포함을 시킨다고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하여 두꺼운 사전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해 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좋은 이름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하는 수 없이 작명가에게 이름을 지어 달라고 의뢰를 하게 된다.
지금은 컴퓨터가 생활화가 된 시대라서 작명원에 가서 아이의 출생한 년, 월, 일을 컴퓨터에 입력을 하게 되면 프로그램에 따라 그 즉시 몇 개의 이름들이 출력되는데, 작명가는 이러한 이름을 나열해 놓고 ‘이 이름의 수리는 어떤 면에서 좋고, 점수는 어떻게 높고’ 하면서 온갖 듣기 좋은 말로 설명을 하게 된다. 그러면 그 설명을 들은 부모는 전문적으로 이름을 짓는 곳이니 그 이름이 아주 그럴 듯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고, 그래서 좋은 이름이 틀림없다고 믿고는 그곳에서 지어준 이름으로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런 후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 주었구나하고 만족해하면서 마음이 푸근해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지어진 이름이 정말로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래는 필자가 실제로 경험했던 실례를 먼저 소개하기로 한다.
하루는 채 여사로부터 딸의 운명을 봐 달라는 상담전화가 왔었다. 그래서 내가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조형훼(曺馨卉)”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다음과 같이 채 여사에게 질문을 하였다.
“따님은 현재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데, 이혼을 하지 않았습니까?”
“선생님은 그것을 어떻게 아시나요? 아닌게 아니라 딸아이가 몇 년 전에 이혼을 하였는데 그 이후부터는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 어미로서 속이 상하여 오늘 선생님께 딸의 운명을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군요. 따님의 이름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요. 딸애 이름은 많은 돈을 주고 전문적으로 이름을 짓는 유명한 작명가에게 부탁해서 지은 것인데요?”
“글쎄요, 어떤 유명한 분에게 이름을 지었던지 간에 만약 믿지 못하겠다면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려 보겠는데, 보아하니 따님의 이름에는 왼쪽다리를 다쳤다는 정보가 있군요.”
“정말이요! 딸애가 몇 년 전에 왼쪽 다리를 다쳤었는데 그런 것도 이름에 다 있나요?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선생님께서 딸애의 이름을 새로 지어 주실 수 있나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채여사의 딸을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단지 이름만 보고서 예측을 한 것이다.
위에 예를 든 것은 다름이 아니라 많은 작명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른바 수리작명법에 있어서 이름의 수리가 아무리 좋고 점수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만약 그 이름 속에 해를 당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재산을 잃거나 하는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의 일생에서 발생되지 말아야 할 불행과 재난이 초래할 뿐이지 절대로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름이라고 하는 것은 한 개인의 특징적인 칭호로서 그의 일생과 동반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름을 단지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간단한 부호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위에 예를 든 것과 같이 사람의 이름을 보고 그 사람의 인생이 어떻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는 사실만으로도 보기에는 아주 간단한 것 같은 이름 속에는 아주 풍부한 인생의 정보가 담겨 있으며, 또한 그 정보는 한 사람의 일생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름에 담겨 있는 정보는 시시각각으로 사람의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사람의 일생과 동반하는 이름을 단지 간단한 부호로만 여겨 함부로 지어서는 안 되고,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가?’ 하는 데에는 실로 심오한 이치가 담겨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주역(周易)의 원리를 응용하여 기존의 성명학 이론과는 완전히 다르게 새로운 각도에서 이름과 인생의 관계에 대하여 이론을 정립하여 심도 있게 분석을 하였고, 다년간에 많은 이름들을 감정하여 검증한 아주 간단하고 실용적이며 정확률이 아주 높은 “형음성명학(形音姓名學)”이다.
형음성명학은 “이름의 세 가지 요소”, “형음해명법(形音解名法)”, 그리고 “형음작명법(形音作名法)” 이 세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름의 세 가지 요소’는 ‘해명법’과 ‘작명법’의 기본이 되고, ‘해명법’은 또한 ‘작명법’의 전제로 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름을 단지 한 개인을 대표하는 부호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로 인하여 이름을 매일 사용은 하고 있지만 그러한 것에 너무 습관화되어 이름이란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을 것이고, 이름에 대한 역사성, 이름이 변화하고 발전해 온 과정, 그리고 이름 속에 내포되어 있는 함의(含意)에 대하여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하여 특별히 “이름의 문화”라는 내용을 상편(上篇)에 설명해 놓았으니 하나의 이름에 대하여 기본상식으로 알아 두시기를 바란다.
끝으로 인연이 있어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모두가 좋은 이름을 지어서 좋은 운명을 만나 모든 일이 뜻대로 순조롭게 성사되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좋은 명성을 이 세상에 떨치는 참다운 인생의 길을 창조하여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오국창(吳國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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